오늘 공개된 루파는 "일곱 언덕의 스타 검투사"라고 한다.
지금까지 나온 리나시타의 캐릭터들과는 꽤 이질적인 문구인데
우리가 탐험할 수 있었던 리나시타에선 검투사들이 활약하는 장소를 볼 수 없었기 때문.
단 일곱 언덕은 이미 메인 스토리나 월드의 NPC들, 혹은 퀘스트 아이템 등을 통해 계속 언급된 지역임.
리나시타 업데이트 이후 어느새 5개월이 흘렀고 그동안 우리는 항상 라군나 성만 들어갈 수 있었으므로
마치 "리나시타는 과거에 번영했던 곳이지만 흑조(명식)로 한번 크게 타격을 입고 지금은 라군나 성만이 유일한 도시인가?" 같은 인상이 남았지만
원래부터 리나시타는 여러 도시 국가들의 연합 지역 같은 곳이라고 나옴.
잘 알려진대로 리나시타는 이탈리아를 모티브로 하는 지역이고 이중 라군나는 베네치아에서 영감을 받은 도시임. (수상도시, 곤돌라, 카니발 등등)
그리고 일곱 언덕은 그 유명한 로마의 기원 같은 지역이라 당연히 로마를 모티브로 삼은 리나시타의 또 다른 도시 국가임.
이탈리아에서 로마가 차지하던 위상을 생각하면 일곱 언덕은 리나시타에서도 중요할 수밖에 없고
그래서
이런 식으로 카를로타가 얽힌 별 임무에서 언급하기도 했음.
황룡이 리나시타 밖에서 가장 거대한 지역(중 하나)임을 고려하면 일곱 언덕도 매우 중요성이 높은 곳임을 암시함.
얼마 전 일본 아니메디아 잡지에 실린 솔론의 인터뷰 역시 로마를 모티브로 삼은 일곱 언덕이 리나시타 스토리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것임을 시사했는데
솔론피셜로 쿠로 제작진은 리나시타 개발을 위해 이탈리아로 현지 조사를 갔었고 베네치아와 로마의 역사로부터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함.
이중 베네치아쪽은 라군나와 지금까지의 리나시타 스토리로 표현이 되었고
로마와 관련된 부분이 이제 일곱 언덕을 통해 2.4 스토리에서 전개될듯.
그리고 로마 하면 떠오르는 것들인 콜로세움, 검투사, 월계관을 쓴 황제 등이 있는데 이중 월계관은 이미 리나시타의 주요 키워드로 나왔고
(방랑자는 현재 카니발에서라곤 해도 무려 "월계관을 쓴 자"임ㅎㅎㅎ)
신캐인 루파는 일곱 언덕의 스타 검투사라고 나옴으로서 대놓고 일곱 언덕 = 로마를 모티브로 한 도시 국가임을 보여줌.
그리고 사실 이 일곱 언덕의 검투사도 이미 인게임 NPC를 통해 언급이 되었음.
몬텔리 가문에서 일곱 언덕과의 교역을 담당하고 있는 걸로 보이는 NPC 헥터가 일곱 언덕에는 에코 격투 시합이 있다고 함.
단순히 작은 이벤트가 아니라 아마 일곱 언덕의 유명한 문화 중 하나인듯.
그리고 영문으로 저 대사를 보면
아예 원형 경기장(아레나)에서 에코 글래디에이터(검투사)들이 참가하는 이벤트라고 나옴.
단 루파의 소개 문구를 통해서 볼 때 이 검투사 대결은 에코만이 아니라 인간(혹은 공명자)들도 참여가 가능한듯.
이 부분은 라군나 성의 흝어진 책장들을 다 모으면 얻을 수 있는 "라군나 오폐라 총론"이란 인게임 아이템에서도 언급이 됨.
이 문서는 오폐라 문화의 기원을 연구하다가 수도원의 공식 입장을 반박한 바람에 순례선을 타게 된(...) 한 연구자의 유작 같은 것인데
거기서 흥미롭게도 일곱 언덕의 "총독 후계자"와 격투 경기를 말하고 있음.
총독 역시 로마의 속주 관리자로서 유명한 명칭이고 저기서 말하는 격투 경기는 아마 위의 헥터가 언급한 에코 (검투사) 격투 시합일 가능성이 높음.
그런데 한가지 매우 흥미로운 점이 있는데
현재 라군나와 일곱 언덕 사이의 왕래가 정상적이지 않다는 암시가 있다는 점임.
또 위의 카를로타의 대사에서 볼 수 있듯이 수도회는 일곱 언덕과의 자유로운 교류도 어느 정도 억제하고 있는 모양.
즉 뭔가 일곱 언덕과 라군나 사이에 무슨 문제가 생겼거나 모종의 음모가 진행 중이고
이 때문에 이야기의 무대가 2.4에서 일곱 언덕으로 이동할 것이란 추측이 가능함.
그럼 2.4의 주역 캐릭터가 될 예정인 카르티시아는 일곱 언덕에서 무슨 역할을 할지가 흥미로워지는데
내 뇌피셜로는 카르티시아가 2.2 메인 스토리 이후 일곱 언덕으로 가서 검투사와 엮였을 수도 있었다고 봄.
카르티시아는 방랑자에게 자신은 "자유로운 방랑 기사"가 되는 것도 괜찮다고 말했는데
카르티시아의 상징 중 하나가 검이고 그녀 스스로 카단토와 검을 연습했다든가 해서 성녀만이 아니라 검사 내지 기사의 이미지도 강함.
그래서 카르티시아와 검투사 스토리는 서로 엮일 요소가 꽤 있음.
이러면 루파가 나오기도 자연스럽기도 한데 어디까지나 이건 내 뇌피셜임ㅋㅋㅋㅋ
참고로 일곱 언덕은
현재 열려있는 베오 해역에서 남동쪽으로 가면 그 실루엣을 확인할 수 있고 꽤 거대한 도시국가임을 알 수 있음.
(유출 이미지라 여긴 안 올리지만 라군나와 다르게 정말 대도시 시가지의 느낌임)
2.4에 나올 카를로타 수영복 스킨 일러 하단에는 좀더 노골적으로 일곱 언덕을 보여주고 있고
딱 봐도 고도로 발달한 도시 국가임. (거대하고 웅장한 건물과 조각상들)
요약하면
일곱 언덕은 로마를 모티브로 한 검투사와 총독이 있는 거대한 도시 국가 같다.
여기서 카르티시아와 루파가 검투사를 메인으로 뭔가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를 보여주지 않을까?
2.4 메인 스토리가 너무 궁금한데 그냥 2.3은 여기서 끝내고 (샤콘:???) 2.4를 지금 열어주면 안 될까?
콜로세움에서 패배한 성녀기사 크후흐흣
작성자님 샤콘 천장친다네요 ^오^
로마 바티칸 처럼 깊은바다수도회 본거지가 있을거 같음.... 마침 수도회 스토리도 마무리해야되니
불쌍한 샤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