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는 516도로라는 이름의 길이 있습니다.
느낌은 왠지 총검술도 하고 중간에 포복도 하는 서바이벌 게임장 스러운 길 같지만,
실상은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이어주는 매우 중요한 도로입니다.
제주의 경부고속도로라고 보시면 됩니다.
근데 그런 길에 왜 뜬금없이 516이 들어갔을까요?
당연히, 우리들의 반란군, 우리들의 일본군 장교, 우리들의 못난딸을 둔 애비
박정희 각하의 516군사쿠데타를 칭송하고자 했던
어느 지방관료의 한심한 충정심에서 비롯된 네이밍입니다.
그리고 그 이름이 40년이 넘은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평화의 섬 제주의 정중앙을 관통하는 척추같은 길 이름이 516도로라니...
이거 너무 쪽팔리지 않습니까.
그래서 청원 걸어봤습니다.
제주의 역사와 전통에 대한 사명감으로 똘똘뭉친 제주청년으로 위장해서
잘생긴 국이형과 오찬한번 나눠볼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잘 하셨습니다
아마 제주도지사가 자유한국당에서 민주당으로 바뀌거나해야 가능할것 같네요.
근데 오히려 박제 해야 되는거 아니에요?
길이 길이 나쁜 짓을 한거 인증으로
진즉에 개명했어야 합니다.
제주도 여행 가서 제주공항에서 서귀포 넘어갈 때마다 기분 더러웠습니다. 도대체 왜? 이 이름이 지어졌고 아직도 남아있는지....
혹시나 했는데...
진짜 그거였군요
전 설마 그건아니고
516고지라서 516도로일수도 있지않을까
했었는데요
박정희 때 일은 아니지만 제주 4.3 사건같은 거 생각하면 저러면 안 되는 거 아닌가...
구미 박정희로는 어떻게 안되나요?
드림씨!
찬성합니다
찬성합니다. 제주는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