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눈팅만 하는 유부징어입니다.
후기가 좀 늦었네요;;
결혼을 하고 신혼살림을 장만하면서, 아내의 신혼살림 위시리스트에 '키보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당시 원룸이이서 공간도 없거니와 재정도 부족하고, 꼭 필요한 살림도 아니어서 자연스럽게 순위에서 밀려났었죠.
그렇게 살아오다가 얼마 전 이사를 했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아이가 생겼거든요 ^^
그래서 좀 더 넓고, 구분된 공간이 있는 곳으로 이사하게 되었는데,,,
지난 주에 베오베에 전자피아노 나눔글이 올라왔었습니다.
보자마자 본문에 있는 연락처로 문자를 보냈더랬죠.
감사하게도 제가 나눔을 받게 되어서, 그 날 밤에 직접 찾아뵙고,(고양이도 보고^^)
이번에 이사 도와주신 분에게 또 도움을 받아 집까지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아내에겐 '오늘도 야근'이라는 핑계로, 비밀로 한 채로요.
현관문이 열리자 보이는 피아노에 너무 놀랐는지, 어떻게 반응할지 몰라 한동안 굳어 있다가
나의 상기된 얼굴로 들려주는 이야기와 눈 앞에 보이는 피아노로 인해 점점 현실로 돌아와
뛸듯이 기뻐하며 무척이나 행복해하던 아내의 모습에, 저도 덩달아 행복해졌습니다.
아내에게, 그리고 태어날 아이에게도 큰 선물이 되었습니다.
나눠주신 distort님 감사합니다.
훈훈함엔 추천 ♡
글을 너무 잘쓰셔서 영화 한 편 본 기분이네요.
훈훈~
저도 그때 신청했었는데, 피아노가 정말 주인을 잘 만났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내분과, 태어날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와 건반이랑 의자랑 너무 이쁘다
이런거 너무 좋아
앞글을 본적은 없지만..
잘 쓰고있는, 연주하고있는, 혹은 '풀 연주곡 영상'을 올려보는건 어떨가요? ㅎㅎ
이런게 어렵다면
작성자님이 다른 가지고있는 물건을 나눔을 하는 방법도 있는 ㅎㅎ
오유분들이나 나눔 하신분이나 다들 훈훈 할거 같다는
그냥 아이디어에요 아이디어..
저는 과거에 고민글 적으신 부류인거 같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