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날 소중하게 생각했다면 1년동안 연락도 안하고 지내진 않았겠지!!!!"
옐레나의 독백으로 시작한 영화가 감정선의 절정으로 치달았던 장면으로
블위 영화에서 그래도 나름 유머러스하고 담담한 성격인줄 알았던 옐레나가
결국 필요한건 자신을 품어줄 주변 사람들이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는데
근데 레드 가디언 이 아조씨 진짜 뭐함?
아니 딸내미들이 구해줬더니 1년을 쌩까?
(쌩깐거 아님, 자기가 딸내미 앞길에 방해될까봐 연락하기 망설여졌었음)
(이러니 저러니 해도 제대로 가정을 일궈보지도 못하고 수십년을 빵에서 썩었음)
이 아조씨가 자기가 부족했고 미안하다며 사과하는 장면은 진짜 이 영화의 백미였음
블랙위도우에서 맛보기로만 보여줬던
"누군가에게는 그 제대로된 가족도 아닌 그 무언가조차도 사무치게 그리운 기억이다"
"미덥지 않고 만족스럽진 않을지라도 우린 가족이다"
라는 서사를 이렇게 담백하게 보여줄줄은 몰랐는데
이 장면이 있어서 후반부에 보이드 심리치료 장면이 어색하지 않았음
울고불고 난리치는 딸내미도 거주지는 진작에 파악한 아빠한테 연락 안햇던게 포인트ㅋㅋㅋㅋ
딱 집나가고 방황하는 딸과 그런 딸을 케어하는 아빠였음.
솔직히 세상에 다정하고 싶은데 서툰 아버지가 한둘일까 저런케이스 진짜 많을거라고봄
솔직히 세상에 다정하고 싶은데 서툰 아버지가 한둘일까 저런케이스 진짜 많을거라고봄
딱 집나가고 방황하는 딸과 그런 딸을 케어하는 아빠였음.
울고불고 난리치는 딸내미도 거주지는 진작에 파악한 아빠한테 연락 안햇던게 포인트ㅋㅋㅋㅋ
블위에서 말한거보면 나는 필요 없구나 싶기도 했을 듯
또 자기도 양딸 잃은거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