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몰라도 얼굴은 다 안다는 그 아저씨, 귀작의 주인공 이토 키사쿠
전형적인 능욕물 주인공인데 진엔딩 루트를 타면 아무도 능욕하지 않고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스토리로 흘러가게 됨
키사쿠는 어느날 정말 뜬금없이 나타난 오갈데 없는 아이와 만나게 되고
이래저래 툴툴대면서도 먹여주고 재워주면서 내심 행복한 시간을 보냄
아이를 돌보는 과정에서 여자들에게 무시당해 생긴 컴플렉스가 충족되었는지
다른 루트에서 보이던 히로인을 능욕하는 모습도 전혀 없어짐
그러던 어느날 아이가 물살에 떠내려가는 사고가 발생하고
키사쿠는 수영을 못하면서도 아이를 구하기 위해 물에 뛰어듬
결국 키사쿠는 아이를 구하는데 성공하는 대신 물에 가라앉게 되고
심정지 상태로 떠올랐지만 사람들은 어쩐지 거지처럼 생긴 아저씨라 인공호흡하기도 찝찝하다 이미 죽은거 아니냐 등
핑계를 대며 누구도 손을 대려 하지 않고 슬금슬금 떠나버림
그와중 키사쿠가 구해낸 아이만이 남아 그에게 다가가 키스하듯이 인공호흡을 하자 키사쿠는 정신을 차리고
아이가 무사한걸 확인한 뒤 원래 있던 기숙사로 돌아가려고 하지만
아이는 그렇게 차가운 사람들만 있는 곳으로 돌아갈필요는 없다며
키사쿠에게 떠나자고 함
키사쿠는 짐이며 뭐며 전부 다 두고왔고 달랑 몸뿐인데 어쩌자는거냐고 하지만
아이는 내가 먹여살려줄수 있으니 괜찮다고 말하고
키사쿠는 여자에게 의지하는건 자기 미학이 아니라고 툴툴대면서도 함께 손을 잡고 떠남
그러면서도 어쩐지 발밑이 둥실거리는 거같아서 걷기 힘들다고 하는데
사실 키사쿠는 진즉 죽었고 아이는 오래전에 죽은 키사쿠의 여동생이며
그의 영혼을 인도하는 엔딩이었던것
이게 진짜 사후세계로 가는 내용이 맞나 하는 사람도 있는데
엔딩 크레딧 끝까지 보면 자전거 발견해서 둘이 같이 타고 가다가 하늘로 승천함
이 진엔딩 때문에 유작 시리즈 3종중에 이토 키사쿠가 가장 낫다는 평도 있음
아무래도 다른 시리즈에선 진엔딩일지라도 피해자가 발생하기도 하고..
내용 사기치는게 아니라 진짜 이내용임 ㅋㅋ
취작을 하면서 스케쥴링과 프로젝트 매니저의 중요성을 느꼈습니다
저 여자애가 이미 귀신인거면..
죽어서 인도하러 온게 아닌 인도하기 위해 죽게 만든거네 ㄷㄷ
거기에 대해 명확하게 딱 이야기해주는게 없는데
물에 빠지기 전까지는 살아있었던게 맞다면 죽게 만든게 맞긴하지ㅋㅋㅋㅋㅋ
뭐야 왜캐 훈훈 해요
슬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