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라는 작물이 ㅈㄴ게 ㅈㄹ맞은 식물이라서.
병충해나 기후에 ㅈㄴ 약함.
물론 유전자 조작이나 각종 기술로 병충해에 강하거나 기후 영향 크게 안 받는 고추 품종도 없는건 아닌데..
...대부분 맛이 없음.
맛있는 품종은 하나같이 저거에 약해서 농약도 잘 치고 관리도 빡세게하며 기후 영향도 크게 받음.
게다가 고춧가루를 만들려면 고추를 바짝 말려야하는데
양건: 햇빛으로 말리는 방식. 흔히 말하는 태양초.
화건: 기계 건조기에 넣고 열풍으로 말리는 방식.
반건: 위에 두 방식을 혼합한건데 처음엔 화건으로 말리고 마지막에 태양빛으로 말리기.
저 양건이 기후영향을 받는거라서 매일매일 거두고 해뜨면 다시 펼치고 등등 관리가 ㄹㅇ ㅈ같이 빡쎔. 뭐, 위에 유리판같은거 놓아서 비 안맞게하면 끝 아닌가 싶지만 통풍이 안되서 고추가 썩음.
그리고 물론 빛깔이나 맛이나 영양이나 태양초가 화건 반건을 압도한다
...그런데 ㄹㅇ 100% 태양초 고춧가루가 있는지 모르겠다.
대부분 화건을 쓰거나 반건쓰지 순수 양건은 ㄹㅇ 빡세서.가정집 아닌이상 전문 농가에서 저거 생산 잘 안할거같은데.
실제로 순수 태양초가 화건보다 3배는 비싸고.
매년 김치를 위한 농사를 짓지만 고추만큼 ㅈ같은게 또 없다고 생각함.
고추가격에 80% 는 약값이다
고추가격에 80% 는 약값이다
아.. 그래서 엄격한 노하우와 믿을만한 할머니 할아버지가 가 만든 고추 카르텔밈이 생긴 거구나
예전엔 당연히 태양초였는데
길가 공터는 어디든 있었지
대체 조상들은 저 연약한 걸 어케 재배해 드신겨
근성과 애정
군대 있을때 야 여기 땅 남는데 고추나 심어봐라 해서 심어본적 있는데 키우기 개빡세더라....뭐 이거저거 시키는대로 다 하긴 했는데 곰팡인지 뭔지 내부가 다 썩어서 싹 치웠던 기억만 남.
- 농사 지어본 사람은 단 한명도 없는데 걍 고추 농사 해보고 싶다 해서 지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