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당시, 태크스마스터의 정체는 비밀로 놓여 있었다.
정체가 옐레나일 것이다, 엄마인 멜리나일 것이다, 별의 별 이야기가 나오긴 했지만
작중 마무리에서 밝혀지길 그 정체는 드레이코프의 딸.
사실 태스크마스터는 기술을 따라한다는 정체성이 유니크했지,
원작에서는 딱히 블랙 위도우랑 엮이는 부분도 없었고, 정체성이 비밀인게 중요하지도 않았으니 여러모로 개악이라 할 수 있는데
사실 각본 작업 단계에서 전직 쉴드 출신 밀수업자인 매이슨이 그 정체일 예정이었다고 한다.
사실 작중에서 메이슨이 하는 일들이 크게 의미가 없다는 걸 생각하면....
배우는 그대로 유지한 채로, 각본을 다시 쓰는 편이 좋지 않았을까
결국 각본 단계에서부터 해메이던 인기 빌런 캐릭터는, 결국 최신작에서 숙제 해치우듯이 정리되고 만다.
오늘의 교훈,
뭘 하든 첫단추부터 잘 채우자.
이제 찐스크포스 나오는거지?
사실 MCU에서 동작 따라하는 기술 출처는 레드룸 정신조작 기술이라 2호기도 언제든 나올 법 한데
1호기 같은놈에게 당해서 저걸만들었다는 설정이라면?!
만다린 - 웬우 처럼 좀 오래걸릴수도
그래도 나름 한 작품의 중요서사를 맡은 최종보스를 이렇게 허무하게 치웠어야 했나 하는 안타까움은...
시리즈가 이어지면서 과거의 캐릭터도 조명해주는 것이 MCU의 장점 중 하나니.
언젠가 반등하기를 기다려봐야
블랙위도우에서 나름 활약할 여지를 주고 끝냈던 거 같은데, 초반부터 허망하게 가버려서 영화보는 내내 신경쓰이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