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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전2)설직히 그로자랑 지휘관은 헤어질래야 헤어질 수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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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전에 지휘관이 엘모호 긴빠이를 했다고 치더라도


지휘관이 그 큰 엘모호의 시설을 다 이용하고 수리할 수 있겠어?


차량 필수 기능에 대한 정비야 주기적으로 외주 맡겨서 한다고 한들


사적 공간내지 밥 먹는거는


대충 레트로트 음식 쟁겨놓고 먹었겠지


요리할 줄도 모를꺼 같은데


그런데 그로자를 줍고(?) 나서 생활이 바꼈겠지


음식도 식재료를 사와서 직접 차려주고, 하다못해 레토르토 은식이라도 거기에 간을 추가하는 식으로 더 맛있게 해줬을테니깐


게다가 밤이면 피곤한 몸을 싸구려 술에 맡겨 취해 잠들던 일상도


그로자가 오니깐 돈도 아끼고 가계부 정리도 도와주니


이따금씩 싸구려 소주가 아니라 중저가 와인에 맛있는 안주와 함께 마실꺼고


그러다가 취기에 추가 안주 만드는 그로자가 그렇게 섹시해보이고


그로자를 부드럽게 뒤에서 안고는


귓가에 사랑을 속삭이고


그러다가 응? 노래도 끄고, 불도 끄고, 커튼도 치고


둘이서 질펀하게 살을 맞댈꺼고


그러다가 수입이 짭짤해서 한동안 쉬어도 되는 날에


엘모호를 이끌고 비교적 붕괴 방사능 적고, 날도 좋고, 숲이랑 시냇물이 흐르는 깨끗한 곳에 가서


피크닉도 즐기다가


주위에 아무도 없고, 배도 부르고, 햇빛을 받아 찬란하게 빛나는 주홍빛 머리칼을 귀 뒤로 넘기는 그로자가 그렇게 예뻐보이고


그러다가 지휘관의 거친 입술이 보드러운 그로자의 입술이 맞닿고


큰 지휘관의 손이 그로자의 가슴으로 올라오고


"지휘관, 여기 밖이야...나머지는 안에 들어가서 하자? 응?"


"뭐, 어때 여기에 아무도 없는데?"


"지휘관?! 읏...!"


하면사 막?응?어?


지나가던 시생물도 숨어서


"와...어우야..."


하며 지켜보다가 구경만하고 돌아가겠지...


그리고 쌀술이라던가 캐롤릭, 네메시스 등이 오면서 이제 둘만 있을때처럼 자주 못하니깐 서로 쌓여가고


그러다가 임무 핑계로 지휘차량에 같이 타서 드라이브 즐기다가 막


시동을 끄고 정차해눈 차가 막 들썩들썩이고


지휘관 꼬추랑 그로자 생식모듈은 10년간 서로에게 최적화되서 둘은 헤어질래야 헤어질 수 없을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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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V3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