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케이블 TV회사에서 근무할 때의 이야기다.
어느 날 센터장이 불러서 갔더니
"요 몇 년간 기록을 살펴봤는데 서버 트러블 같은 건 일어난 적이 없더군"
라고 하면서 서버관리팀 전원이 해고되었다.
몇 주 후, 전 직장에서 엄청난 기세로 전화가 걸려왔지만 전부 무시했다.
센터장은 어떻게 됐어?
회사에 남아있던 타부서 사람이 해준 말에 의하면 팀 해고 직후 곧바로 승진했다는 듯.
[쓸데없는 인건비를 크게 감소시킨] 공을 세워서인 모양.
본사에서도 비슷한 일을 하고 있지 않을까?
해고된 이유는?
[필요없는 업무와 부서를 날조하여 회사에 중대한 금전적 손실을 주었음]이라며 거의 중범죄 취급 (쓴웃음)
그 뒤에 어떻게 됨?
새로운 센터장이 취임하자 마자 서버가 예비를 포함하여 올스톱, 대참사가 터졌다는 모양.
사람은 파견직을 쓰거나 타부서의 도움도 받았으나
인수인계용으로 남겨둔 자료는 전부 전 센터장이 [필요없는 것들]이라고 폐기시킨 듯 하여,
완전 복구에는 3개월 정도가 필요했다는 듯.
3줄 요약
1. 인건비 절약 핑계로 서버관리팀 전원 해고
2. 숫자 상으로 인건비가 왕창 줄어든 건 사실이니 책임자는 승진
3. 책임자가 본사로 도망친 순간 현장에서 시작되는 불지옥
요약: 본인 장기를 팔면 재산이 증가하는건 사실입니다
미국은 지금 1과 2의 중간쯤에 있겠군
재무쟁이들의 승진 수법
미국은 지금 1과 2의 중간쯤에 있겠군
요약: 본인 장기를 팔면 재산이 증가하는건 사실입니다
후임 센터장이 다 뒤집어 쓸텐데 가만히 있나?
이거 ↗소기업 일인서버 만화 그건가
재무쟁이들의 승진 수법
유지보수 팀이 따로 있는 것은 괜한 것이 아니다
저거 엔딩도 존나 헬피엔딩이었던거 같은데
저 만악의 근원 센터장을 징죄하면 저놈의 그짓거리를 실적 인정해주고
승진 시켜준 자기들에게도 불똥튀니까
그회사 높으신 분들이 유야무야 넘겼다고 ㅅㅂ ㅋㅋㅋ
모든 잘못은 새로 온 센터장 책임이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