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래는 디지몬 신세기가 배경임을 알려드린다갸!-
한때, 디지털 월드에 큰 위기가 발생했다.
디지털 월드의 관리자인 호스트 컴퓨터 이그드라실이
자신이 창조한 디지털 월드들을 재정리, 통합하는 과정 중에
손상되었고, 이 탓에 막대한 시스템 메모리가 소모되어
데이터 부족 위기가 발생한 것이다.
이그드라실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몬의 성장과 진화를 제한하는 결정을 내린다.
본디 디지몬의 진화란 주변의 데이터를 흡수하여 이뤄지는 것
평상시의 디지털 월드라면 이런 소모를 감당할 수 있었으나,
데이터가 부족한 작금의 사태에서는 진화란 행위 자체로 세계가 멸망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게 디지몬의 진화를 억제하기 위해 이그드라실이 창설한 집단이
동방의 강력한 궁극체들로 구성된 천극,
그리고 그 수장인 이랑몬이 실질적인 억제책을 실행하게 되었다.
그럼 그 이랑몬의 태도는 어땠을까?
궁극체들
: 왜 우리를 막아서지? 우리도 그대나 로열나이츠처럼 강해지고 싶단 말이다.
그래서 약자들을 착취하고 흡수하였을 뿐인데 그게 죄란 말이냐!
데이터를 축내는 놈들에겐 죽음을!
와! 악당들을 순식간에 해치워버리다니! 저도 진화하면 당신처럼 강해지겠죠?
예외는 없다!!!
강자는 물론 약자에게도 자비가 없는 이랑몬의 정책은 많은 반발을 가져왔다.
이는 디지붓다, 샤카몬이 이끌던 무계도 마찬가지였는데
처음엔 데이터를 갈취하는 강자들에게서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설립되었으나,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무계의 단원들에게도 힘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의 불만을 증대시키려고 암약하는 세력도 있었는데...
오오, 붓다여! 당신이 어째서 이 흉참한 무뢰배들을 이끌고 있는 것인지?
이랑몬, 진정하고 내 얘기를 들어보세나.
나는 약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무계를 창설한 것이라네.
그대의 대의만큼이나 약자를 지키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닐세. 우리의 대립을 획책하는 자가 있어.
그 자는 바로...
그럼 죽어!!!
-샤카몬 사망-
하지만 우두머리가 사라지면 무계는 무너질 거라고 예측했던 이랑몬의 판단은 틀린 것으로 밝혀졌다
오히려 무계는 이랑몬의 폭거에 분노,
또한 흑막의 획책에 의해 군사적인 집단인 신생군으로 재탄생했다.
그리고 신생군은 이랑몬이 이끄는 천극과 그에 협조하는 로열나이츠와 각지에서 전쟁을 벌이는데...
씁, 신생군의 규모가 너무 불어났다.
어쩔수 없군. 신생군이 있는 곳은 지역째로 증발시킨다.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었더니 안되겠다.
니가 무슨 권한으로 그 지역의 무고한 디지몬들도 학살하겠다는 건데!!!
이랑몬은 그 해결책으로 신생군이 살고 있는 지역을 통째로 소멸시킨다는 강경책을 주장했고
이는 당연히 천극과 로열나이츠 내에서도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대한 이랑몬의 대답은
그럼 죽엇!!!
친이랑몬파 vs 반이랑몬파 사이의
내전 발발!
그 결과, 친이랑몬파가 승리하였으나,
격렬한 싸움으로 로열나이츠와 천극의 전력은 반의 반토막이 난 이후였다.
그리고 흑막은 이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루체몬을 주축으로 한 칠대마왕이 신생군을 이끌고 힘을 소진한 로열나이츠와 천극을 내습한 것이다.
정말 잘해주었다. 이랑몬.
네 강경함이 분열을 일으켜 로열나이츠와 천극 둘을 거꾸러트릴 수 있었어.
그 대가로 소원 하나를 들어주지.
자, 살려달라고 빌어볼 테냐?
......
그럼 죽엇!!!!
- 이랑몬 사망 -
그렇게 이랑몬은 사망했고, 그 이후 샤카몬이 루체몬을 대비한 보험에 의해
루체몬이 봉인되어 천극과 로열나이츠는 간신히 디지타마의 소멸만은 면했다고 한다갸.
이 일화에서 알 수 있는 교훈이 뭘까?
극단적인 태도는 외부의 반발 뿐만 아니라
내부의 결속력까지 깨트릴 수 있는 우책이다?
아니, 이래서 선택받은 아이들이 필요하다는 거다갸
가는거다, 선택받은 아이들아!!!
손오공몬이 나올줄 알았더니...!
관리자 찐빠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