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 지쳐 쉬러 간 사람들이 복귀 안 함.
일단 여러 이유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로아의 설계가 조금 어긋난 느낌.
기본적으로 다배럭으로 콘텐츠를 하라고 하는 것 같으면서도 엔드 콘텐츠는 정규 공격대도 시간이 많이 걸림.
그런 걸 막공으로 하라고 그러니 사람들의 피로가 누적될 수밖에 없음.
이런 식으로 꼬우면 정규 공격대를 짜라고 등 떠미는데, 과연 정규공격대를 짤 만큼 성취감이 있는가?
유저들 사이에서 한 달 정도면 버티면 난이도 완화해준다는 생각을 하고 있음.
실제로도 하드 난이도는 첫 주가 어렵고 지속적으로 너프함.
이러니 정규 공격대를 짜서 깨더라도 난도는 난도대로 낮아지고, 반복 숙달로 말도 안 되게 쉬워짐.
그렇다고 엔드 콘텐츠의 보상이 좋은가? 하면 또 그것도 아님.
명예 보상도 어정쩡하고, 레이드 뛰어서 나오는 건 성장 재료인데 사실 노말 난이도랑 양만 차이나지 질적으론 똑같음.
유저들도 미래시가 생겨서, '좀만 기다리면 너프되는데 스트레스 덜 받게 나중에 깨자~'하면서 첫주엔 밍기적거림.
그런데 이러면 이럴수록 '굳이 레이드 해야 되나?'하는 사람들이 늘어남.
어느 게임이 안 그렇겠냐만은, 로아는 지금 그 시스템적 문제에 봉착했는데 시스템을 갈아엎을 수도 없음.
시스템 문제는 던파나 와우처럼 잘 기워붙여서 잘해봐야지...새게임할수도 없고
열심히 솔플 하다가 딱 상위 재화가 필요한 시점부터 파플 강제 할때부터 화딱지나서 안하기 시작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