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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데요시한테 억울하게 죽은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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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데요시는 50이 넘어가는데 어느날

동생과 1~2살된 자식이 연이어 세상을 뜨자

후계자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


겨우 얻은 아들조차 죽어 더이상 자식을 갖기 힘들거라 판단해

양자들 중에 후계자를 골랐는데 그게 바로

위 만화의 히데츠구

 

핏줄도 가깝고 명망있고 공적있고

가장 적합한 후계자였던 히데츠구는

관백의 자리에 올라 내정에 힘써

조정, 다이묘, 백성의 지지를 받으며 자리를 굳건히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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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도도노가 새로운 아들 히데요리를 낳아버리면서

히데요시에게 든든한 후계자였던 히데츠구는

이젠 친아들의 가장 큰 위협으로 변하게 되었다.


히데츠구는 히데요리의 후견인을 자처하려고 했지만

히데요시에게는 이젠 눈엣가시에 불과했고

결국 이런저런 핑계로 모반죄를 물어

출가시키고 얼마지나지 않아 할복시켰다


정말 불쌍하고 억울하게 죽은 히데츠구지만

그 이상의 인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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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의 측실이 될 예정이었던 코마히메라는 여성인데

히데요시가 히데츠구의 가족을 몰살하면서 함께 목숨을 잃었다


후대에 쓰여진 당시 상황을 묘사한 저술

『타이코기』에는 더욱 비극적으로 묘사되는데

그녀가 실제로 히데츠구와 대면하기도 전에

히데츠구는 할복해버렸고

혼례도 치르지 않았는데도 측실로 간주해

연좌를 물어 죽었다는 이야기와

그녀에게는 죄가 없으니 살려달라는 탄원이 들어와

히데요시가 그것을 받아들였으나 이미 때는 늦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일본 최고의 권력자인 관백의 측실이 되는 줄 알았는데

먼길을 이동해 도착하자 기다리고 있던건 처형이라는 비극.

심지어 시체도 유족에게 돌아가지 못하고

구덩이에 히데츠구의 가족들과 함께 파묻혀

짐승 무덤이라고 모욕당했다.


코마히메의 죽음을 전달받자

 그녀의 어머니는 2주 후 급사했고

아버지와 그 주변 다이묘들은 훗날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동군에 합류해 도요토미 멸문을 위해 싸웠다고 한다.

댓글
  • 비바[노바] 2025/04/30 15:27

    전근대식 비극이군

    (TFULc9)

  • 카닌 2025/04/30 15:27

    히데요시의 진짜 노망은 임진왜란이 아니라 히데츠구를 처리하면서 온 사방에 원한을 너무 산 거지

    (TFULc9)

(TFULc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