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절대적인 초인으로 지탱되는 사회는 올바르지 않다.
따라서 미도리야처럼 연약한 인간이 힘을 내는 모습을 보며 다들 힘을 내서 노력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라는 화두는 사실 올마이트 리타이어한 이후, 오버홀 때부터 달려온 일관적인 화두인데
초반에 원 포 올 전수 받을 때도 그렇고
원 포 올 추가 개성 해금할 때도 그렇고
"아, 미도리야라는 애는 개성은 없지만 누구보다 정의롭구나"
"이런 애가 원 포 올 같은 힘을 이어 받으면 세상을 얼마나 평화롭게 만들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으면 했지
"아, 미도리야는 정의롭지만 연약하네, 그럼 우리들이 도와줘야겠다"
는 아무리 생각해도 짜친단 말이지
지금의 흐름을 하려면 초안처럼 원 포 올 계승 안 받는 게 좀 더 적절하긴 했을 거임
초안처럼 했으면 아예 흥하지도 않았을 거 같지만
작가 단편 [나의 히어로] 에서도 체력은 없지만 히어로를 동경하고 독려하는 주인공이 있는데
왜 이즈쿠 마지막 결론이 저렇게 나는건지 저도 참 이해가 안가네요;
아무리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해도 기본적으로 독자들은 주인공의 멋있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니 말이지.
전쟁은 나빠를 시전하면서 멋있는 로봇을 그려야 하는 건담과 비슷한 궤긴 하지
메세지는 현실적인데 메세지를 현실적으로 담으면 반대급부로 주인공이 덜 대단해지니까
그런 캐릭터가 있지 분명히 강한데 조금 위태위태해 보이는 타입. 곁에서 도와줘야할거 같은 캐릭
올마이트는 자신의 이미지 메이킹을 무적으로 해서 여기에 해당이 없고
미도리야는 그렇지 않았고 뭐 그런 차이 느낌이긴 했을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