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백혈병이랑 코로나 합병증으로 지독하게 고생만 하시다
2월 27일에 결국 돌아가셨거든 장례식장으로 어머니 모시고 갔는데
거기서 장례 치르시는 분들 중에 우리 어머니가 제일 젊더라
그리고 다들 화환이 잔뜩 왔는데 나랑 아버지 모두 작년에 퇴사 해서
보내줄 회사도 없고 그랬는데 고등학교 동창들이 먼저 화환 보내주고
둘째 날 내 친구들 다 와서 어머니 관 들어주는 거 도와주고
그 중에 제주도 사는 친구도 부랴부랴 와서 조의금 넣고 나한테
따로 백만원을 주면서 생활비 쓰라고 하는데 너무 미안해서 안 받는다고 해도
어거지로 집어넣더라 너무 고맙고 미안 했는데 또 다른 친구도 본인이랑
와이프 각각 조의금 넣고 따로 50만원 현금으로 쥐여주면서 힘내라고 하는데
다들 왜 이렇게 사람 미안하게 그러는지 모르겠더라
올해 취직해서 월급 받으면 두 친구한테 이자 쳐서 바로 갚을라고
부럽다..난 20년지기 친구중에 단 한놈도 관 안들어줌....그때 알아차려야했는데..결국 지금은 현재 손절함..
부럽다..난 20년지기 친구중에 단 한놈도 관 안들어줌....그때 알아차려야했는데..결국 지금은 현재 손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