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딜런의 The Times They Are a-Changin'
와 함께 왓치맨의 인트로가 시작된다.
5분의 영상을 통해
극의 배경과 인물들의 소개, 영화의 메시지까지 담아내어
호불호 갈리는 실사판 영화에서도 나름 극찬을 받은 지점임
시작과 함께 범죄자를 때려잡는 1대 아울맨.
뒤에 보면 고담 오페라 하우스라고 적혀있고 왼쪽에 부유한 부부가 보이는데
이들은 평행세계의 '웨인 부부'. 따라서 이 세계선에서 배트맨은 존재하지 않게됨
1세대 히어로 미닛맨의 모습.
에놀라 게이에 새겨진 실크 스펙터의 모습. 마찬가지로 원자폭탄과 함께 전쟁이 끝나게 되고
실제 역사가 아닌 평행세계임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모습. 수병이 아닌 미닛맨 실루엣이 여성과 키스를하는데
순식간에 뒤에 있던 여성의 표정이 혐오로 일그러짐
시대가 바뀌고 영웅들은 필요가 없어져 살해당하기도 하고
실크스펙터는 아이를 임신하고 은퇴를 하게 된다. 코미디언의 위치와 실크 스펙터의 시선을 보면
최후의 만찬의 은유적인 해석이 가능함
그 와중에 1세대 미닛맨들은 살해당하거나, 정신병원에 구속되기도 한다
(뒤에 글 : 레즈비언 창녀들)
소련이 원폭을 보유했다는 신문과 함께 어린 시절의 로어셰크가 창관에서 일하는 엄마와 사는
꿈도 희망도 없는 모습이 나온다.
캐네디 대통령과 악수를 하는 닥터 맨해튼
그리고 이 세계에서 캐네디 대통령을 암살한건 코미디언이였다
불행한 가정 생활을 보내는 실크 스펙터의 모습과 함께 TV에서는
틱광둑 스님의 분신을 비추며 베트남 전쟁으로 시대가 넘어갔음을 보여주는데
한편 범죄자들을 때려잡는 자경단, 로어셰크가 활동을 시작하고
냉전의 군비 경쟁은 광기로 치닫았으며
FLOWER POWER 의 평화주의 운동은
무참히 짓밟히며 시대가 미쳐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깨알같은 앤디워홀과 트루먼 카포티(티파니의 아침을 작가)
인류는 달에 도달했지만
닥터 맨해튼은 이미 달 표면에 서서 축하를 건넨다.
유명인이 된 오지만디아스와 유명한 미국의 나이트클럽이었던 스튜디오54의 모습
뒤에 데이비드 보위와 믹 재거가 보인다
왓치맨이 결성되고
실제 역사와 다르게 닉슨이 3선을 하고, 세계 멸망의 시계는 앞당겨지는 혼돈의 시대상을 보여주며
누가 감시자를 감시하는가? 라는 유명한 프레이즈와 함께
TV상점 안으로 화염병이 던져지며 영화가 시작을 한다
실제 역사와 픽션이 꼬아지면서
당시의 시대가 어떻게 달라져 가는지,
광기의 시대 안에서 개인은 어떻게 일그러져 가는지
어떤 해답을 찾아야 하는지까지 영화의 메시지를 보여주는 명장면
잭 스나이더는 하나로 응집 된 은유적 내러티브를 표현하는 건 진짜 엄청나더라
특히 왓치맨 오프닝 시퀀스는 근대 미국의 역사와 그 역동성, 왓치맨의 if 세계관이 가직 매력까지 잘 풀어냈는데
이상하게 이 감독은 그걸 하나하나 길게 풀어내면 항상 별로였음..ㅜㅜ
매력 있는 감독인데.....
언어와 글자에 약한 감독임
나는 왓치맨이나 콜옵 블랙옵스 콜드워처럼 냉전배경 대체역사물이 개쩔더라
자유진영이고 공산진영이고 다 미쳐서 세계 멸망 직전까지 몇번을 왔다갔다한 시대니까
왓치맨은 정말이지 코믹북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느낌+ 잭 스나이더 특유의 연출이 시너지가 나면서 엄청났는데 그 후는...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