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대에 일발 다전법이 완성된 이유.history

내가 기가 막힌 거 하나 생각해봤는데 들어볼래?

(아... 쎄한데...)

우리 조선은 산악이 많은 지형 상 화약 무기에 집중해야 하는데 말이지.

사정거리나 화력은 많이 발전했는데 왜 효율이 안 나올까?

그거야 연사력 때문이지요.

얼마나 빨리 화약을 재장전할 수 있느냐의 문제인데,

이건 병사들의 훈련수준에 좌우되는 거라 군기감에선 어쩔 수가 없습니다.

그래 그거 말이야.

연사가 안 되면 한 번 쏠 때 졸라 많이 쏘면 되는 거잖아?

아, 그거요? 안 됩니다 안 돼.

왜?

그게 일발 다전법이라고, 선왕 대에 이미 시도해봤던 건데요.

저희가 그럴 만한 기술력이 안 됩니다.

아~ 기술력이 안 되는구나?

아무래도 그렇죠 ㅎㅎ

저희한테는 일발 다전법에 써먹을 만한 소형 화기도 없고요 ㅎㅎ

아~ 소형 화기가 없구나?

네... 네.

대량생산을 하려면 규격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도 없고...

아~ 규격이 없어서 대량생산이 안 되는구나?

네... 그쵸... (웬일로 이렇게 순순히 인정하시지?)

그럼 규격 만들어서 소형 화기 대량생산하고 기술력 개발하면

일발 다전법이 가능하다는 거네?

그래야지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