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나와 결혼하고 1년 쯤 지났을 무렵
선생은 아코와 술자리를 이어가는데
시작부터 아코는 선생에게 히나를 뺏겨서인지
짜증부리는걸로 시작하는거지
"왜 도대체 이 인간인거냐구요!!!!"
"본인앞에서 잘도 말하는구나 넌"
처음엔 히나와 결혼 할 때 만큼만해도 결혼식전에
선생을 어딘가에 입원시키면 결혼못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던 아코지만, 지금은 이제 조금은 이해하면서
그래도 히나가 좋아하는 사람인데 그럴 수 있지라고
선생과 친구처럼 지내고 있지만
"그래도 싫어요"
"나도 싫거든."
그럼에도 얼굴만 봐도 짜증이 솟구쳐 올랐던건지
아코는 표독스러운 얼굴을 한 채, 혀를 차는 소리를 내는거지
물론 선생도 히나만 아니었으면 친구 사이는 커녕
만나고 싶지 않는 그런 분위기지만 말이야.
하지만 그런 선생도 아코를 걱정하는지
연애상황을 물어보게되고
"아코는 뭐 사귀는 사람 있어?"
"없어요. 지금 결혼했다고 뻐기는거에요 죽을래요?!"
"아니 묻기만 했는데 왜 짜증이야!!"
안그래도 히나 뺏긴 상황에 결혼해서 자긴 뭐 승자라고
선생이 자기 놀리는 것처럼 느낀 아코가 바로 성질을 내버리는거야.
그러다 아코는 이기지 못할 내기를 또 거는거지
"좋아요! 제가 30이 되기전에 결혼하는걸 보여줄게요."
"아, 아니 그렇게까지 하라는건 아닌데..그냥 물어본거잖아?"
"시끄러워요. 보여준다구요!! 만약 제가 이기면
호텔 뷔페 데려가주는거에요 알겠어요?!"
그래도 그만한 자신감이 있던건지, 자긴 꼭 그러겠다고
호언장담을 하게되어 버리는거야.
물론 선생의 대답도 들어보지 않은채 뛰쳐나가버렸지만 말이야.
그렇게 시간이 지나 아코가 30살이 될 쯤,
선생은 아코 앞에서 웃음을 참지 못하고 있게되고
"크흡..크흐흡...!!"
"......"
아코는 '내가 왜 실패한걸까?'라고 영혼 빠진 상태로
입벌리며 한숨을 내쉬고 있는 상황이 펼쳐지지
선생과 내기를 한 이후,
아코가 한 소개팅 횟수는 셀 수없이 많았지만
"..그..스타일이 조금..위험하셔서 안되겠어요"
"뭐라구요?! 제 옷 입는게 뭐가 어때서요?!"
본인 성격이나, 옷 스타일 때문에 상대방 측에서 퇴짜를
놓는경우가 다반수인지라 결국 실패하게 되서 지금까지 오게되는거지
결국 자기가 건 내기에 아코는 지게되고
선생은 히나와 자기 사이에서 낳은 딸을 데리고선
아코 앞에서 이런 말을 하는거지
"자 아코 이모가 오늘은 뷔페를 사주신데요."
"와-!"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뷔페 간다는 소식에
딸의 얼굴엔 웃음꽃이 피고
"..죽여버리겠어"
아코는 그런 선생이 자기를 티배깅하는거냐며
나중에 복수를 하겠다는 살의를 보이는 상황이지
에헤이 아코 그런 표정 짓는거 아니야.
이걸 40대 아재가 자신의 단칸방에 앉아서 썼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아코는 30전에 아이를 낳았지만 결혼은 안했다고 한다아빠는 선생이였다.
이걸 40대 아재가 자신의 단칸방에 앉아서 썼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20대 후반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