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1972년 북아일랜드 학살의 수습에 걸린 시간

일명 피의 일요일 사건.

1972년 북아일랜드의 시위 금지명령에 대한 반발로 대규모 행진이 시작됨.

영국 공수부대는 행진을 저지하기 위해 투입되었고

시위대를 향한 경고없는 발포가 이루어져 하루동안 26명이 총격을 당하고 13명이 사망함.

당시 영국 공수부대는 이미 체포한 민간인에 대한 폭력도 서슴치 않았고 시체를 짐짝처럼 집어던졌다고 함.

심지어 사상자의 대부분은 이미 혼비백산해 퇴각하는 민간인들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발생함.

영국군은 시위대는 폭탄등의 무장을 하고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조사로 인해 허위 보고로 결론남.

행진 참가자들에 대한 재판은 당시 항소법원(잉글랜드&웨일스의 고등법원) 법원장의 이름을 따서 위저리 재판이라고 불림.

위저리 재판에서영국 법원은 영국군의 일방적인 보고서만을 토대로 군인들의 편을 들어줌.

1980년대에 진상조사에 대한 요구가 빗발쳤으나 당시 총리인 존 메이저는 이미 재판이 이루어 졌다며 거부함.

1998년 토니 블레어가 총리가 되고 나서야 제대로 된 진상조사가 시작됨. 당시 조사단의 위원장 이었던 셰빌의 이름을 따서 셰빌 보고서라고 불리는 이 조사를 통해 10년이상의 길고 긴 조사가 시작됨.

2010년. 셰빌 보고서의 결과를 토대로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공식적으로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사과함.

2018년에 영국 국방부가 유가족에게 배상금을 지급하게 됨.

2019년에 당시 학살에 참여한 군인 한명이 살인죄로 기소됨. 재판은 올해 9월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살인은 하루였지만

조사에는 약 30년이 걸렸으며

사과에는 약 40년이 걸렸고

실질적 조치에는 약 50년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