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심폐소생술 해주신 주민님들 구급대원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4월 7일 월욜에 입원해서 정밀 검사 받고

4월 8일 오전 10시에 왼쪽 모야모야병

중대뇌동맥협착 때문에 왼쪽 뇌혈관 간접문합술을 받았어

직집이랑 간접문합술이 있는데 직접은 뇌혈관과 뇌혈관을

직접적으로 연결하는거라 치료나 효과는 무지 빠른 대신에

위험 부담이 있고 간접은 두피 혈관을 뇌혈관에 살짝 얹어 놓고

뇌혈관이 스스로 자랄때까지 5개월~1년 정도를 기다려야 하거든

요즘은 의학 기술이 발달해서 예전처럼 둘다 어려운 수술은 아니야

운이 나쁘면 뇌혈관이 제대로 안자라서 재수술할 가능성이 있긴하지만

이번에 나 수술해준 교수님은 07년때처럼 상태가 너무 심각해서

사망 직전 수준도 아니고 CT,MRI상에서 뇌혈관 상태도

조금 양호 하기 때문에 수술 시간도 옛날 처럼

14시간 넘게 걸리진 않을거고 4시간안에 끝난다 그랬고

실제로 4시간 조금 넘게 걸렸었어

교수님도 수술 너무 완벽하게 잘됐다고 하면서 걱정하지 말라셨지

그런데 수술 끝내고 중환자실 하루 있다가 4월 9일에

일반실로 올라 왔는데 07년도처럼 실어증까진 아닌데

말이 똑빠로 빨리 안나오고 더듬는다 그래야되나?

그런 증상이 있더라고 교수님도 수술이 워낙 잘되서

심각한 증상은 아니고 일시적인 증상일거 같다면서

약을 먹으면 말 제대로 안나오는거,어지러운거,이명증상

이런것도 금방 호전 될거라고 하더라고

실제로도 약을 먹으니까 어느 정도 호전이 되기도했고

그렇게 입원해 앴다가 17일날 뇌MRA 찍어 보시더나

상태 너무 좋다면서 18일 금욜에 실밥 풀고 퇴원해도 된다는거야

그래서 18일 금욜 오전 11시에 실밥 풀고 퇴원을 했어

컨디션도 상당히 괜찮았고 증상도 뇌수술하면 누구나 다 생기는

약간의 두통과 멍함 정도만 있었고 20일 일욜까지도 멀쩡했어

그래서 토요일(19),일요일(20)에 홈플러스랑 다이소에 장도 보러 다녀 오고 했거든

그런데 내가 토요일에 장보고 오면서 무거운거 들어서 그런건지

뭐때문에 그런건진 잘 모르겠는데 일요일(20) 오전에 어머니랑 밥 먹으러

나가기로 했었는데 갑자기 코피가 심하게 나는거야 살짝 어지럽고

거기다 병원에 입원해 있을때처럼 실어증 전조 증상인 말이 어눌해지고

더듬는 증상이 살짝 나타 나더라고 그래도 크게 문제는 없었고

밖에 나가서 점심도 먹고 들어오고 오후에는 다이소에도 다녀 왔었어

그리고 다음날인 월요일(21) 아침에 일어 났을때도 그렇게 심각한 증상은 없었어

오후에 잠시 볼일이 있어서 외출 했다가 지인이랑 통화하면서 집에 오고 있었거든

난 필름이 끊겨서 전혀 기억이 안나는데 나랑 통화하던 지인이

내가 갑자기 말을 안하더란거야 그리고 주위에 사람 소리 막 들리고

구급차오는 소리도 들리고 그러더레 알고 보니까

나도 몰랐는데 나 제일 처음 발견한 아주머니까 지인분이랑 통화를 했는데

내가 갑자기 뇌전증(간질 발작) 증상이 생겨서 한쪽으로 그냥 휙 쓰러지면서

온몸을 벌벌 떨면서 의식을 잃어가더레 정신을 잃고 쓰러 졌다 보니까

나 제일 처음 발견한 아주머니랑 주위 분들이 119에 신고를 해줬나봐

119와서 심폐소생술하고 응급조치한지 10분만에 깨어나서

119 대원분들이랑 같이 집으로 갔거든 난 정신 차렸으니

병원 응급실에 굳이 안가도된다 그랬어 그런데  알고보니

난 정신을 차린게 아니고 온몸에 멍투성이에다 무릎에는 피가 후르고 있고

이미랑 눈도 피가 살짝 나면서 멍이 심하게 들어 있어서

응급실에 안가고는 안되는  상황이였던거야

그래서 구급대원이 진짜 응급실에 안갈거냐 물어 보는데

난 또 정신을 잃어서 그 이후로 기억이 안나는데

구급대원분이 내 휴대폰 잠금 장치 풀고 어머니한테 연락을 했나봐

어머니는 머리 수술하고 퇴원한지 3일 밖에 안되서 위험한 상황일지 모르니

바로 응급실로 데리고가라고 하셨어 난 응급실 가자마자

혹시 뇌출혈 왔을까 싶어서 바로 CT찍고 응급실에서 집중 치료실로 옮겨졌지

교수님도 뇌출혈이 없어서 다행이다 일시적인 뇌전증(간질) 증상이 생긴거 같으니

4일정도 입원해서 지켜 보면서 간질약도 추가해서 먹어야할거 같다는거야

다행이 심각한 증상이 없어서 금욜(25일) 오전에 다시 퇴원했어

교수님이 그럴리야 없겠지만 약 처방해준거 먹어는데도

다른 증상들이 생긴다거나 컨디션이 안좋다 그러면 즉각 병원으로 오라고 하시네ㅜㅜ

지금은 살짝 멍하고 어지럽고 이명들리고 말이 가끔 어눌해지고

눈에서 보라색? 무지개색? 빛이 두어번정도 번쩍 거리는 증상이 생겼는데

지금은 또 괜찮네 ㄷㄷ

지금도 겁나고 그래서 잠도 안오고 그러는데 제발 아무런 증상 생기지 말고

빨리 완쾌 되었으면 좋겠네ㅜㅜ

수술 잘 끝내놓고 퇴원해서 다시 쓰러 지는 바람에 병원비 70만원 또 들고

휴대폰도 A35인데 완전 박살 나서 어제 고치러가니 28만원 든데서

A16 시리즈 11만원주고 사옴 사양도 A35랑 같고 35만원주고 산걸

28만원주고 고치려니 돈 아깝단 생각이 들어서 ㄷㄷ

PS : 제가 길에서 쓰러 졌을 땅시에 119 구조대에 신고해주시고

초동 조치 해주신 동네 주민분들 저 심폐소생술과 응급조치 해주시고

응급실까지 이송해주신 구급대원님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은혜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쓰러지면서 얼굴 눈쪽으로 쓰러졌는데

천만 다행으로 뇌출혈은 안생겼음 ㅜㅜ

왼쪽 어깨쪽도 다 갈렸음 ㄷㄷ

가슴쪽도 갈리고 ㅜㅜ

무릎도 쓰려 질때 심하게 갈렸는데 꼭 화상 입은거 같아 보임 ㅜㅜ

아스피린 계열 약 먹고 있어서 그런건지

딱지가 크게 앉아서 그런건지 6일이 지났는데 아직도 피남

소독은 3주정도 해야하고 세균 감염 안생기는

약도 먹어야 된다고하네

팔,손등,다리,종아리 전부다 살짝씩 미세하게 다 까짐ㅜㅜ

쓰러지면서 왼쪽 검지 손가락도 다쳤는데

처음에 응급실 실려 갔을땐 시퍼렇고 심하게 부어서

손가락 부러진줄 알았는데 다행이 부러진건 아니고

근육이 부었더라고 그러네

퇴원하고 2~3일 지나고도 통증이 있으면

엑스레이에 잘 안보이는 미세골절일 가능성이 있으니까

바로 정형외과로 진료 받으로 가라고함 ㅜㅜ

의료기술이 참 좋아 졌다 느끼는게 뇌 수술 받았는데도

상처 자국이나 이런 티가 거의 안남 ㅜㅜ

아래 사진은 2007년 수술후에 생긴 상처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