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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고민좀 들어주세요.

20살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에 주변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맘에
50만원주고 산 니콘 D40으로 시작한 카메라 생활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사진에 조예좀 깊다는 선배를 만난뒤 인물은 캐논이 최고라며
구입한 550D + 구계륵
참 만족하면서 사진에 대해서 조금씩 공부도 하면서 생활을 했습니다.
어느날 야간에 사진촬영이 너무 힘들다가 마주하게된
6D.. 모델..하지만 제 마음 한구석에서는 항상 자리 잡았던
"저가형 풀프레임"
사진생활을 하기에는 참 아무런 지장거리가 아니였죠.
그렇게 조금 무리를 해서 현재의
5D Mark3 + 신계륵 + 새아빠까지 오게되었네요.
하지만 지금은 35살이란 나이에 사진한번 찍으러 나가려면
애기짐 + 카메라짐 + 와이프짐..
거의 피난수준으로 들고 다녀야되더라구요.
더군다나 와이프도 블로그를 하다가 어느샌가 파워블로그가 되다보니
가볍고 컴팩트한 카메라를 원하고
제꺼 카메라는 조작도 어렵고, 무겁고, 비싸서 들고다니기 부담스럽다고 합니다.
그렇게 지금 소니 미러리스로 가볼까 생각중입니다.
하지만 지금도 역시 사진생활의 70%은 뭔가 저 자신만이 느끼는
뽀대감입니다. 어디가서 사진찍을때 이 시선이 부담스럽다고 하시는분들도 계시지만
망원 + 세로그립 + DSLR 로 찍다보면
"와 저분 사진작가인가봐"
그런 수근거림도 나름 좋고, 촬캉 촬캉 손맛도 너무 좋네요.
흔히 말하는 장비병 말기증세까지 왔습니다.
이런제가 미러리스 A9이나 A7R2같은 소형모델로 가면 위의 문제점은 다 해결이 되겠지만
뭔가 작아진 카메라에 언발란스한 렌즈 + 바디 사이즈도 내심 걸리네요
와이프는 가격을 떠나서 제 뽀대 자부심만 괜찮다면 돈은 괜찮으니
니가 가고 싶은걸로 사라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아직도 스스로 결정을 못내리고 있습니다.
요즘 폰카 사진 참 잘나오죠. 어차피 대형인화 할것이 아니고..해봐야 4X6정도의 화소만 필요하다보니
사진만 가지고 볼때는 폰카도 충분하다 자기위로중이기도 합니다.
결론으로 들어서서 말씀을 드리자면
"제의 사진활동은 뽀대가 참 중요한데 미러리스 A9으로 가도 괜찮을가..입니다"
헛소리일수도 있지만 많은 작가님들의 좋은 고견 부탁 드립니다.

댓글
  • DJ. 나스 2017/12/09 16:43

    안괜찮을것 같습니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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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J. 나스 2017/12/09 16:45

    색감이나 파지감 뭐 이런게 걸리는게 아니라면야..
    근데 겉멋,손맛이 중요하면 넘어가시다가 후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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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amaring 2017/12/09 16:46

    저는 레벨이 좀 다르지만 캐논 중급기 쓰다가 파나소니 미러리스로 갔다가 미러리스자체가 사진 찍는 느낌이 덜해서 후회했었습니다. 오로지 뽀대가 문제라고 하시면 당연히 미러리스로 가시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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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고추 2017/12/09 16:48

    여기 겉멋도 만족하고 휴대성도 만족시키는 카메라가 있습니다!
    Leica M10 + APO Summicron 50mm f/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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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밍드로우 2017/12/09 17:00

    글을 봐서는 사진을 열심히 찍지 않으십니다. 외적인 것을 더 추구하시구요.
    그상황에서 a9으로 가는건 외적인 부분도 버리고, 돈도 버리는 행동입니다.
    그냥 유지하시고 와이프님께 m6나 리코gr2 같은거 하나 사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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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람데오소프트 2017/12/09 17:11

    A9도 좋은 카메라인데 캐논사용하다가 갑자기 소니로 가면 적응이 안될겁니다
    캐논에서 말뚝 박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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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hazen 2017/12/09 18:07

    렌즈 따지면 별차이없다고들 하시던데^^~
    오히려 사이즈보다 소니af를 높게 평가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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