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미국에게 트럼프는 결과가 아니라 현상임

미국이라는 나라는 전통적으로 기회는 모두에게 열려있고 누구나 그 기회를 잡기만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희망적인 문구 아래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해온 나라임

근데 이 나라의 이면에는 패배자를 낙오자 규정하며 사회복지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주는게 아니라 철저하게 계층 구조를 구분해온 나라임

이게 완성된게 레이건때의 엘리트주의인데 이 엘리트 주의에도 치명적인 모순이 하나 있었는데

어떤새끼는 3루에서 시작하고 어떤새끼는 무사만루에서 데드볼이나 희생플라이만 맞아도 성공할 수 있는데

하층민은 이미 저 낙오자의 틀에서 시작하니 계층구조의 역전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임

그런데 저 3루에서 시작한 새끼가 엘리트가 아닐수 있음 대표적인 예시가 트럼프고

그리고 이 모순이 폭발한시기가 바로 저 시위가 촉발된 2008년 금융위기인데

당장 내가 굶고 죽어나간다고 고통에 찬 비명을 내질러도 낙오자라는 낙인 아래 사회복지가 전무했는데

저 3루에 있던 월가의 양복쟁이들이 돈놓고 돈먹기하다가 터진 서브프라임 모기지사태가 터지니까

행정부가 천문학적의 세금규모까지 투입해가면서까지 기사회생을 시켜줌

저 시위에 나오는 시민들이 절대 낙오자가 아님 어디가면 엘리트 소리듣는 사람들이지

자본주의사회에서 당연하다고? 그럴수 있지

그래서 민주주의 사회에서 저 빈틈을 파고든 트럼프가 대통령된거도 당연한 결과가 된거임

지금 상태에서 트럼프가 갈려나가봤자 제 2의 트럼프가 튀어나온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게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