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릭컬 리바이브와 뷔페점 콜라보 이벤트라는 괴랄한 조합에 감명을 받아 아침 일찍 일어나
근처 쿠우쿠우 지점을 검색해보았습니다. 가장 가까운 곳은 쿠우쿠우 골드 구로점이라는 곳.
야구 좋아하시는 분은 아실만한 곳으로, 고척 스카이돔 옆에 있는 곳입니다.
그건 그렇고 가기 전에 공지를 보니, 무슨 추가 이벤트를 한다고
인스타에 올리고 응모를 하라는데, 어림도 없지. 인싸 커뮤 인스타 아웃!
일단 제가 사는 곳은 강서 화곡동이란 곳인데 여기는 쿠우쿠우가 없고 친척?기업인
(쿠우쿠우 설립자 부부가 이혼해서 만든게 고메스퀘어라고 알고있습니다)
고메스퀘어가 전철 3개역 너머 발산역에 있습니다. 마침 지난주에 갔다와서
머리속에서 거기랑 비교하게 되었습니다. ㅋㅋ
저도 쿠우쿠우 처음 가보는데, 하나 설명하면 그냥 쿠우쿠우가 있고,
조금 더 비싼 대신 메뉴가 조금 추가되는 쿠우쿠우 골드가 있다고 합니다.
(그냥 쿠우쿠우 평일 점심 23,900원 / 저녁(오후 5시 이후) 28,900원 / 주말 및 공휴일 31,900원)
(쿠우쿠우 골드 평일 점심 26,900원 / 저녁(오후 5시 이후) 30,900원 / 주말 및 공휴일 34.900원)
제가 간 곳은 쿠우쿠우 골드 점이었는데, 행사는 동일하게 한다고 합니다.
일단 집에서 고척스카이돔이 있는 곳으로 가는 버스가 있긴 한데, 운동도 할 겸해서
걸어서 출발. 한 시간 정도 걸어서 도착했습니다. ㅋㅋ
2001아웃렛 건물 '다동 7층'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제가 도착한 시간은 11시 20분 정도.
들어가보니 이미 꽤 많은 교주님들이 오셔서 식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입구에서
이벤트 진행여부를 질의했더니 진행하고 있으며 나가며 계산할 때 이야기를 하면
된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일단 행사와 관련된 입간판, 포스터 등의 설명은 전혀 없습니다. 따라서 행사를 진행하는지
확인하려면 직접 문의해보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이건 쿠우쿠우가 이런 이벤트를 위해
준비된 가게가 아닌지라; 전문 콜라보 이벤트를 하는 분류의 가게도 아니고 이런 이벤트
자체가 처음이라 어쩔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직원들이 이벤트 자체에 대해서
불편해하거나 하지 않고 친절히 대응해주었습니다. 단지 이런 이벤트가 처음이라
나갈 때 보니 계산하는 곳에서 좀 지연이 일어나긴 했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바로 식사를 하기 시작했는데, 마침 지난주에 고메스퀘어를 갔다와서
딱히 초밥이 땡기느냐에 대해서 그렇게 땡기는 마음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평범하게 좀 비싼 돈 내고 식사하러 왔다고 생각하고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전 쿠우쿠우는 처음 와봤는데(사는곳 근처에 없어요), 친척회사인 고메스퀘어가
검정 위주의 컬러링을 가지고 있다면 이쪽은 하얀색 위주의 컬러링을 가지고 있어서
과연 이 두회사는 부부싸움의 결과가 맞는건가!하는 실소가 나왔습니다. ㅋㅋ
메뉴는 대부분의 초밥뷔페 가게들이 대동소이한 관계로 특출나게 어떻다 저떻다
하기에는 어렵지만, 최소한 고메스퀘어 발산점과 비교해서 장어 초밥이 굉장히
멀쩡했습니다. 고메스퀘어 발산점의 장어초밥은 무슨 불린 북어같은 마른 부석부석한
것을 얹어줘서 기겁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여긴 굉장히 멀쩡한 장어초밥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첫 접시에는 이것저것 먹으며 장어초밥을 먹고
또 먹었습니다.
그리고 에르핀이 빙의된 것처럼 또 먹었습니다.
진상짓이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지난주에 초밥을 먹고와서 그렇게 땡기는 메뉴가 없어서 ㅋ
장어초밥을 아주 작살내고 말았습니다. 대지뇨속은 먹을 것에 한이 맺히면 이렇게 진상이
될 수 있습니다. ㅋ
잘 먹고 후식으로 케이크 뷔페까지 즐겼습니다.
저는 걸어서 돌아갈 생각이라서 음주 보행이 될까 사용하지 않았지만
와인, 맥주도 무제한 서비스를 하고 있었습니다. 음주를 즐기실 분은 대중교통으로
오셔서 음주를 즐기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요즘은 많이 줄어든 메뉴지만 고기를 직접 구워먹을 수 있는 코너도 있습니다.
팀으로 와서 먹는다면 이용해봄직 합니다.
암튼 식사를 마치고 계산할 때 트릭컬 이벤트 상품을 부탁하면 바로 체크하고 추가금 결제후 상품을 줍니다.
카운터에 박스를 까놓고 있었는데, 첫날이라 그런지 아직 상품은 여유있어 보였습니다.
상품이 얼마나 많은지, 교주님들이 얼마나 방문할지 몰라서 이게 적당한 양인지는 모르지만
관심있으신 분들은 초밥뷔페도 즐기고 상품도 받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ㅋ
식사를 마치고 오랜만에 햇살 좋은 날에 나온 김에 고척 돔에 들러 사진도 찍었습니다.
별건 아니지만 트릭컬 이벤트 덕분에 오랜만에 괜찮은 나들이를 한 것 같습니다.
교주님 여러분 모두 즐거운 에르핀 빙의 먹방 즐기시기 바랍니다. ㅋ
빠아아앙~
점심 한끼에 27000원 쌔긴 하구나 ㅎㄷㄷ
놀랍게도 쉽게 갈수있는뷔페중에 쿠우쿠우면
괜찬은게함정
확실히 그저 아이템 받을 생각으로 가기엔 살짝 각오를 하고 가야할 가격대인 것 같습니다. ㅋㅋ
정성 추
참고로 골드 구로점은 평일 점심에도 구슬 아이스크림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