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보배에서 아버지차 뽑아주는거 보고 부러워서 나도 해주고
싶어서 이렇게 인증해 봅니다.
20대 때 돈까먹고 인간관계도 싫고 부산도 싫어서 경기도에서 정착
하게 되었네요.
어릴 때부터 마음먹은게 가부장적인 아버지라서 크면 안볼라고
한 5년동안은 집에 가지도 않고
주변관계 다 끊고 일만 주구장창 했었지요.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예전 개그콘서트 대화가 필요해 코너에서 대화도 안되는
아버지역할의 김대희와 많이 겹쳐있습니다.
그래서 친구같은 아버지를 둔 사람들이 좀 부러웠었죠.
지금 관계는 그냥 그렇습니다. 오면 받아도 제가 전화는 안합니다.
이성적으로는 무슨 말을 해야하는지 잘 알고 있지만
딸이면 몰라도 남자라서 그런지 제가 이상한건지
어릴 때부터 그다지 대화가 없어서 그런지 할 말이 없습니다.
추석에 집에 갔다오니 오래된 프라이드를 아직도
몰고 다녀서 바꿔줘야겠다고 마음먹고 이번에 실행하게 됐습니다.
엄마한테 전화왔을 때 차바꿔줄라니까 뭐 탈건지 물어보라고 하니까
나중에 코란도 스포츠를 원한다네요.
아빠가 많이 좋아한다고 고맙다고 했답니다.
저는 그냥 그렇습니다.
매장와서 거의 한 10년만인지도 모르겠고 아무튼 차때문에
썩 내키지는 않지만 직접적으로 제가 아버지한테 전화를 했네요.
지금 차계약하러왔는데 사륜구동 할래요? 2륜구동할래요?
2륜이면 되지. 옵션많이 필요없다.
3분뒤
사륜으로 해도 되나?
해도 되요.
안비싸나? 돈 상관없나?
상관없어요.
그라면 4륜에 트렁크는 쿠페탑으로 하고 트렁크 하단은
알루미늄으로 사이드 스텝넣고 유리막코팅하고 2열 시트 열선하고
썬팅하고 블랙박스는 아이나비말고 별로 안좋드라. 네비도 넣고.
알았어요.
저는 대충 2600만원 생각했는데 딜러분이 계산하니까 딱 3천나오네요. 어차피 돈 쓰는거 일시불로 하기로 했습니다.
엄마한테 말은 못하고 청약통장까지 깨서 가진 현금 다털었네요.
집사는거는 몇 년 뒤로 미뤄야겠습니다.
말로하는 효도는 아직 어렵고 그나마 편한게 돈쓰는거라서 이게 최선이네요.
싹싹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부럽습니다.
이렇게 11월 말에 계약했는데 11월 프로모션도 출고 기준이라서
12월 프로모션으로 넘어가버리니 다시 견적내보니까 2900만원이
나오네요. 100만원 벌었네요.
딜러분도 솔직하게 남는거 없이 서비스를 100만원가까이 해주셔서
더욱 좋았습니다.
네비에 블랙박스에 트렁크 하단 알루미늄깔고, 썬팅에 사이드스텝까지 서비스 받았습니다.
역시 발품팔기를 잘한 것 같네요.
사진은 오늘 낮에 점심 때 외출나가서 찍은 겁니다.
오늘 오후 4시에 부산으로 출발한다고 하니 지금 잘가고 있겠네요.
일하면서 짬짬이 쓰다보니 허접하지만 읽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https://cohabe.com/sisa/45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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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는 닥추 엄지척
저희 아버지는 면허도 없으셨지만 이젠 하늘나라에 계서서 차 한대 뽑아드리는거 전 평생 못해보겠내요... 살아계실때 잘하란말이 다시 한 번 느껴집니다 추천드립니다
님 아버님이요 전형적인 경상도 분이라하셨지만
아마 글쓴이 본인은 모르실겁니다. 이 차가 부산내려가는순간 아버님은 쓸데없이 기름쓰고 다니실걸요.
아마 며칠동안은 쓸데없이 기름쓰고 이곳저곳다니시면서 이차 우리아들놈이 사준거다 라고 친구분들에게 함박웃음 지으실거에요.
말로하는 효도도 중요하지만 이런것도 그에못지않은 효도에요. 님이 함박웃음짓는 아버님 얼굴 못보는게 안타깝지만 상상만해도 가슴이 뭉클하지않으신가요? ㅎ,ㅎ
경상도 남자들 마음표현하는거 좀 분발합시닷!!
참 멋진분이네요 부럽습니다!^^
아이구 얼마나 좋으실까 잠 못 주무실듯 ㅎㅎ
울아부지 티지 사드렷엇는데..
살라믄 제네시스로하지 그랫냐.
닉값
니아부지가 너이러고 다니는거 알긴하냐?
저히아버지는 저의 3배를버시기에...제가 차 사드릴일은없네요ㅠㅠ
차구매하신다고하면 대신 알아봐드리는정도ㅠㅠ
괜시리 눈물나네......
멋져요
멋져요
첨엔 쌍용 광고글인가하다가;; 효도 멋지세요!
정말 멋지십니다 응원합니다!!
오 좋다 조아
갱상도남자
부럽습니다
와닿는 말들 많은데 이제는 못해드려
마음이 아프네요
다들 아시겠지만
옆에 계실때 한마디라도 더 나누세요
아무리 많이 한들..
가시고 나면 후회가 밀려옵니다
멋져부려.
효자이십니다
한 2년전인가
가까운 출퇴근으로 레조 다 쓰러지는거 지인한테 50만원에 산다고 하시길래
저도 어렵고 동생도 어렵고
막 사회생활 시작해서
저랑 동생이랑 150씩해서 300으로 뉴ef 상태 좋은늠 사드렸는데 좋아하시더라고요
글쓴이분 부럽네요
스포츠는 역시 고난도스포츠~~
님 말하는거 보니 님도 아버지랑 성격 똑같을거 같은데요, 자식이 다가가야 아버지도 완전히는 아니지만 바뀝니다. 본인이 먼저 다가가서 살가운 소리 한번 하신덕 있으십니까? 다가가십시요.
당신이 최고입니다.
고생하셨어요.
전 왜 눈물이나죠?
아침시간이라 그런지 눈에 습기가 차네..
전 집부터 샀는데..
글쓴님은 효자시네요.
너무 멋진분.. 항상 행복하시길 바라요
아.......
일단 추천
전 페라리우님의 아버님보단 좀 더 다정한 아빠가 계시지만 페라리우님이 하신 효도엔 백분의 일도 안하고 사는 것 같아 부끄럽네요 이나이 먹도록 늘 받는게 익숙하다 생각해서 뭐하나 제대로 해드린게 없는데 올리신 글 읽고 조그만한 옷이라도 실천해야겠어요 대단하세요! 진짜!
눈물이...
어떤 글보다 짠~ 하고 감동스럽습니다.
짱! 따봉! 굿!
또 뭐가있더라~~
멋지시네요
청약까지 깨고 대단하십니다.
저는 군대가기전에 한번, 제대하고 한번, 결혼해서 한번 이렇게 모두 세 번을 바꿔 드렸죠. 그런데 모두 중고차였네요. 없는
형편에 내가 먼저 잘 살아야 효도하는거라 생각해서 그런지 새차까지는 못 사드리겠더군요. 이제는 결혼을해서 집사람 눈치도 봐야하고. 더 어려울듯 싶네요.
ㅊㅊ~♥
부럽습니다.
해드릴수 있는 아버지가 계셔서...ㅠㅠ
오랜만에 추천 눌러봅니다 행복한일만 가득하시길 아버님과 좀더 친해지시는 계기가 되시길 꼭 바래봅니다 ㅅㅅ
효오자ㅎㅎ
아버지가 좋아 하시겠네요
흉기차가 아니라 다행입니다.
부럽습니다
잘하셨어요
차가 너무 좋아요~효자네요 ㅠㅠ
사륜으로 해도 되나?
해도 되요.
안비싸나? 돈 상관없나?
이 부분에서 눈물이 글썽 했네요
저는 아버지 20살때 돌아가시고 지금 어머니
계시는데 아직도 고생 시키고 있는 저로써 부끄럽기도 합니다...글 너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뭔가 살아 계신 어머님께 다시금
잘모셔야겠다는 의지가 더욱이 더 생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