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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43 뽐을 살짝 줄여볼 수 있을만한 아쉬움 포인트

안녕하세요.
Q3를 1년 가량 잘 사용하다가 , 표준 화각용으로 43도 얼마전 추가해서 써보고 있습니다.
기존 Q3는 정말 별 생각없이도 막 갖고 다니면서 일상에서 , 여행에서 언제나 함께하는 카메라로 잘 사용했습니다.
28mm 라는 적당한 광각 화각이 용도에 딱 들어맞는 경우였습니다.
생각해보면 28mm 단렌즈 카메라 라기보다는 28-60mm 정도의 줌렌즈 라는 느낌으로 쓰는 경향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촬영할때는 28mm 처럼 찍지만, 결국 후반에서 어느정도 크롭해서 사용하는 경우도 많았으니까요.
아무튼, 최근 43을 추가 후에 간단한 테스트를 조금 진행해봤습니다.
기존 Q3는 아무래도 일상 영역에서 함께하는 카메라로 쓰다보니 카페나 식사자리, 옆이나 앞자리에 앉은 사람이나
작은 소품 같은걸 찍는 경우도 아무래도 자주 있었습니다.
그렇게 근접 촬영하는 경우 Q3의 최소초점거리(일반 30cm, 마크로 17cm)는 사용성이 좋았습니다.
43은 최소초점거리가 일반 60cm, 마크로모드 27cm 로 다소 길어졌기 때문에,
비슷한 상황에서 Q3 처럼 촬영거리를 생각하면 안맞는 경우가 자주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렌즈에게 가혹한 환경인 최단촬영거리에서 테스트를 진행해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q343.jpg
Q3 43 f/2.8 마크로모드 최소 초점거리에서 검은 배경에 흰색 텍스트
q343_crop.jpg
동일 사진을 확대 크롭
확연하게 눈에 띄는 축상 색수차(LoCA)가 보입니다.
피사체가 좀 달라졌지만 다른 사진...
1_(4).jpg1_(5).jpg
각각 Q3 43 과 Q3 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각도가 좀 달라졌지만; 어쨋든 LoCA의 양상은 볼 수 있습니다.
근접 촬영 능력에서는 배율도 약간은 Q3가 더 크고, LoCA 억제도 기존 28mm Q3가 더 잘 컨트롤되는 느낌입니다.
물론 이렇게 달라붙어서 촬영하는 경우 심도 확보때문에라도 조리개를 조아서 촬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일반적인 사용 영역에서는 이렇게 대비 강한 물체를 딱 붙어서 찍는 경우도 잘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디자인 관련에 일하는 주변인들중에 생각보다 Q 시리즈 사용자가 많았는데,
왜 쓰냐고 물어보면 생긴것도 괜찮고 편하게 쓰기에 좋고 마크로 촬영이 용이해서
간단한 컨셉이나 시안 촬영용으로 자주 쓴다는데,
그런 분야라면(주얼리, 시계, 상품 패키지 등?) 어느정도 마이너스 적인 요소로 작용할수 있겠다 싶더라구요.
광학은 정직하게 물리라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ㅎㅎ
이정도 부피와 무게를 감안하면 여전히 잘 만든 렌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야외나 거리가 어느정도 있는 촬영에서는 딱히 문제가 없고 좋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만 역시 Q 시리즈는 일상을 함께하는 카메라라고 생각하기에 근접 촬영의 빈도가 높은 편이고
보통 APO 가 붙은 렌즈에 기대하는 여러 성능적인 부분에는 수차 제어도 중요한 요소이다보니,
실망할 수 있는 포인트라고 생각해서 공유해봅니다.

댓글
  • 노뭘레인 2025/04/22 14:32

    피가되고 살이되는 정보 감사합니다! 구입하시는분들께 참고가 많이 될듯 합니다! 이런 정성스런 글에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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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샹그릴라 2025/04/22 15:10

    소니 바디에 라이카 렌즈 물려서 찍어봐도 초점 맞은 부위는 저런 칼라가 나오던데 그게 색수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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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찬-TWOSOME 2025/04/22 15:36

    글자가 누렇게 보이는 부분과 하얗게 보이는 부분이 색수차라는 말씀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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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gdang 2025/04/22 15:39

    중간에 보라색 계열과 녹색 계열이 색수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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