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452036

친했던 동생이 메갈이네요


오유에서 퍼온 글이였나... 동생이 메갈이라는 글 보면서 
매차지 못한 행동에 답답했었는데, 그 느낌을 알겠네요.
술한잔 하며 씁니다...

저는 메갈이든 워마드든 일베든 정말 싫어해요.
일베도 정말 싫어해서 저희 회사에 입사 신청하면 일단 구글링 부터해서 걸러낼 정도로 싫어했고요.
제 밑으로 한참 어린 막내 동생이 20대인데, 그 아이한테도 여시 메갈 워마드 이딴거 하지말라고 
거들떠 보지도, 그런거 하는 애들 곁에 두지도 말고 우리 아빠 고생하는 거 일분 일초라도 생각하라고 조언하는데...


예전 회사에서 친하게 지냈던 후배가 한명있어요.
25살이네요.. 
제가 애기야 애기야. 했던 후배입니다.
정말 이뻐했던 애기네요..

오늘 전화 통화하다 지 남친 이야기하는데 이럽니다..

'한남은 이래서 안되요'
너무 놀래서 뭐???? 라고 했어요.
'언니 한남들은 왜이래요?? '라고 대꾸 하네요..

제가 모르는척 하면서 말했어요.
한남?
저는 여시일도 알고 메갈 워마드 생긴 역사 다 알거든요.. 

' 한국 남자요.'
' 아 그래?? 왜?? '  라고 대꾸하니
' 헤어지재요. 못맞춰주겠다네요' 라고 하더라구요

 대충 들어보니, 공주님 대접을 바라는건데, 
 이 아이가 회사에서도 남자직원들한테 귀찮은 일, 몸쓰는 일을 다 맡겼던 기억이 팍 떠오르네요...
 
 예전에는 이런저런 고민 이야기할때 
 요새말하는 페미니즘 성향처럼 말하길래 그러면 안된다고 이야기했는데..
 그새 메갈로 빠졌나봐요..

 말하는 단어 하나하나가 워마드 글에서 나오는 단어라..
 너무 속이 상했어요..

 정말 아껴줬던 친구인데.. 
 너 워마드나 메갈인가 하니? 라고 물어봤어요.

 미안한데, 너랑 계속 이어갈수가 없겠어. 
 내가 그동안 그렇게 이야기했는데...
 널 이뻐했지만. 나랑은 맞지않는 것 같다. 나중에 너가 일방적인 혐오를 중단하면 그때보자.
 라고 끊었습니다..
 
 번호를 지우고 차단했어요.
 정말 이뻐했던 동생인데, 연락을 못하겠고 하기도 싫고 ..
 
 슬픈데 좀 .. 그렇네요

 
댓글
  • 예덕선생 2017/12/08 06:54

    위로드립니다. 마음 안 좋으시겠어요.

    (xki8Gf)

  • 마두르가 2017/12/08 06:56

    잘하셨음. 그런애들 주위에 둬봤자 나중에 곤란해질 일만 생겨요

    (xki8Gf)

  • 튀김검사 2017/12/08 06:57

    위추 드립니다. 차라리 지금 걸러진게 다행이네요.

    (xki8Gf)

  • 똥꼬로숨쉬기 2017/12/08 07:00

    흉자라고 워마드에 글올라 오겟네요

    (xki8Gf)

  • 세현화 2017/12/08 07:02

    저도 알고지내던 지인이 트짹이에서 메갈티 팍팍 내길래 광역오픈하고 연락 끊었습니다.
    아끼던 후배라니 마음이 안좋으시겠지만..
    메웜일베벌레들이 주변 사람들한테까지 미치는 악영향 생각하면 참..

    (xki8Gf)

  • 아키와뾰 2017/12/08 07:20

    익명으로 댓글을 못달아서 그렇지
    아마 많을거에요....
    공감하고 비슷한 경험중인 사람들이요...
    싸우는 사람, 포기한 사람, 냅두는 사람, 연 끊은 사람, 연락만 중단한 사람 등등...
    속상하네요. 토닥토닥...

    (xki8Gf)

  • ZionT 2017/12/08 07:33

    님한테 헤어졌다고 연락왔듯이... 님한테 팽당했다고 분명 어딘가에는 얘기할사람입니다.
    저도 여시사태때 친구가 개거품물고 제가 오유하는거 알더니 연락두절되더군요. 그때당시엔 참 씁쓸했는데 지금은 그러려니...합니나

    (xki8Gf)

  • 먐몸미 2017/12/08 07:36

    얼마나 상실감이 크실까요...
    제가 짐작하는것의 배가 된대도 작성자분의 상실감을 빗대어 볼 수도 없을 것 같아요..
    그래도 작성자님의 단호한 태도는 잘하신거라고 말해드리고 싶어요..
    어쩌면 그 동생분도 다른 방향으로 생각할 계기가 되었을 수도 있구요.
    어찌되었던...더 좋은 인연이 더 좋은 시간에 더 좋은 기분으로 작성자님과 닿았으면 합니다.
    불금이네요. 내일 주말이니 신나게 보내시길 바랄게요

    (xki8Gf)

  • 코프리프 2017/12/08 07:37

    저도 친하게 지내던 사람이 한남이라는 말 하자마자 오만 정이 다 떨어짐
    사실 그 사람 친한 오빠라는 사람들도 많이 도와주고 그러는데도 그런 표현 하는거 보면 정말... 뭐라 답이 안나옴..
    지들 딴에선 한남이 일부를 지칭한다 하는데 한국남자의 줄임말인데 그런 말도 안되는 논리쓰는거 자체가 모순 덩어리들.

    (xki8Gf)

  • 달식이아빠 2017/12/08 07:40

    안타깝네요
    그 놈의 여시가 여러 사람 슬프게하네요
    위로 드립니다

    (xki8Gf)

  • 눈꽃바람 2017/12/08 08:10

    생각보다 이런분들 많을거에요.
    저도 트위터하는 친구들이 거의 전부.. 그렇다는걸 알았고..
    그 중 한친구는 트위터 비공개계정으로 이중생활하고 있더라구요.

    (xki8Gf)

  • 고양이키울래 2017/12/08 08:10

    존경하던 선배와 1년만에 연락 닿자마자 '니는 꼭 ~하고 ~하고 꼬x 큰 서양남자 만나라. 한남은안돼' 라는 문자 받았었던 때ㅇ 충격이 떠오르네요.... 괜찮아요 나중에 참 잘했다 싶을 때가 오실꺼에요....

    (xki8Gf)

  • 팬더굴소스 2017/12/08 08:15

    명예 뭐뭐라고 욕하고 있을듯요. 큰일이다 진짜

    (xki8Gf)

  • 니가남긴치킨 2017/12/08 08:22

    분명 흉자 흉자 거리면서 그목 익게에 푸념글 올리고 추천받고 히히덕댈거같은데...

    (xki8Gf)

  • 그만해간지러 2017/12/08 08:28

    저도 제 주변에 이런사태가 생길까봐 조카든 동생이든 항상 주지시켜줍니당
    요새 퍼지는속도가 빠르기도하고 너무 광범위해요

    (xki8Gf)

  • 따뜻한게좋앙 2017/12/08 08:28

    근데 흉자가 뭐에요?? 얘들은 뭐 말을 만들어

    (xki8Gf)

(xki8G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