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은 생각없이 하면 후회할수밖에 없음 진짜로

선천적으로 갖고 태어나는 피부색이나 성별은 내가 선택할 수 없는 거지만

문신처럼 내가 선택한 것들,

그런 행동은 '나는 이런 사람이에요' 라는 표현인 거임

흑인이라고 해서 도둑질 잘한다고 생각하면 그건 뻐킹 레이시스트지만

양복을 입은 사람이 전문직이라고 추측해도 문제될건 없고

씹덕티셔츠를 입고 오면 쟤는 루리웹하나? 라고 생각해도 얼추 맞는 것처럼...

문신도 '나는 좀 불량해요' 라는 어떠한 표현인거임

실제로도 '불량해보이지 않으면 문신 왜함?' 도 있으니

문신을 안하고 자기가 양아치가 아니라고 증명하는건

씹덕티를 입고 씹덕이 아니라고 증명하는거랑 같음

씹덕이 아닐 수 있지만 그럴거면 굳이 씹덕티를 입어야겠냐는거임

이건 다르게 말하면 강해보여야 하는 스포츠 선수들이 문신을 즐겨하고

타인들도 이런 문신에는 상대적으로 관대한 이유이기도 함

'나 무해해용 ㅎㅎ'보다 '마 좃밥아 뒤질래?'

처럼 보이는 쪽이 유리하고 대중들도 그걸 좋아하니까

그래서 문신은 내가 꼴린다고 막 하는게 아니라

내가 이 사회에서 어떻게 보이고 싶은지를 고민고민해서 해야하는거임

그거 생각안하고 막하면 후회할거임 진짜로

이래도 잘 와닿지 않는다면 친한 남사친이 자궁문신을 한다고 생각해보셈

'아 어제 봤던 개음란 보추 트위터계정이 바로 걔였구나'를 알게되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