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뭐야. 왜 공격이 하나도 안 먹히지?!"
"허허, 기골이 장대하고 용기가 가상하나 싸우는 법을 모르는 친구일세!"
"아... 아아아... 어째... 서..."
"아예 노가드로 최대한 파고들어버리면 흘려내지 못하는 거였구만."
"동료들의 복수를 해주마!!"
"어, 어느 틈에 등 뒤에서?!"
"분... 하다..."
"나보다 높이 날 수 있는 놈이 있을 줄이야. 한 수 배웠다."
"간나새끼, 죽어!!" "어딜 도망가!" "이리 안와!"
"제길... 수가 너무 많잖아...!"
"뭐, 뭐야! 다들 어디갔어!"
"기세는 어디갔지? 하나씩 각개격파해버리면 오합지졸이군!"
"...그래서 나는 왕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나에게 한 번의 패배도 안겨준 적 없는 놈들은 셀 수 없이 많았고,
나를 한 번 패배시킨 놈들은 있었지만 두 번 패배시킨 놈들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주님은 어떻게 되었느냐고 묻고 있잖아!!"
"굳이 설명이 필요한가?
너를 구하겠다며 나에게 승부를 걸었고,
나는 아직도 여기 서있다."
"으아아아아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