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은 1950년대 중후반까지 거의 유일한 안정적 핵투발 수단인 전략폭격기에 있어서 절대적인 열세에 있었고,
미국의 전략폭격기에 대항할만한 방공체계도 1950년대 중반까지는 미숙한 상태였다.
만약 ICBM이 대량배치 되기 전에 미국이 핵전쟁을 시작했었다면 아마 십중팔구 유럽이 초토화되고 아시아도 무사하지 못했겠지만,
미국 본토의 경우엔 도시 몇개가 쑥대밭이 되는 수준으로 끝났을 가능성이 있었다는 뜻.
그래서 ICBM이 등장하기 전까지 미국이 먼저 압도적인 핵전력으로 소련을 제압해야 된다는 핵전략이 미군 장성들 사이에서 팽배했다.
핵전쟁으로 최소한 수천만명이 죽겠지만 어차피 총력전 상황에서 그런 희생은 감수해야되며,
미래에 소련과의 상호확증파괴를 감수하는 것 보다는 덜 위험하다고 생각했기 때문.
50년대 내내 이랬으니 1960년대 초에 터진 쿠바 미사일 위기 당시에도 소련에 대한 선제 핵공격 전략은 미 군부내에서 완전히 사그라들지 않았고,
커티스 르메이 같은 초강경파 장성이 면전에서 대통령의 아버지를 겁쟁이라고 모독하며 핵전쟁을 종용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게 된다.
(참고로 50년대 후반 대부분의 미군 전략 핵폭격기를 지휘한 사람이 바로 커티스 르메이다)
닥터 스트레인지러브는 이런 상황을 적나라하게 풍자한 영화로 미치광이 공군장성(당연히 커티스 르메이의 패러디)이 몰래 독단적으로 핵공격을 시작하고,
군부 인사들은 은근히 선제 핵공격을 지지하는 플롯은 따지고 보면 픽션 40%, 현실 60% 정도 되는셈.
지금 우리가 보기에는 웃기기만한 부조리극이지만, 극장에서 영화를 본 그시대 사람들은 식은땀을 흘렸을지도 모른다.
기계적인 판단이 마냥 좋지 않은 사례이기도 한데 저 전쟁해야한다는 이유가 잘못되봤자 동맹국들에서 최소 수백만 정도가 죽어날뿐 소련 소멸이라는 확정적 메리트에 비하면 싼값이라는 논지 였음
대통령: 니들이 그러고도 민주주의 장성들이냐 씹새끼들아
재미있는 사실은 저런 점 때문에 악의 축으로 묘사되는 소련이 더 전쟁에 조심스러웠음
핵무기 절대적인 갯수는 소련이 더 많았을지 언정
실제로 서로 주요 도시에다 던질 수 있는 핵무기 갯수는 미국이 월등했거든
그래서 냉전시절 핵전쟁 위험 보면 보통 소련 쪽에서 대가리 숙이고 들어감
??? 민주주의가 그걸 원합니다 대통령님
대통령: 니들이 그러고도 민주주의 장성들이냐 씹새끼들아
??? 민주주의가 그걸 원합니다 대통령님
기계적인 판단이 마냥 좋지 않은 사례이기도 한데 저 전쟁해야한다는 이유가 잘못되봤자 동맹국들에서 최소 수백만 정도가 죽어날뿐 소련 소멸이라는 확정적 메리트에 비하면 싼값이라는 논지 였음
우리들도 자주 저지르는 오류지. "지금 가격이 쌀 때 사두자." <-필수재화도 아닌데 오늘까진 싸다고 그걸 굳이 사는 지출을 하려고 함.
"오늘까지면 핵전쟁으로 저 놈들을 완전히 굴복시킬 수 있다."에 눈이 팔려서 굳이 '핵전쟁'을 하려고 드는 실수를 저지르는거지. 걍 전쟁을 안하는게 최선인데.
재미있는 사실은 저런 점 때문에 악의 축으로 묘사되는 소련이 더 전쟁에 조심스러웠음
핵무기 절대적인 갯수는 소련이 더 많았을지 언정
실제로 서로 주요 도시에다 던질 수 있는 핵무기 갯수는 미국이 월등했거든
그래서 냉전시절 핵전쟁 위험 보면 보통 소련 쪽에서 대가리 숙이고 들어감
게임감각으로 생각해보면 이해가 가긴 함.
시한부 테크 우위에 있을때 이득을 최대한 챙기는게 정배긴 하지.
근데 현실은 게임이 아닌거고...
저런 보고서랑 주장들 군부들이 2차대전 이후
비대해졌는데 아이젠하워가 군부 축소 시켜서
냉전되니까 군부 비대해질 가능성 보고 저런 억지
주장 한거임 군부 권력 증진 목적으로
진짜로 핵 전쟁 의도하고 주장한게 아님
르메이를 별로 좋게 생각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지
이 인간은 자기가 민주주의 국가의 군인이라는걸 전혀 인지 못 하는 부류라서 전쟁 이길 수 있다면 미국인 절반 정도는 죽어도 좋다고 생각했을걸
아마 "내가 쳐맞고 20% 남아도 적은 궤멸이니 난 살고 쟤는 죽는다 그거면 충분해" 라고 생각했을 듯
엥? 저때 핵전쟁일어났음 걍 폴아웃이잖아여
트럼프는 미국의 적들에게 천벌을 내릴 예수께서 내려주신 기회라며 환호했겠다.
프랑스 독일 영국 캐나다 뭐 이런데.
이후 두 나라 군대는 적대적 공생이라는 개념과 함께 군축을 막기위해 서로를 필요로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