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민간인과 적에게 무자비하다?

틀렸다. 이스라엘은 자국민과 자국 군인에게조차 무자비하다.

때는 1986년, 레바논 등지에서 확보한 다수의 테러리스트들을 소수의 이스라엘군 포로와 교환하여 큰 손해를 본 이스라엘 군 사령부는 아군이 포로로 잡히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교전수칙을 도입함.

이 지나치게 포괄적인 교전수칙은 당연하게도 많은 논란의 여지가 있었고, 따라서 공식적으로는 도중에 없어짐.

하지만 주변에 적 밖에 없는 이스라엘은 가혹한 국방력 격차를 메꾸기 위해 종교에 기반한 정신론으로 군대를 무장시키는데 주저가 없었고, 해당 교전 수칙은 사라졌음에도 이스라엘의 군대 문화로 자리잡게 되었음.

이 논리에 의거하여 이스라엘 군은 적대 세력에게 자국 민간인과 군인들이 포로로 잡혔을때, 그들이 차후 적의 손아귀에서 유용하게 외교적 수단으로 활용되는것을 막기 위한 간접적, 직접적 공격을 정당화 하였음.

한니발 독트린, 한니발 지침이라고도 불리는건 그 정신론의 일부인 셈.

현 시점에 이르러 이스라엘 군은 팔레스타인 민간인등을 말 그대로 증가장갑 혹은 방패로 쓰는데 주저가 없는 모습을 보이는데, 자국민에게조차 자비가 없는 그들의 일그러진 모습이 아닐까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