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가면 흔히 볼 수 있는 우리나라 독수리.jpg

우리나라에만 머물러 있는 독수리가 아니고 겨울철새로 겨울마다 찾아오는 독수리입니다.
살아있는 먹이를 사냥하지 않고 죽은 시체를 먹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오히려 매나 부엉이처럼 사냥을 하지 않기에 살기같은게 느껴지지 않는거라 생각됩니다.
첫번째 사진 오른쪽 독수리는 나름 귀엽네요. ㅎㅎㅎ

대머리 독수리

얘네.. 겁나커요...
군시절에 봤을 때..
새를 보고 무섭다고 느낀건 처음이었는데..
간혹 날아다니던 애들 그림자보면 워....

저놈들이 그 까마귀 한테 털리는 걔네 아니에요????

얘네 며칠전에 회사 근처에서 봤어요 열마리정도가 떼지어 날아다니는데 참 멋있더라구요

예전에 저희집 밭에 앉아 있는걸 본적이 있는데
경운기 바퀴가 작다고 느낄 정도로 아주 거대했습니다. ㅋㅋ
사람 처럼 그 녀석도 특이하게 큰게 아닐까 생각도 해봤는데, 다른 애들도 무지 크더라구요, 물론 그 놈이 제일 크긴 했지만
아무튼 가까이에서 마주 봤다면 압도 될 정도로 크기가 컸을거에요 ㅋㅋ

영문으로 벌처(vulture)라고 합니다.
우리가 흔이 알고있는 간지나는녀석은 수리, 이글(eagle) 이라고 부릅니다.

전에 시골 부모님 과수원에서 일 돕다가 봤었는데... 한 15~20미터 정도 거리?
산속 임도 길바닥에 앉아있더라구요. 앉아있는 그 키가 1미터는 족히 되보였슴.

독수리 하니 철원에서의 얘기를 꺼내지 않을수 없네요.
철원 모 대대에서 군생활 하던 시절.. 저는 콤비를 타고 주변엔 황량한 밭뿐인 도로를 가고있었습니다
밭엔 전봇대와 수확이 끝난 마시멜로, 할머니 한 분이 쭈그리고 앉아게셨죠.. 할머니 위엔 독수리 떼가 저 높이에서 원을 그리며 날고있었고 하늘은 구름 몇 점 있는 맑은 날이었습니다.. 낡은 콤비에서 느껴지는 웃풍에 몸을 추스리며 다시금 시선을 밭으로 향했는데
갑자기 쭈그려있던 할머니가 날아오르는것이 아닙니까? 할머니는 집채만한 날개를 펴고 저멀리 용화동을 향해 날아갔습니다.. 그렇습니다 할머니는 바로 밭에 앉아있던 독수리였던 것입니다... 이처럼 철원 시절에 겪었던 다이내믹한 사건들이 아직도 눈앞에 생생합니다.. 이 모든 것은 실화이고
군대 얘기가 나왔으니 또 제가 있던 포대 레전드썰을 말하지않을수가 없네요. 다른 포대 아저씨였는데... 부대로 여자친구가 면회를 온겁니다. 피끓는 청춘에게 허름한 면회소는 너무 좁았던 것일까요?
그 아저씨는 여자친구에게 부대 구경을 시켜준다며 포상으로 향했고 부대 구경에는 K-9자주포가 빠질수 없다며 내부를 구경시켜준다고 했다고합니다.
K-9 자주포 안으로 들어가 철문을 걸어잠구고 사수쪽 해치만 열어두고. 고요한 공기와 막 수입을 마친 넷공의 향기가 은은히 퍼지는 단 둘이 남은 상황에

제작년 출근길에 송아지만한 큰 개가 로드킬 당해서 죽어있는걸 독수리들이 날아와서 뜯어먹는거보고 저도 모르게 ㅅㅂ 여가 무슨 아프리카가 라고 했음
그런데 크긴 겁나게 큼

얘네 까마귀 까치한테 짐..

보통 독수리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이미지는 사실 검독수리이고
진짜 독수리는 본문의 탈모된 것 같은 대머리수리 입니다.

첫번째 이미지의 오른쪽 녀석은  눈이 왜이리 영롱한지 이쁘장하게 나왔네요 ㅎㅎ

마수리!

흔히 독수리하면 영어로 Eagle을 생각하는데
주로 흰머리수리나 검독수리를 연상하는 단어이며
독수리는 Vulture입니다.

귀여워

머리를 대충 심어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