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리드래곤 최신화(32화)까지 다룸.
단행본으로만 보는 사람에겐 스포일러
용이라는 드라마틱한 존재와
용의 체질이 하나씩 깨어나면서 벌어지는 헤프닝 덕분에
루리가 엄청나게 특별해 보이지만
작중 묘사되는 일상 속 루리의 모습은
혼혈이나 특이한 유전적 형질을 가진 사람 등
다수의 사회에 속한 소수의 모습들로 묘사된다.
용 관련 이야기를 단순 혼혈로 치환하면
"요컨대, 다른 나라 사람과 혼혈이라는 거지."
"난 이런걸로 배려받고 싶지 않아.
카시로는 내가 혼혈이라서 같이다니는 거야?"
"저기, 마에다. 내가 혼혈인 거 어떻게 생각해?
평범하지 않은 존재가 학교에 있어도 괜찮아?"
"그다지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 그... 혼혈이라고 불리는 거,
그게... 그렇게까지 기분이 좋진 않아...!"
"역시 저 피부, 아무래도 징그러워."
이렇듯 한순간 다수의 범주에서 벗어난
소수가 된 루리의 심리와 주변인과 관계가
루리드래곤의 핵심 주제.
루리 또한 초반엔 평범한 모습으로 지내려고 노력하지만
점차 발현되는 유전적 형질 때문에
루리는 점차 평범한 존재에서 벗어나게 된다.
이러면서 펼쳐지는 헤프닝에서
눈여겨봐야할 점이 루리와 반 친구들과의 관계
자신도 외견으로 평가당하면서도
루리가 외견으로 평가한 카시로는
루리의 특별함 그 자체를 인정하면서
결국엔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친구라는 존재였기에 배려하고 있음을
루리를 노골적으로 싫어하던 티를 내던 마에다는
사실은 루리가 용과의 혼혈이라는 이유가 아니라
루리가 남들에게 무관심하다는 오해에서 비롯되어
평범한 이유에서 거부감을 나타냈음이 드러난다.
아예 어른 캐릭터들을 통해
평범한 사회에서 특별한 존재를 어떻게 대할지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편
이러한 경유로
최근엔 본인의 자아가 용의 혼혈임을 완전히 받아들이고
평범한 사람들과 같이 지내기 위한 방법을 찾기 시작함.
용의 능력을 가진 여고생이 단편시절 테마였다면
장편 연재는 청춘의 고등학교까지 확장된 셈
즉 루리 드래곤은
청소년기 자아의 혼란과 복잡한 인간관계를 다룬
청춘미식물이라 할 수 있음.
이거 휴재할 때 유게에서도
'어차피 장기연재 못할 소재'라는 사람들 있었는데
이렇게 보니 방향성 잘 잡은 듯
귀여우니 미식입니다
청춘미식물이라니
드래곤 고기는 맛있구나...
표지는 왜 배틀물이냐고
귀여우니 미식입니다
재밌지
청춘미식물이라니
드래곤 고기는 맛있구나...
좋은데?
솔직히 주인공 친구들이 너무 대인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채기 하면서 머리도 태워먹었는데 쿨하게 용서해줌ㅋㅋㅋㅋㅋㅋㅋㅋ
음... 미소녀 드래곤의 브레스.. 나쁘지 않을지도...
남학생: 야 오늘 드래곤 여고생이 불 뿜어서 머리카락 탔다 ㅋㅋㅋㅋ
화내기에는 너무 쩌는 유니크한 타이틀이었다
머리는 다시 자라지만 용 브레스로 머리 태워먹어볼 기회는 다시 오지 않아!
이거 휴재할 때 유게에서도
'어차피 장기연재 못할 소재'라는 사람들 있었는데
이렇게 보니 방향성 잘 잡은 듯
아직까지 능배물이 안되다니 놀랍구만
결국 핵심은 소녀의 자아찾기 성장기 같은 느낌이라
판타지적인 요소를 잘 섞어넣어서
크게 이질감도 없고 이해하기도 쉬워서 좋음
파충류면 알을 낳나?
자 이제 아빠만나고 배틀물 들어가자
우리 근첩드래곤 많이 사랑해주세요
입이 너무 귀여움...
데미랑 비슷한 느낌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