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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글 줄이고 작품으로 찾아뵐 것, 우려 끼쳐 송구" [전문]


하단은 제가 발췌한 것인데, 트페미들의 고나리에 시달리는 연예인들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아닐까 합니다.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117&aid=0002986414

동료, 후배님들께 드립니다. 예술이 뭡니까. 연예인은 또 뭡니까. 작가는 뭐고 기술자는 또 무엇입니까. 사람은 어떻습니까. 배 채우는 일은 누구라도 하지요. 짐승도 하지요. 사람을 끄는 일이 무엇입니까. 그냥 장사입니까. 거기서 그만입니까. 남들 앞에 서는 일이 무엇입니까.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어디 까지가 우리의 일입니까. 우리를 바라보는 저들은 또 누구입니까. 그저 소비자입니까. 이것은 무엇입니까. 무엇을 해야 합니까. 말하고, 그리고, 쓰고, 만들고, 부르고, 추고, 치고, 불고, 찍고, 올리고, 움직이며, 열을 태우며 우리가 하는 일이 도대체 무엇입니까.
무엇이 허세이고, 무엇이 진실입니까. 세상이 어떻습니까. 이 시대는 또 어떠합니까. 배부르십니까. 따뜻하십니까. 위대하십니까. 헛헛하지 않으십니까. 진정 별이 되셨습니까. 그래서 매일이 아름답고 매 순간이 찬란하십니까. 다음을 기약하시겠습니까. 왜 아무 말씀이 없으십니까. 그 잘난 예술로 말하겠습니까. 작품으로 말하겠습니까. 자랑스러우십니까. 좋은 시대가 오면 그때 말씀하시겠습니까. 역사에 남으시겠습니까. 아니면 오늘을 바꾸시겠습니까. 내일을 장담할 수 있으십니까. 무얼 하시겠습니까. 결국엔 그것들을 여기로 가져와 장사할 거면서. 이곳이 사랑스러우십니까. 개같이 벌어 정승같이 쓰면 ja위가 되십니까. 예술입니까. 장사입니까. 하나만 해야 합니까. 다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만 굴욕하고, 그만 침묵하고, 그만 눈치 보고, 그만 비참해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매일 같이 유린 당하는 우리의 인권과 자존심은 허상이 아니라 우리 자신입니다. 우리의 인격이고, 우리의 인권입니다. 폭력이 당연한 일입니까. 아닙니다. 아니어야 합니다. 우리가 침묵하는 일이 우리 스스로를 부정한 기득권으로 만드는 일입니다. 당당합시다. 부디!
저마다의 현장에서, 삶에서 갖은 사이즈의 화면들로 이 글을 보시겠지요. ‘나’라는 사람 보다 나의 ‘밥그릇’이 앞서는 삶을 나도 자주 살아갑니다. 지나고 보니 부끄러움 뿐입니다. 누구라도 언제라도 어디서든 함께 할 수 있는 이토록 좋은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존재해야 할까요. 부디 안녕하시기를 바랍니다.
제 몸과 영혼을 제 자신보다 더 세심하게 살펴 주시는 영화 ‘버닝’의 현장 스태프분들과 저의 사랑스러운 사람들에게 우려를 끼쳐 송구합니다. 우리, 자랑질 말고 자랑스러웁시다. 건강합시다.
사랑합니다.
댓글
  • 비니랑민아링 2017/12/03 18:35

    이게 이렇게 마무리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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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2병끝 2017/12/03 18:52

    유아인씨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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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리자장구 2017/12/03 18:55

    얜참 글 잘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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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17/12/03 18:58

    전혀 자숙하겠다는 의지로 쓰신글은 아니네요. 자숙할 이유도 없구요. 우려를 끼쳐서 송구스럽다는 의미보다는 같이 지금 이순간을 바꿔보자는 의미로 보이는데, 주변상황이 유아인씨를 움직일 수 없게 만드나 보네요. 연예인은 혼자만의 직업이 아니라는게 저런 순간에 발목을 잡는것 같아 안타깝기도 합니다. 힘내라는 사람들을 목소리도 있지만 조용히하라는 목소리도 있으니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여기서 그만하자는 얘기를 할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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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ar* 2017/12/03 19:01

    원래 잉여력 넘치는 꼴페미들이야 언제고 키보드 두들기면 되겠지만
    배우 일을 하면서 그런 잉여력 넘치는 애들 상대하면 말은 안해도 얼마나 피곤하겠어요
    슬슬 마무리가 되는 것 같아 다행이네요... 부디 좋은 작품, 밝은 모습으로 다시 볼 수 있길 바랍니당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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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에리엘 2017/12/03 19:03

    영화나 드라마에 페미 때려잡는 부분 삽입되면 좋겠다!!
    그럼 홍보 엄청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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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뽀르뚜가 2017/12/03 19:05

    송구는 웜메가 해야지. ㅡㅡ 유아인 퐛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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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쿠마 2017/12/03 19:13

    큰 관심없던 배우였는데, 괜찮은 배우, 괜찮은 사람으로 인식이 박혔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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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첩국 2017/12/03 19:15

    메웜들에게 위축되고 고개 숙이는 느낌은 전혀 없는 글인거 같아서 기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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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로바라 2017/12/03 19:26

    모니터 뒤에 숨어서 익명성이란 방패를 가지고 공격하는자와
    현실 속의 나를 드러내 놓은 채로 방어를 하는 자
    전쟁을 끝낼 방법은 방어측이 항복을 하는 것 밖에 없을거라 생각은 했지만... 결국 이렇게 되는군요...
    하지만... 이 글이...
    "패전국의 항복선언문" 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 것도 한 편으론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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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뽀쑝뾰쑝 2017/12/03 19:26

    나는 유배우 트윗글 좋아라하는데ㅠㅠ송구는 무슨
    .송구할 무리는 따로있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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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일이 2017/12/03 19:32

    저 링크에 들어가니까 제 아이폰에 진동이 오더라고요
    너무 놀라서 홈버튼 누르니까 멈춤 ;;; 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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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nwood0 2017/12/03 19:33

    영혼이 담긴 배우
    기대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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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esthome 2017/12/03 19:36

    결국 페미들이 판정승 이겼네요 뭐 정치권 지지도 사람들 지지도 언론의 지지도 없으니 당연하죠
    저런 꼴페미 적폐무리들이 한 3~4년 뒤 일베만큼 거대해지고 일베만큼 똥을 싸질러놓고서야 그때되서 정신 차리겠죠
    뭐 거기까지 가면 이미 늦었겠지만 이 나라는 항상 외양간 잃고 고치는게 패시브인건지
    당장 정치권에도 당당히 한쪽 발을 들여놓고 있고 대학 운동권은 그냥 싹 다 점령 당했던데 이 나라 미래가 참 어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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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rmungandr 2017/12/03 19:42

    부담 다 짊어지고 소신있게 싸웠는데 언론 평가는 물론이고 동료 배우, 넓게 봐서 연예인들의 옹호 발언 전무. 남녀 불문..
    한국 사회에서 여성 집단을 비판하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여실히 보여줌. 그만큼 소신있는 사람들의 입지는 좁아지고..
    맥락 모르는 사람은 아 사람이 할 말 다하고 사나? 저 사람 관종인가.. 유독 튀네 저 사람 이럴 것임
    유아인씨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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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ngleday 2017/12/03 19:45

    지지한다. 나랑 같은 생각이네. 입다물고 있는것들이 결국 제일 치사한넘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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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레버핏 2017/12/03 19:48

    유아인 정말 멋있다 용기있는 배우 내용을 떠나서 지금까지의 행동을 한다는게 보통일은 아님 우리들도 눈치보며 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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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라이너구리 2017/12/03 19:48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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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낯설고친숙한 2017/12/03 19:50

    전 앞으로 계속 유아인씨 응원할거에요.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는 연기자로서 미친 그 무리들을 상대로 한 거 뭐랄까 대단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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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낮낯낱낫낳 2017/12/03 19:52

    낳아준 아비마저 저버리고 넷상에서 패륜을 저지르는 무리들과는 다르게 책임져야할 식구들이 있는 사람으로서는 이 정도만으로도 충분히 무리한거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작품에서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묵묵히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음을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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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음뵙습니다 2017/12/03 19:52

    유아인 일을 계기로 알게 된 것인데 트페미 계정의 비상식성이 상상을 초월했더군요. 유아인 욕하는 트윗 계정에 올라온 글을 보니, '성범죄 무고자들 때문에 진짜 성범죄 피해자들이 힘들어진다'는 말이 개소리란 겁니다. 그들의 주장은 '성범죄 무고자의 말을 듣고 진짜 피해자의 호소를 안 믿는 사람들이 나쁜 사람들이지 왜 무고 범죄자가 진짜 피해자들에게 사과해야 하느냐'인 거죠.
    저런 주장이 트페미들 사이에서 공유되어 퍼지더군요.
    그런데 저들 주장대로라면 119에 장난전화 해서 진짜 구조 받아야 할 사람들 구조받을 기회 놓치게 하는 것도 비난해서는 안 됩니다. 저들 주장대로라면 장난 전화 못 거르는 소방관들이 멍청한 거니까요. 이렇게 생각해 보면 그들의 비논리성이 어느 정도인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저런 주장들 공유하는 계정 이름 보면 다들 말머리가 '안남000' 이런 식인데요, 이거 영화 <아수라> 팬들인 아수리언들 계정입니다. 대대적인 홍보에도 불구하고 흥행은 실패했지만, 아수리언이라 불리는 여성 마니아층들이 있는데 이들은 거의 트페미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왜 영화계에 유아인을 대놓고 지지하는 사람들이 없는지는 이것만 봐도 짐작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저들에 대항하려면 유아인 나오는 영화 많이 봐 주는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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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빵깨두무구 2017/12/03 20:00

    유아인이 던진 화두는 울림이 클 듯.. 지금 침묵했던 누군가들은 나중에 크게 부끄러울 것.
    그리고 싸움은 이제 시작임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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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D 2017/12/03 20:04

    그와중에 일부 작가 나부랭이들이 장문 가지고 까니까 일부러 주어-술어 주어-술어 초단문으로 늘어놓고
    은근히 돌려 깐것 보소. 빛아인 당신은 도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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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기를내놔라 2017/12/03 20:05

    호감순 맨처음 꺼...반대가 5천이나 넘는것도 놀랍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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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금동 2017/12/03 20:05

    http://entertain.naver.com/read?oid=117&aid=0002986414
    흐미 메갈들 또 몰려왔네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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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원지방 2017/12/03 20:07

    유아인씨 별로 안 좋아해서 영화 나오는거 같이 보러가자고 하면 거절했는데 이번 일 보면서 조금 생각이 많이 바뀌긴 했어요.
    유명인이라 이목이 집중되고 또 불특정 다수에게 공격받고 욕을 먹을 수도 있는데 그걸 감수하면서
    지금 당신들은 다른게 아니라 틀린 행동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저 소신이 너무나 멋지네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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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달 2017/12/03 20:08

    진짜 멋지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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