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m) 스포) 어쩌면 밀레시안 이상의 존재일지도 모르는 주인공

던바튼의 서브 퀘스트 중에 기적의 물약이라는 퀘스트가 있다

어떤 농부가 딸의 불치병을 치료하기 위해 요새 기적을 일으킨다는 소문이 자자한 물약을 찾고 있는 퀘스트인데

던바튼 한구석의 수상한 상인이 버섯 진액 하나 받고 소문의 물약을 팔아준다

모험가는 물약을 농부에게 건네고 농부는 고마워하며 사라지는데

당연하지만 물약은 사기, 그냥 맹물이었다.

사기꾼들을 혼쭐내고 회수한 물약을 법황청의 케네스에게 가져가 보지만

역시나 아무 신성도 없는 맹물이라고 인증해주는데....

농부가 자기 딸의 병이 나았다고 기뻐하며 모험가를 찾아온다.

놀란 케네스가 농부의 약병을 살펴보지만 역시나 아무 신성도 느껴지지 않는 병이었는데

그냥 얼렁뚱땅 아튼 시마니의 기적이라고 해버린다.

사실 모험가가 '기적'을 일으킨건 이게 다가 아니다.

다른 잡상인이 팔아대던 채칩의 물약도 원래는 아무 효능도 없는 약으로 보이지만 모험가가 마셨을때는 놀라운 효과를 보여줬다

그 잡상인은 믿음의 힘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다른 이들에겐 아무 효과가 없었던 걸 봐서는

농부가 사간 기적의 물약도 모험가가 마신 채집의 물약도 사실은 모험가 본인의 힘이나 권능이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