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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자에 대한 코미디의 '가장 중요했던' 부분


원본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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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짤이 제일 유명한데, 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함


왜냐면 블랙 코미디라서 용인 가능한 부분이기는 하나, 결국 무관용적이거든

이게 코미디가 아니라고 한다면, 이건 그냥 비난적 태도에 지나지 않음

관용은 '내 잣대에 대한 의심' 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하고, 따라서 사유의 영역이라 보기 떄문에

무관용적 태도는 절대 좋은 태도라고는 볼 수 없음

사유가 없는 상태는 높은 확률로 악행으로 흐르거든


블랙 코미디라서 납득할 수 있어도 '좋은 태도' 라고 볼 수는 없음. 그건 확실히 사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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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가장 중요했던 부분을 이거라고 생각함


'리버럴들' 이 아니라, '우리' 라고 지칭하는 것

그리고, '토론이 불가능해졌다' 라고 성토하는 것


자기반성적인 내용(즉 타인이 아닌 나에 대한 공격을 포함)과

그래서 뭐가 문제인지 (따라서 뭘 해야 하는지)를


가장 함축적으로 나타낸 장면이라고 봄


그래서 트럼프 지지자들이 '↗같이 가르치고-' 라고 하는 짤을 인용하는 것도

그 인용이 트럼프 지지자들에게서 나왔다는 것을 토대로 이 논지에 반박하는것도

둘 다 반대함. 본질은 '토론해야 한다' 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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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 캐릭터 (조나단 파이는 영국 코미디언이 연기하는 캐릭터니까) 가

'트럼프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 은 기본적으로 이렇다



댓글
  • 일해야하는데에 2025/04/05 14:58

    이게 쉽게 막히는 이유도 생각해봤는데
    첫째로 당위성이 너무 강함. 선을 따른다는 관념이 너무 강하기에, 다르게 말하면 그 선의에서 발생하는 잣대를 절대적으로 신뢰함.
    잣대에 대해 신뢰하니까, 잣대를 의심할 수가 없고, 그렇기 때문에 무관용적이 되며
    무관용적이 되기 때문에 관용의 선 너머에 있는 대상에 무관심한 게 아니라 적대해버림
    둘째로 담론의 환경이 너무 거대하다보니까, 역설적으로 담론을 해야 할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고 회피를 쉽게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버림
    그러다보니까 억지로라도 토론하고 의견을 부딛칠 당위성 자체를 못 느끼고
    만약에 내 잣대 밖에 있는 사람의 잣대가 더 확실하다거나, 그 잣대를 억누르지 못할 것 같으면
    즉, 무관용적 태도가 효과를 보지 못할 거 같으면
    토론을 피해버림
    이러다보니까 극단의견이 쉽게 뭉치고 재생산되고, 이 극단의견 내에서 잣대에 대한 과도신뢰같은 문제가 다시 발생하고, 다시 거기에 대해 의심하지 않는 무사유적 상태가 반복되는거지
    무사유의 악인거임

  • 장사니 2025/04/05 14:56

    난 첫 짤도 '이런 태도로 하는데 어케 토론이 되냐고' 같은 식으로 느꼈는데
    결론적으로 우리는 논의를 많이 나눠야 함. 상호 존중하는 논의를.
    그렇지 않으면 서로 공멸하고도 남을꺼야.

  • 익명-jIzOTIz 2025/04/05 14:52

    결국 해결하려면 문제를 이해해야할텐데, 대화를 막으니까 이해할 수 있을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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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해야하는데에 2025/04/05 14:58

    이게 쉽게 막히는 이유도 생각해봤는데
    첫째로 당위성이 너무 강함. 선을 따른다는 관념이 너무 강하기에, 다르게 말하면 그 선의에서 발생하는 잣대를 절대적으로 신뢰함.
    잣대에 대해 신뢰하니까, 잣대를 의심할 수가 없고, 그렇기 때문에 무관용적이 되며
    무관용적이 되기 때문에 관용의 선 너머에 있는 대상에 무관심한 게 아니라 적대해버림
    둘째로 담론의 환경이 너무 거대하다보니까, 역설적으로 담론을 해야 할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고 회피를 쉽게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버림
    그러다보니까 억지로라도 토론하고 의견을 부딛칠 당위성 자체를 못 느끼고
    만약에 내 잣대 밖에 있는 사람의 잣대가 더 확실하다거나, 그 잣대를 억누르지 못할 것 같으면
    즉, 무관용적 태도가 효과를 보지 못할 거 같으면
    토론을 피해버림
    이러다보니까 극단의견이 쉽게 뭉치고 재생산되고, 이 극단의견 내에서 잣대에 대한 과도신뢰같은 문제가 다시 발생하고, 다시 거기에 대해 의심하지 않는 무사유적 상태가 반복되는거지
    무사유의 악인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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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HYPE 2025/04/05 14:53

    ㅇㅇ 파이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결국 본질은 이해와 소통임
    그들이 잘못됐어도 왜 그렇게 됐는지 이해하고 소통해야 한다고 봐야 하는데 머저리 취급하고 그냥 죽어 하고 있으니 칼찌하는거지
    물론 반대쪽도 마찬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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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pinme 2025/04/05 14:54

    걍 인터넷에 가면 쓰고 "토론할 수 있는 척 하지만 사실 토론할 생각 없고 상대 긁을 생각만 하는" 사람들이 상당수 풀려났으며 진영 불문하고 있어서 초토화됬다고 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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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pinme 2025/04/05 14:55

    까놓고 기본적으로 저 메시지에 대해선 동의하지만 왜 소통을 포기한지에 대해서도 알거 같음 역사 논쟁에 사료를 링크로 달아주니깐 "너같은 새끼는 차단해야겠네 ^^"하면서 바로 차단 당한 기억이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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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pinme 2025/04/05 14:56

    논문이나 다른거 레퍼런스 가져오는거 자체를 비꼬면서 "링크가져오면서 꺼드럭거리는 새끼들 꼭 나옴"같은 말로 나중에 키배에서 자기 주장에 근거 가져오는거 자체를 욕하고 비꼬는 사람들도 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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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pinme 2025/04/05 14:58

    감정 싸움 배제하고 사실확인을 우선시해야될 학술적 논쟁에서 이러했음 정치논쟁같은거 빼고 걍 사료 체크해서 이게 믿을만한 사료인가 해석법은 틀리지 않았는가 반대되는 다른 사료는 있는가 뒤져야될 역사적 사실 관련 논쟁에서 사료를 가져와서 님이 하는 말 이 사료 보면 틀렸는데요? 하니깐 바로 차단하는 사람들이랑 인터넷에서 이야기하다보면 어느 순간 인터넷에서 남이랑 소통이 된다는거 자체가 환상이고 사치다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팽배해지더라 그래서 소통과 토론은 중요하지만 그걸 왜 포기하는지도 잘 알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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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pinme 2025/04/05 14:59

    이건 순전히 진영논리가 약한 커뮤니티 역사썰에 대한 논쟁만 해도 이꼴인데 진영논리 강한 다른데서 논쟁에서 토론을 바란다? 토론과 소통은 우리에게 있어서 필수적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걸 찾을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선 부정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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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사니 2025/04/05 14:56

    난 첫 짤도 '이런 태도로 하는데 어케 토론이 되냐고' 같은 식으로 느꼈는데
    결론적으로 우리는 논의를 많이 나눠야 함. 상호 존중하는 논의를.
    그렇지 않으면 서로 공멸하고도 남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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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해야하는데에 2025/04/05 14:59

    무관용적 태도이기에 좋은 태도가 아니라서 그럼
    블랙코미디라서 용인 가능한 비꼬기의 파트라
    반대로 논리를 주장하기 위해서는 저 파트보다 더 확실하고 함축적인 파트가 있다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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