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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건담) 건담 지쿠악스 1년전쟁 파트를 보고 든 생각

오늘 건담 지쿠악스를 보고 왔습니다.


1년전쟁 파트만으로도 꽤나 가치가 있는 작품이었네요


근데 지쿠악스의 샤아를 보고서 확실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가르마가 좋게든 나쁘게든 샤아에겐 꽤나 큰 의미를 가진 친구였다고.


지쿠악스쪽 샤아는 진짜 미혹이랄게 거의 없는 완전체입니다.


단순히 건담을 얻어서 그런게 아니라 '미혹'이랄게 가장 적은 샤아라서입니다.


바뀐 성우탓도 있겠지만 연기 자체가 어느정도 미혹에 쌓여있는 이전의 샤아와 다르게

이 샤아는 자기가 갈 길을 완전히 확신하고 있습니다. 작중에서 미혹이랄정도로 보여준건

오로지 자기 여동생 때문에 손대중 했을때 뿐이고....


그걸 보고 원작에서 대충 언제부터 미혹이 본격적이 되었나 싶었는데...


생각을 되집어 보니 가르마 때 부터더군요.


일단 V작전과 관련된 임무를 실패하고 건담과 마주할때마다 손해를 봐도

가르마 사망 이전까지는 나름 여유로운 느낌이 많이 났습니다.


그런데... 가르마가 죽고나서는 슬슬 미혹이랄까 묘한 강박이 느껴지기 시작하더군요.

이게 단순히 자비가에게 복수하고 싶어서라는건 아니라고 봤습니다.

가르마를 죽이기 전까지는 은인자중 할줄 아는 캐릭터였으니까요.


그런데 가르마를 죽이고 나서는 본격적으로 뭔가 쫓기듯 움직입니다.

물론 이 상황에 다른 미혹거리가 많긴합니다. 급격하게 성장하는 아무로, 건담의 성능, 라라아등등

본편의 샤아는 미혹거리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런데 그걸 감안해도 지나치게 급하게 움직였습니다.

자비가의 내분 덕분에 목적을 달성하기는 했지만 샤아입장에서 볼때 왜이리 급하게 움직였나 싶었죠.


그러다 생각한건데 샤아가 본편에서 말을 그렇게했어도 솔직히 죽일지 말지 꽤나 고민하고 있었을것 같았습니다.

기렌과 키시리아는 어쨌건 도즐이나 미네바에게는 나름 유한 느낌을 가졌던 샤아였으니까요.

데긴의 정치행보에 직접 연관이 있던 기렌과 키시리아를 제외하면 굳이 죽여야 하나 고민이 꽤 됐을겁니다.

근데 건담과 관련해서 뭔가 각이 예쁘게 잡혔네요.


샤아는 충동적으로 가르마를 함정에 빠뜨려 죽이고 조롱합니다.

그런데 죽이고 나니 가르마를 굳이 죽였어야 했나 미혹이 올라온겁니다.

자비가 사람이긴 하지만 솔직히 사관학교때 붙어다니기도 했고 나름 자기 청춘이라 할수 있는 사관학교 시절때를 같이한 친구니까요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미혹에 시달리기 시작한거라봅니다.


굳이 가르마 까지 죽였으니 다른 자비가도 모두 죽여야 한다고.


지쿠악스에선 가르마가 정치계로 빠졌으니 굳이 죽일 각도 없고 죽일 이유도 없어서 목적을 자비가 몰락으로 잡고

자신이 해를 입지 않을 각이 나온 키시리아만 확실하게 죽이기로 한것 같습니다.

댓글
  • M9A2 2025/04/04 00:04

    그리고 미혹 발동하자마자 날아오는 오함마.

  • M9A2 2025/04/04 00:04

    그리고 미혹 발동하자마자 날아오는 오함마.

    (ZtYM48)

  • 익명-Tg5NjYx 2025/04/04 00:06

    근데 여동생은 어쩔 수 없었다

    (ZtYM48)

(ZtYM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