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때 일하다가 허리 다쳐서 병원에 한달
입원한후 잠시 쉬고 일하지 했다가 무려 4년반을
놀았습니다. 첨엔 즐거웠는데 2년차 되니깐
성격도 날카롭게 되고 친구들 연락도 줄어들고
성격도 소심 해지더군요.
저같은경우 집밖에 거의 안나갔습니다.
목욕도 일주일에 한번 할까말까 했고
거의 인터넷으로 세상을 알아가게됐고
얼굴도 모르는 인터넷 친구가 전부였죠.
엄마는 7시에 나가서 저녁9시까지 잔업하면서
공장에 다녔고 전 새벽4시에자서 낮12시에
일어났습니다. 벌어둔건 다 썼고 일하긴 귀찮고
이때부터 엄마랑 자주 싸웠죠.
엄마는 제발 친구좀 만나고 밖에 나가라 하고
난 승질내면서 알았다라고 하고
진짜 방구석 여포 이거 리얼입니다.
대부분 가진거 없는 백수들은 분명 부모랑
사이 안좋을거예요.
3년차부터는 진짜 정신차리고 일해야지 했다가도
내일하자. 아직젊으니깐 이런생각도 들더군요
그러나 세상을 등지고 살아서인지 이미 성격은
소심쟁이가 되었고 남 앞에서는것도 눈 마주치는것도
힘든지경에 왔습니다.
배운게 없어서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 나이 28에
주유소 알바를 했는데 직원들 나이가 20살 22살
ㄷㄷㄷ 한달하고 그만뒀습니다.
그리고 또 1년간 백수
유일한 탈출구는 집이였고 스트레스 해소는 엄마.
방구석 워리어의 모습을 몸소실천 하다가
2010년 우리형의 소개로 채소납품 일을 하면서
제인생도 다시한번 바뀌고.그전에는 190정도 받다가
직장옮긴후 지금은 280정도 받구있습니다.
4대보험 때가니깐 실질 받는급여는 250정도네요
돈을버니깐 플스3부터 시작해4. 엑원.비타.3ds
닌텐도 스위치까지 제가 좋아하는 게임 라이프를
맘껏 즐길수 있어서 좋더군요.
근데 나이 먹어서인지 요즘은 겜을 잘안하게 됨 ㅎ
요즘드는 생각은 내가 왜 중요한 20대를 아무의미
없이 보낸것에 대해 너무 후회가 되더군요.
지금이글을읽는 백수분들 시간 금방갑니다
부모가 돈이 있는게 아니라 저처럼 부모
등골 뽑아먹는 인생이시면 당장 일하세요
서태지노래 환상속의 그대 가사를 보면
결코 시간은 멈추어질순 없다.
세상은 빠르게 돌아가고있다.
시간은 그대를위해 멈추어 기다리지 않는다
사람들은 그대의 머리위를 뛰어다니고
이런가사가 있습니다. 제가 서태지 좋아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가사 때문입니다.
정말 이지 태지형 짱임 .갑자기 애기가 딴데로
흘렀지만 시간은 멈춰서 기달려주진 않아요.
https://cohabe.com/sisa/445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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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깟돈이뭐죠...배만안곪므면되는겁니다
잘 읽었습니다
네
맞아요 뭐든지 하는게..
[리플수정]잘 읽었습니다 저도 백수생활 오래해서 공감이... 빠져 나오기 쉽지않죠..점점 소심해지고 자신감도 잃고. 마음이야 굴뚝같지만
그래도 해피엔딩이라 좋네요~
극복하고 잘 사시고 계시모습 보기 좋습니다. 앞으로도 건승하세요~
형이 백수 생활을 오래했는데, 기가 많이 죽더군요. 원래 거친 성격이었는데 말의 톤도 낮아지고 눈빛도 순해지고 걍 힘이 빠진게 확연해서 맘이 안좋더라고요. 물론 지금은 취업함.
저도 제가 20대때는 하고싶은거 다하고 싶어서 돈 모을 생각안하고 다녔습니다. 가끔 후회스럽기도 하지만 그때의 착오과정을 거쳐서 지금은 정신 바짝 차리니 좋은 점도 있네요. 20대때 원없이 여행다니고 해외친구들도 많이 만들고 그래서 . 돈은 못모았었지만 지금의 와이프 (그떄는 여친) 와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서 . 지금은 그런 경험으로 호주에서 일도 하고 있으니 나쁘지 않았던 거 같습니다. 젊었을때 쓴맛도 봐야죠 ^^ 그래야 나중에 힘든일 겪을떄 버티는 저항력이 생깁니다
저도 대학 졸업하고 7개월 놀았는데 진짜 기가 엄청 죽더라구요. 친한 친구들이랑 눈도 못 마주치고 ㅎㅎ
엄마랑 맨날 싸우고 어휴 이후에는 그냥 싫어도 계속 일합니다
kcs30714// 본문이랑은 전혀 다른 내용인거같네요. 돈없는 백수들은 쓰러 다닐 돈도없어서 히키코모리화 되는게 문제에요. 님처럼 버는족족 다쓰고 다니는건 전혀 문제될게 없다고 봅니다.
기업 인사 부서 근무 경험있는데... 대학 인문계 정원부터 대폭 줄여야 됩니다
기업에서 인문계 출신들은 입사지원서 주구장창 내봤자
바로 쓰레기통으로 버리는 수준입니다
이공계 우선채용하고 인문계 출신들은 가뭄에 콩나듯이 뽑아요
스카이 인문계 탈락시키고 지방대 공대 채용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그만큼 재수 삼수 휴학 등등 4-7년 공부는 하는데 기업에서 전혀 써먹지고 못하는
공부하고서 입사지원서를 내니 당연 기업에서는 뽑을 생각도 안하죠
부모는 부모대로 노후자금으로 모야야 하는 수억원을 대학보내느라
허리가 휘고.. 자식들은 인문 나와봤자 취업안되면 또 공무원 준비한다고
30대 넘어서까지 부모 등꼴 빠는 악순환이죠.
정말이지 미친듯이 놀아버리던지
아니면 정말 좋아하는 것만 깊이 파버리던지
아니면 열심히 일하든지
20대보다 인생에 있어 꽃스러운 시기는 단연코 없습니다.
대학 정원 자체를 대규모로 축소하고 부모나 학생들도 간판만 딸려고 가면 안되지만 우리 사회는 간판에 많이 좌지우지 되는게 아직도 뿌리깊게 남아있어 영향을 부정할수도 없을것입니다. 이런 비극적인 상황에서 원서마다 나가리 되는 반복적인 암울한 상황에 시대한탄만 하며 세상을 부정한다고 해서 달라질것도 없다는 것을 학생과 부모들이 빨리 파악해야.. 구조조정이 가장 필요한 곳은 대학이니까요.
이직 후 280받는 직장은 경력직으로 입사하신건가요? 경력 몇년 걸리셨나요
잘하고 계시겠지만, 꼭 효도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반년간 백수생활 한 적이 있는데, 사는게 사는게 아녔어요.
다른건 몰라도 정말 성격도 변하게 되더라구요.
뭐 개인마다 상황이 안 좋으면 백수라도 괜찮은데
헛된 일에 전심전력 하는 사람들이 많죠.
특히 인터넷에서 연예인 안 좋은 상황만 쫓아다니는 애들,,,
근데 딱 글만봐도 보여요 걔네들 방구석 백수인거...
좋은글 감사합니다. 결코 다시 되돌아올수 없는 이시간을.. 의미있게 보내기 위한 노력에 더 힘쓰겠습니다.
지금 정신차리고 잘 되셨으니 다행이지만..
자기 일 안된다고 부모한테 화풀이하는 행동은 정말 나쁜행동입니다
몸이 필요한 일을 하는데 어깨수술하게 되서 두달일 쉬고 백수중이었는데
진짜 미치겠더라구요
어쩔수 없는 일인데도 하루하루 자존감은 바닥을..
이러다죽겠다 싶어서
아직 완치안됐는데도 담주부터 다시 출근합니다
불효한거 사과드리고 외식한번 하세요
그때 놀아서 지금 잘 사는거라고 생각해요.
그 시간도 값진 경험이고 과거니까 후회하진 말아요.
부모에게 불효한거라고 욕하는 사람들 있는데, 그렇지만은 않을꺼에요 부모란 그런거니까요.
저도 20대 중반부터 서른까지 백수상태였는데 글쓴 분과 거의 비슷했음.
고시 공부한답시고 처음 2~3년은 열심히 하다가 서른 될때까지 2년여간을 사실상 백수 상태로 보냈는데 이거 말로 못하겠더라고요. 하루하루 똥만드는 기계가 맞음.
자존감은 바닥을 뚫고 부모님과 사이는 막장으로 치닿고 돈도 없어서 짜장면 한그릇 사먹기는데도 덧셈 뺄셈을 하고 있으니 참 비참하더라고요.
친한 친구들은 하나 둘씩 결혼한다고 하고..나는 돈 한푼 못버는 백수인데..축의금이 없어서 참석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던 시절..
그 시절이 참 후회됩니다.
그렇다고
꼭 인간관계나 돈에 충실할수록 자존감이 올라가거나 행복한 삶은
아닌것 같고
최소한 자기 생계는 자기가 책임져야죠
일하지 않는자 먹지도 말라는 말이 있으니ㅎ
효도로 보답하세요
마지막 서태지 노래 가사부분에서 살짝 터졌습니다.
누군지도 모르지만 잘풀리셨다니 글 읽으면서 괜히 기분이 좋네요. 대박나시길!
그래도 잘 풀리셨네요ㅎㅎ 그리고 태지형님 좋아하는 것도 맘에 들고, 뭔가 기분 좋아지는 글입니다.
태지형 짱이죠 ^^
15년째 노는 금수저 있는데 개부럽..
저도 연봉 센편인데
제가 60살까지
지금연봉 받는다 치고
한푼도 안쓰고 버는돈 다
저금한 돈보다 지금받는 돈이 많음
일에서 보람 어쩌고 하지만
저도 그돈 있으면 그냥 여행이나 다니면서
놀거같아요
태지형팬으로써 기분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