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W사를 대채하려는 어느 회사의 기술을 합작해서 만들어낸 림버스 컴퍼니 만의 이동장치인가 싶어서 주변을 둘러본다.
파우스트의 설명에 따르면 이 장치는 최소 림버스 컴퍼니와 이름 모를 회사 그리고 현 날개인 P사
총 3개의 회사의 기술 합작이라 할 수 있는 물건이라 한다.
음... 본의 아니게 이용 당한 처지라 볼 수 있는 돈키호테가 살짝 날이 선다.
그에 파우스트는 그 특유의 무표정 한 얼굴로 돈키호테와 거리를 급속도로 벌리지만.
역시 연장자로서의 미덕이 어딜 가지 않는다고 돈키호테는 넉살 좋은 말투로 파우스트를 배려했다.
그래 좀 조심해줘.
무심경한 말로 상처를 후벼팔수도 있는건 조심하는게 서로에게 좋다.
이제 곧 도착할 장소인데 가서 듣는게 낫긴해.
?
'회사'에 대한 설명은 안하는거지 설명을 안한다고는 안했습니다 라는 파우스트의 말.
가서 들으면 안되나 하는 로쟈의 태도를 뒤로하고 수업 종료 5분전에 '선생님 숙제있어요' 라고
말하는 학생 같이 얄미운 포지션을 취한 오티스가 궁금한것을 묻는다.
...어쩐지 공간 이동이란 기술에 P사의 협력이 요구되나 했더니만.
어느정도 공간을 다루는 기술에 대한 공통점이 있었기에 협조가 가능했던 것이였나.
왠지 '인벤토리!' 를 외쳐 줘야 할 꺼 같은 날개였구나 싶다.
(아 파전 먹고 싶다)
따지고보면 메피스토에 있는 수감자들의 공간이나 복도도 공간 확장 기술이라 볼 수 있긴 하지.
단테 : 로쟈도 칭찬 듣고 싶어? 로쟈는 밥을 잘먹어~
료슈 : 식.절.단
싱클레어 : 식량 절반을 단절 이라고 말씀 하시네요.
아... 공간 자체의 확장을 넘어선 새로운 낙원을 만드는게 목적인가?
기술 특이점만 보유한 것이 아닌 왜 날개가 날개인지 알 수 있는 목적의식.
P사가 추구하는 것이란 꽤나 높은 이상향을 옅볼 수 있는 정보였다.

로쟈의 차원가방이란 말에 뭔가 트라우마가 생각나는 듯한 싱클레어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건지는 알겠지만, 싱클레어는 은근 겁많은 성격에 비하면 괴담을 좋아하는거 같단 말이지.
여튼 그날 이후 차원가방에 대한건 별로 안좋은 기억 밖에 없다 말하는 싱클레어의 반응에 다들 대수롭게 않게 생각하지만.
파우웅위키가 작동중인 파우스트가 싱클레어의 걱정과 두려움이 사실임을 밝혀준다.
모든 안전절차는 피로 쓰여진다.
갑자기 이생각이 드는건 왜일까?
그리고 왜 우리는 본사로 공간이동을 해야되는 이 시점에서 각종 사고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걸까?
복잡한건 집어치우고 본론으로 가자고 말하는 로쟈를 뒤로 하고 더 궁금한점을 물어보는 오티스
은연중에 드는 생각이지만, 로쟈와 오티스
이 두명은 진짜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긴하다.
언젠가 T사때 처럼 몇명의 수감자만 대동해야 한다면 이둘은 섞지 말자.
엥?
대놓고 신생 W사라고 말하네 이거.
파우스트 말대로 구W사의 날개를 계승한다면 워프열차가 각 날개의 둥지별로 있는것 처럼 배치하긴 하겠지...
여튼 말이 길었다고 이제 슬슬 본사로 갈 시간이 되었다고
알 수 없는 버튼과 레버등을 조작해서 시스템을 활성화 하는 파우스트
파우스트이 조작에 두려워 하는 돈키호테와 달리 발명가로서 기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얼추 파악하는 이상
그의 말대로 일정량의 에너지가 모이더니
본사로 향하는 문을 향해 성큼 성큼 나아가는 파우스트
그에 우리는 급히 그녀의 뒤를 따라간다.
무사히 공간 이동에 성공 한 것인지 말하는 파우스트의 손길을 따라 간 시선은
방금 전 까지 좁은 차량에 있었다기엔 믿기 힘들 만큼 넓은 공간과
어딘가 발푸르기스의 밤에서 보았던 로보토미의 본사를 연상하게 만드는 풍경을 보여줬다.
그럴 날이 오긴할까? 싶으면서도...
드디어 버스가 아닌 림버스 컴퍼니의 공간을 마주 했다는 사실에
조금은 이 '회사' 라는 곳에 소속 되어 있다는 사실이 살짝은 실감이 나는듯 하다.
파우스트가 들어가자 우웅 거리는 소리를 냈다
찐돈 시체 팔아넘긴거 들켜서 림버스 컴퍼니 -완- 나는 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