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코코.
버터의 숨겨진 인격이 깨어나면서 환청을 들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초기라서 그런지 아직 지성이 남아 있는 에르핀은 버터의 성격만이 아니라 주변의 기운이 변했다는 걸 감지했다.
심지어 변한 기운이 낯설기커녕 익숙하다고 한다.
요정 여왕 에르핀이 익숙하다고 느낄만한 기운이 뭐가 있을까?
설마 이것은 세계수가 개입한 게 아닐까?
'착한 애 그만 좀 괴롭혀라'라면서
총을 쥔 순간 버터의 인격을 각성시킨 걸지도 모른다.
너무 과한 생각일까?
하지만 두번째 이벤스에서 우로스 떡밥을 푼 개발자 양반들인데 첫 번째라고 다를까?
메인스에서 코코가 특별하다는 떡밥은 계속 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소설판에선 엘드르가 몰래 교주 일행의 여정을 뒤쫓기도 했다.
게임판도 그 설정을 어느 정도 영향 받는다면 세계수가 코코를 통해 도움을 주는 걸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교주에겐 대여해준 것이라며 코코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마요가 더 수상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너 진짜 엘드르 아니지...?
친구에 집착하는것도
어?
마요는 마요고 코코는 코코고 토토는 토토임
코코가 이상한 거야 뭐 당연하지
다른 총들은 맞았을 때 안 죽어도 일단 발사는 되는데 코코는 발사조차 안된다는 건...
??? : 기분 나쁨. 어떻게 알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