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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걷기 시작하면

 
1) 밖에서
 
- 내가 기대했던 것
길을 따라 뒤뚱뒤뚱 귀엽게 걸어가는 아기
- 그러나 현실
길을 가는 행인에게 위협적으로 달려가는 아기
 
 
2) 계단에서
 
- 내가 기대했던 것
처음 대하는 높은 계단에 겁을 먹어 내 손을 꼭 잡고 한 칸 한 칸 조심스럽게 오르내리며 꺄르르 웃는 아기
- 그러나 현실
내 손을 뿌리치고 달려가서 계단을 사족 보행으로 마구 기어 올라가고, 또 내려올 때는 배를 대고 텅텅텅 미끄러져 내려오는 아기. 신나서 나오는 돌고래 소리는 덤
3) 나의 커피
- 내가 기대했던 것
바깥 세상을 탐험하는 아기를 흐뭇한 미소로 바라보며 벤치에 앉아 마시는 커피 한 잔
- 그러나 현실
첫 탐험에 흥분해서 날뛰는 아기를 전전긍긍 쫓아다니는 사이 벤치에서 식어가는 커피 한 잔
역시 육아는 절 실망시키는 법이 없습니다... 힘들 줄은 알았지만 정말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익스트림!! 사정이 있어 친정에 와 있는데 남편이 정말 그립네요.
ㅠㅠ
 
댓글
  • 블랙하우스 2017/11/29 09:13

    사진 처음 올려보는데 이상하게 보이네요 ㅠㅠ 어쩌면 좋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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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펀펀한넘7 2017/11/29 10:38

    애들 크는거 금방이네요.. 당시에는 힘들수도 있지만... 지나가면 정말 소중한 추억으로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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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뭐가좋을까흠 2017/11/29 11:53

    ㅋㅋ
    내가 기대한 걸어가는 아기
    뒤뚱뒤뚱
    현실
    비틀비틀 걸어가다 철퍼덕..
    후에 일어나지 않고 바닥에 개미를 만짐
    결국 안아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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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마아줌마 2017/11/29 12:01

    내가 기대한 아기
    엄마손잡고 아장아장
    현실
    엄마손 안잡으려 떼쓰고 손 놓으니 차도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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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니네 2017/11/29 13:57

    내가 기대한 아기
    해주는 밥 잘먹는 아기
    현실
    나의 어린시절 미니미ㅠㅜㅠ
    다행히 글쓴님의 기대하는 아기 모습은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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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사가꿈 2017/11/29 14:36

    사족 보행 ㅋㅋ 완전 공감합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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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깨를품은닭 2017/11/29 14:41

    전부 모습이 상상이 되어서 너무 귀여워요. ㅎㅎㅎ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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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카와슈크림 2017/11/29 14:42

    이제 서랍장 열고 올라갈수 있는 만큼 어디든지 높이 기어올라가서 위에있는 물건 다 떨어트리고...휴...
    밖에서 위험한데 손도 안 잡을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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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돌 2017/11/29 16:53

    그런데 말이입니다
    남편은 지난 밤 뭘하고 있었을까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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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ffeLatte 2017/11/29 17:11

    걸음마 막 시작했을때가 젤 힘듭니다..
    절대 한눈 파시면 안됩니다.
    이시기엔 순간이동도 축지법도 염력도 쓰는 시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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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킨엔소주 2017/11/29 17:50

    지나가는 사람한테 삿대질좀 하지마..ㅠㅠ
    지나가는 할줌마한테 할머니라고 단정지어 부르지도 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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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영초선 2017/11/29 19:34

    아기가 걸어다니면 손에 잡히는 모든것은 다 바닥에 내팽계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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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왕사자 2017/11/29 19:46

    아기가 걷기 시작했을때,
    눈감고 3초만 세려보면,
    아이가 사라짐니다.
    혼자 엘레베이터도 막타구요, 계단도 막내려가구요, 마트에서는 직진본능. 자동문 닫히는 중에 빠져나가 차도로 질주...........
    에효... 손이라도 꼭쥐고 있으세요. 정말 위험한시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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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촌팔뚝고모 2017/11/29 19:55

    세상의 모든 어머니,아버지들을 존경합니다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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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하우스 2017/11/29 20:23

    헉 베오베라니 역시 상상과 현실의 괴리감은 모두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 ⭐️
    그나저나 정말 밖에서 걷게 하니 생각보다 너무 빠르고 위험한 것도 확 느껴져서 엄청 조심하고 다니고 있어요 ㅠ 덧글들 보고 정말로 단 한시라도 눈&손을 떼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더 굳건히 하게 됩니다 ㅠㅠ
    작은 아가들 큰 아가들 (100개월 300개월 600개월 등등... ㅋㅋㅋ) 두신 모든 분들 오늘도 육아 화이팅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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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씨좋네요 2017/11/29 20:38

    애기가 조용하면 사고치거나 자고있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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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피는겨울 2017/11/29 20:41

    윗댓글의 이야기처럼
    아이들이 걷기시작= 달린다= 날아다닌다= 공간이동 과 같더군요.
    그래서 아이에게 삐욕삐욕 신발을 신겼습니다.
    위치 파악과 속도감지에 좋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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