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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릭컬) 스포) 란의 멘탈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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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 엘다인이자 몽환 살이.


간단하게만 정리해도 이러한 타이틀이 붙지만 스토리가 진행될 수록 란에게는 더욱 많은 별명이 붙었으니...


털 괴벨스, 전범 엘다인이 바로 그러하다.



'오직 수인만이 엘리아스의 진정한 주인이며 수인이 엘리아스에서 가장 우월하다.'

라는 사상을 가지고 수인 제국을 세워 다른 종족들 위에 서려고 했던 비늘 군주 우로스의 최측근.


나는 그런 란이 모든 사도들 중에서 멘탈이 가장 대단한 녀석이라고 생각한다.




최초의 인간 에린에 대한 의문. : 트릭컬 리바이브

두 명의 엄마에게 두 번이나 버림 받았기 때문에 그럴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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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나 다름 없는 인간과 마주쳤을 때 발작해서 필살기 써놓고 뻔뻔하게 쓰다듬어 주세요. 라고 해서일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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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화된 이미지로 대체되었습니다.)


시즌 2 스토리 챕터 3, 난장판 내 마음의 스토리를 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디아나가 슈로를 어떤 꼴로 만들었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버터와 코미가 겁을 먹고, 나름 군인이라고 할 수 있는 경비 대장 폴랑도 놀라게 만든 참상.

바닥이 슈로의 피로 흥건해져 웅덩이가 만들어지고, 디아나의 손과 몸이 슈로의 피로 색칠되었다.


그야말로 엘리아스에 또 한 번 허가 받지 못한 '죽음'이 재현될 뻔한 사건.



하지만 이 사건은 모두에게 큰 마음의 상처와 충격을 남겼는데...

모두가 충격을 받아서 간과한 사실이 있으니...


그 참상은 디아나의 PTSD와 버터, 코미의 등장으로 도중에 멈춘 상황이라는 것이다.

슈로는 반죽이 되었을 지언정 숨은 붙어있다. 적어도 살아있다.

말 그대로 맞아 죽기 직전까지 갔지만 살아는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우로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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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충격 받아서 도망도 못 치고 전의를 상실해버린 란의 눈 앞에서 반죽으로 끝나지 않고 인수분해 당했다.

생명력이 질겨서 어지간한 딜로는 목숨에 지장이 생길 일이 없는 엘리아스에서 실시간으로 죽을 때까지 처맞았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죽음을 허락 받지 못한 세상에서 죽기 직전까지 살아있다가 숨이 끊어졌다.

그때까지 처맞으며 온 몸이 곤죽이 될 때까지 맞아 죽었다.


란은 그걸 눈앞에서 보았을 것이다.

모르면 몰라도 슈로보다 지독하면 지독했지 덜한 참상은 아니었을 것이며 우로스는 죽어가는 와중에 란에게 처절하게 유언을 남겼다.


군대에서 알게 된 전우가 죽는 일만 해도 큰 마음의 상처와 함께 PTSD를 선명하게 남긴다.

하물며 란은 마음의 구원자이자 사랑하는 벗이 눈앞에서 맞아 죽는 것을 보았다.


투쟁의 시대에서, 셰이디의 보물을 빼앗기 위해 그녀의 낫으로 일부를 뜯어낸 녀석이 란이다.

타인의 마음을 농락하여 상처를 입히고 아무렇지 않게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녀석이 란이다.

투쟁의 시대라 할 수 있는 우로스의 난에서, 가장 앞장서서 온갖 더러운 짓거리들을 하고 다닌 란은 분명 순수한 코미나 버터와 달리 우로스의 죽음을 분명하게 인지하고 느꼈을 것이다.



그런데 이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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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친구를 눈앞에서 인수분해한 디아나를 면전에서 도발했다...


내가 보기에 란은 둘 중 하나다.


멘탈이 겁나 대단하거나, 분조장이라서 디아나를 보고 욱한 성질을 주체하지 못해 표출한 거거나...

댓글
  • Wiš'adel 2025/03/26 20:21

    기선제압에서 말리면 안되니까 센척한거지 디아나가 지 살려두고 떠나니까 막상 공포에 주저 앉았던거 생각하면 분조장은 아님

  • 해시익 2025/03/26 20:23

    아무리 자기가 못 이길 존재라도 자기의 소중한 존재를 고기반죽으로 만들었는데 화를 참는건 힘들긴 할 거 같음

  • Lime Leaf 2025/03/26 20:26

    깨갱....
    이 부분은 혼잣말이라 가스라이팅 같은것도 아니고 본심이었지

  • Wiš'adel 2025/03/26 20:21

    기선제압에서 말리면 안되니까 센척한거지 디아나가 지 살려두고 떠나니까 막상 공포에 주저 앉았던거 생각하면 분조장은 아님

    (0ZSzOn)

  • 불친절한_이웃 2025/03/26 20:22

    아니면 인수분해 부분는 우로스 예언인 책을 제단?에 두려고 먼저 자리를 떴다면?

    (0ZSzOn)

  • 해시익 2025/03/26 20:23

    아무리 자기가 못 이길 존재라도 자기의 소중한 존재를 고기반죽으로 만들었는데 화를 참는건 힘들긴 할 거 같음

    (0ZSzOn)

  • Lime Leaf 2025/03/26 20:26

    깨갱....
    이 부분은 혼잣말이라 가스라이팅 같은것도 아니고 본심이었지

    (0ZSzOn)

  • TALIONYX 2025/03/26 20:35

    그때 디아나 눈 한쪽만 떴어도
    '깨갱'소리 육성으로 터졌겠지...

    (0ZSz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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