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0년대 시절에 나온 엑스맨 vs 어벤저스 미니 시리즈
매그니토가 찰스 자비에의 뜻을 이어받아 엑스맨의 조력자 겸 자비에 학교의 교장으로 머무르던 시절.
매그니토가 옛날에 사용하던 비밀기지 아스테로이드 M(우주기지)이 우주에서 지구로 떨어지면서 테러 혐의를 받아 어벤저스한테 쫓기고 있었다.
싱가포르에 잠적하던 중 발각되고 다시 쫓기는데 뮤턴트 동족들의 도움으로 매그니토는 빠져나오는데 성공한다.
매그니토를 도와준 이들은 몸을 숨기고 살아가던 뮤턴트 공동체로 매그니토에게 충성을 바치고 싶다고 말한다.
그들은 매그니토를 인류를 엎어버려 동족을 구해줄 구원자로 보고 있었다.
그러나 계속 매그니토를 추적한 군인들에게 발각되면서 다시 동족들이 희생됐다.
이때는 매그니토도 히어로 생활을 해보려 노력하던 시기라 인간들을 죽이지 않고 기절시키는 선으로 끝낸다.
그리고 매그니토는 자신의 최종 수단을 사용해야 하는지 고민한다.
그의 최종 수단이란 바로 마개조한 헬멧이었다.
이 기계로 사람들의 정신을 조종하여 뮤턴트에 대한 편견을 없앨 수 있다고 한다.
매그니토의 신변을 두고 한판 붙으려던 엑스맨과 캡틴 아메리카를 납치한 매그너스.
근데 캡 표정이 왜 저렇게 악당처럼 나왔냐.
매그니토는 뮤턴트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인간의 뮤턴트에 대한 증오를 없애버리겠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 히어로들은 당연히 어떤 고귀한 이유라도 인간의 정신을 인위적으로 바꿔버리는 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반발한다.
캡틴 아메리카에게 헬멧을 사용한 매그니토.
하지만 캡틴에게는 뮤턴트에 대한 편견이 없고 모든 인간은 정당한 재판을 받아야 한다는 그의 사상에 감복하고 결국 자수한다.
그리하여 열린 매그니토의 재판.
하지만 재판관은 시종일관 매그니토 측에게 불리하게 재판을 진행하고 지켜보던 어벤저스도 이건 뭔가 영 아니다 싶어한다.
재판 당일
"증인, 스티브 로저스는 정말로 매그니토가 변심했다고 생각합니까?"
"아뇨, 저 놈은 바뀌지 않음요."
이 자식이
캡틴 마블(모니카 램보)은 뭔가 옳지 않다고 여겨 매그니토를 따르던 뮤턴트 공동체를 찾아가고 끔찍한 광경을 보게 된다.
매그니토가 잡혀가면서 반뮤턴트 주의자들의 활동이 격해졌고 아이들을 비롯한 많은 이들이 인간들에 살해당한 것이다.
그리고 재판관의 목적이 매그니토에게 사형 판결을 내려 종족간의 전쟁을 일으키게 만드리란 것도 알게 됐다.
".....이런 인종차별자였어!"
"증거 없잖아."
캡틴 아메리카가 매번 엑스맨과 엮이면 이미지가 떡락하는 이유
저 정의에 대한 고지식함이 엑스맨의 차별받는 종족 컨셉과 안 어울려서 위선자 포지션이 되기 너무 쉽다
캡틴 마블에게 이 사정을 다 들은 매그니토는 뮤턴트에겐 정당한 법의 심판이랑 없단 걸 깨닫고는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취하기로 결정한다.
그건 바로 재판관의 정신을 조작해버리는 것.
무죄 판결 땅땅!
'왜 다른 판사들은 그의 갑작스러운 변화에 반박 의견을 제기하지 않았지? 내가 틀렸던 건가? 사실 이게 그의 계획이었나? 내가 진실을 어떻게 안단 말인가?'
'난 내 죽음으로 뮤턴트와 인간 간의 전쟁이 일어날까 두려워 그의 정신을 바꿔버렸다. 하지만 내 무죄 판결이 뮤턴트에 대한 인간의 증오와 공포를 더 키워버렸어! 내가 한 짓이야말로 종의 전쟁을 일으킬까?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