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먹이는 돈키호테(산초)
기나긴 방황이였을 뿐이라고 말하는 그녀에게
어느 한 소년이 당당히 말한다.
우리 모두가 한떄는 조연이였고 누군가는 주연이였던 모험담은 계속 이어지고 이어지고
그러다가 어느순간 끝을 맞이 할지라도 지금은 아니라고 말한다.
이때껏 아무것도 믿지도, 아무것도 하지도, 아무것도 원하지도 않던 그녀의 마음이 다시금 흔들린다.
어느 한켠에 있던 막연함.
다시한번 믿고 꿈꾸던 것을 또 한번 가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만든 틈
(생각해보니 진짜로 난 동료가 아냐 했으면 입던 림버스 컴퍼니 제복 그자리에 찟고 알몸 되야 헀던거 아닌가?)
이야기를 다시 써내려 간다.
이번에는 적어도 밝고 희망찬 미래를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이야기가 될 수 있도록 모두가 다시 이야기를 써내려 간다.
(로쟈 로쟈야... 우리 추억이 굳이 칩이여야 했냐)
모두가 그녀의 말에 기운이 복 돋음 받았고
(생각해보니 선물상자 속 내용물이 될 뻔한 것도 나름 모험아닌가?)
사악에 굴하지 않는 의지에 모두가 기댈수도 있었다.
숱한 위기 속에서도 굴하지 않는 용기가 있었다.
그 모든것이 합쳐 이루어낸 업적과 모험이 늘 우리 모두와 함께 했다.
(앗 3장의 악몽이 생각나버렷...)
(진짜 해맑긴 하다, 댕청미 동키)
...솔찍히 이 말은 아마도 분명
해결사에게 바라는 마음이 아닌
어쩌면
어쩌면 스스로의 꿈에 대한 다짐이 깃들어 있을 문장들.
...
그날 고성에 찾아와 결투를 말하며 어느세 혈귀들만 가득한 공간에
웃음과 행복을 가져와 꿈을 꾸게 만들어주던 어느 해결사가
응원해주던 꿈
망각하여 잊힌자가 꾸는 꿈조차 기꺼이 응원해주던... 돈키호테(산초)의 친구
비로소 그때의 말이 무엇인지 가슴 깊이 알 수 있던 그녀였다.
꿈을 꾸는 자 만이 내일을 기약하고 앞으로를 나아갈 수 있기에
불멸자로서 하루가 늘 또같은 삶을 반복하는 시체같은 인생을 살아가는 그들에게
밝은 미래를 선사해주었고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을 말하는지 깨우쳐 주었고
두려움을 마주 볼 수 있는 용기를 주었다.
그 모든 것이 바리의 계획일지라도
분명 그 계획은 따스한 봄날 처럼 아름다운 것일태지
...
처음 마주보며 말하던 길잡이의 예언
예언
그가 말하던 때.
모든 일련의 과정을 거쳐.
모든 인연을 모아
그대에게 꿈을 주러 왔습니다.
단순히 관리자로서가 아닌
모험을 함께하는 동료, 모험자로서
언제나 유쾌하고 즐겁지만, 때로는 슬픈 여정이 있을지라도
당신과 함께 할 모험은...
언젠가 비로서 누군가에게 쌓아온 모험담을 남겨줄 때가 될 때까지.
우리 모두가 그대와 함께 할 겁니다.
질리도록 영원히.
모든 해결사들이 칭송하고 이야기로 남아 어딘가에 떠돌아 누군가에게 다시 꿈을 심어주는 그런 모험을
함께 떠나봅시다.
...
석별의 정, 떠나는 이별
다시 만나서 기뻣습니다.
허나 비참한 몰꼴에 그만 잊혀졌던 세월이 원망 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나의 삶이 실패했다고 여겼습니다.
허나 함께 하던 이들이 말하더군요
실패가 아닌 잠시 멈췄을 뿐이라고
포기하지 않는 정신으로 밀쳐내는 저를 붙잡아주는 동료가 있었습니다.
그들이 그리고 이렇게 말해주었습니다.
저의 꿈은...
저의 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요.
지금와서도 K사때는.. 추억이... 크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