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r6mark2 > 소니 a7c2로 시스템 변경 직전 질문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r6mark2 + 알계륵, 알아빠, 50.8 사용 중입니다.
주로 찍는 대상은 와이프랑 여행 갔을 때 사용하는 용도가 대부분이고,
가끔 지인 결혼식에 지인 스냅 느낌으로 구석에서 당겨서 찍고 본식 스냅 받기 전 선물해주거나
사진 취미를 가진 친구와 가볍게 집 근처 출사나가는 정도로 사용하는 편입니다.
현재의 시스템을 모두 처분하고,
A7C2 + 탐론 35-150, 40G (추후, 와이프 허락을 구한다면 1635mm 화각대를 추가)으로 바꿔보려고 합니다..
해당 선택에 대한 사설을 붙이자면,
현재 바디로 오기까지 올림푸스의 이름 모를 작은 바디와 파나소닉 lx100m2, 캐논 EOS RP를 썼었고
현재 렌즈를 물리기 전에 EF 24-105 F4L, RF 24-105 F4L, 새탐계륵, 새탐아빠 같이 많은 렌즈를 사용하며
그냥 해당 시스템 끝판왕급 렌즈들을 물리면 해결되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생각에 현재 렌즈들을 사용하게 된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친구에게 선물받은 카메라로 아웃포커싱으로 배경을 날려서 찍어주니 좋아하던 와이프 모습에 뭣도 모르고 시작한 취미였고
주변 친구가 쓰던 카메라가 캐논 제품이어서 아무 생각 없이 캐논의 라인업들을 하나씩 썼었습니다만,
눈꼽만큼이나마 커진 식견으로 웨딩 현장에 가거나 작례들을 찾아보고 상업 작가님들을 보면 볼수록 소니 제품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사용해보진 않았지만 여러 후기들을 보며 카메라에 입문하는 친구에게 경박단소바디 a7c2 + 40G 렌즈를 추천해주었습니다.
구매 후 너무나 만족하는 그 친구의 모습과 잠시 빌려서 써봤을 때 엄청나게 가벼운 무게에 그립감도 꽤나 좋았고,
EVF나 LCD...는 조금 아쉬웠지만 나중에 맥북으로 옮겨서 보니 결과물도 좋고 칼같은 AF와 크룩이나 소프트스킨도 욕심이 났습니다.
또, 늘어나는 렌즈 개수에 와이프 눈치도 보이고, 70% 이상의 주 사용 화각대가 35-135인 저로서는 최소한의 짐으로 여행을 가려면
원렌즈로 구성하기엔 알계륵도, 알아빠도 '다른 것도 가져올걸' 하는 생각들로 늘 특정 상황에 아쉬운 적이 많았습니다.
캐논에는 아직(언제가 될지 모르는) 허락되지 않은 서드파티 렌즈 중 탐론 35-150은 화각, 조리개 값 모두 만족할만 하고
서드파티 렌즈라는 점에 대한 걱정도 탐론 렌즈와 소니 바디의 조합이 네이티브 못지않게 좋다는 후기들에 현 상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읽어보시기엔 이 사람 이거 이미 마음을 정해두고 이러는거 같은데 싶으시겠지만,
많은 선배들의 의견을 여쭙고 충고 듣고 싶어 첫 글을 이렇게 질문 글로 작성드려봅니다.
그냥 그거쓰라는 말씀도, 해당 바디가 아니어도 좋고 해당 렌즈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어떤 의견도 감사히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