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화는 어떤 빌런을 가져올것인가"
(+ 어떤 원작 스토리라인을 채용할것인가)
오늘의 맛 누구누구 비슷한 느낌일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결국 "착한 히어로와 나쁜 악당이 붙어서 누가 이기고 끝나요" 스토리로만 수십편 울궈처먹은 이 장르가
그거 지적 딱히 안당하고 (시네필들은 종종 까지만 대중들이 까나?) 계속 잘 될수 있었던것엔
"그래서 이번에는 누구?" 라는 세일즈 어필이 흥미유발에 매우 좋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히어로 사이드로 따져도 "이번에는 무슨 파워업? 무슨 신규장비?" 가 관객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킬수 있다고 보고.
물론 한 줄기의 거시적인 사가 연재의 진전도 관객들의 흥미포인트지만
기본적으로 히어로 vs 빌런 장르라는 포맷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함
그래서 개인적으로 내가 반대하는 주장이
"빌런 하나를 한편만에 퇴장시키지 말고 계속 숙적관계로 밀고나가는게 더 흥미롭다" 였음.
그리고 그 예시로 나오던 로키도 솔직히 제대로 빌런해먹은건 2편이고 나머지는 전부 다 변칙성 조연/아군 등으로 쓰였지.
사실 본격적 히어로 시네마틱 유니버스 나오기전에 히어로 영화에서 빌런 나오면 그 영화 내에서 사망확정이
인 경우가 많았지 ㅋㅋㅋ 모던 배트맨 시리즈라던가(리들러, 미스터 프리즈 제외), 샘레이미 스파이더맨3부작(샌드맨 제외)이라던가 ㅋㅋ
살벌했던 그 시절 히어로물들ㅋㅋ
심지어 스파이더맨은 불살주의 였는데도 빌런들 거진 사망했었지ㅋㅋㅋ
그리고 저걸 깨버린 데드풀 1편 ㄷㄷㄷ... 스토리는 거의 없는 수준이지만 데드풀이 왜 다른 히어로들과 달리 개ㄸㄹㅇ인지 확실히 보여준
아 근데 데드풀은 확실히 기행종 시리즈같긴 함
데드풀 자체가 중요하다는 느낌이 워낙 커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3편도 울버린과 데드풀이 게이섹X할까가 궁금했지 카산드라가 빌런으로 나오는거 별 신기함도 없었지
다만 2편에서 히든빌런으로 "걔"가 나온게 깜놀포인트로 작용하는 등의 재미는 있었지
그냥 창작물에서는 악역이 매우 중요해
현실 속에서는 누가 악역인지 알 수가 없지만
아이언맨이 유독 빌런 라인업이 좀 그랬던거 같음.
빌런 라인업은 반박불가 MCU 최악이긴 한데
로다주 주인공 매력+아군측 조역으로 끌고간 느낌이 강하지
그런데 맨날 보던놈 계속보고있으면 그것도 답답해
숙적이라면 서로 전부를 걸고 한번쯤은 붙어야 할거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