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보건행정전공하고 졸업 후
군대가서(하필 공병) 허리디스크 2군데 터짐
이후 한달에 2번씩 수도병원가서 진통제 처방받으면서 군생활하고
의무부사관TO있다길레 지원해서 면접이랑 체력시험 통과하고
부사교 가기전에 신검 다시받았는데
의무관이 내몸 머리부터 발끝까지만지더니
CT찍자고 해서 찍고보니
가벼운 허리디스크인줄알았는데 수술직전이였고
(진통제를 존나 쌘걸로 처방받아서 체감을 못함)
발도 평발 5급판정나옴
1시간쯤 서있으면 발바닥에 녹슨 못박아놓은 통증이 올라옴
그래서 이악물고 부사교 가고싶다해서 억지로 들어갔다가
군장뜀걸음 하다 진짜로 허리 나갈뻔해서 퇴교하고 만기전역함
이후 병원 원무과에서 몇개월일하다가(월급 200만원)
친척이 아는곳 돈많이 준다고 추천해준다길레
뭣도모르고 타지로 넘어가서 소규모 외국계 건강보조식품생산직으로 들어감
당시받은 월급이 230+야근비용 정도였는데
사회초년생인데다가 월200받던때라
그게 많이 받는 돈인줄알고 좋다고 일함
그때 하던일이 20kg 분말 포대 종류별로 혼합,체과 하는일인데
하루에 1.3톤정도를 만드는거라
열심히 들고 때려붙고 옴겨담고함
그렇게 일하고 퇴근하고 원룸에 엎드려서
(허리통증으로 못누움)
하루종일 서있던 발바닥에 찌르는듯한 통증 버티면서 일함
그렇게 1년쯤 넘어가다가 ↗소특유의 찐빠난 물량일정과 책임넘기기땜에 퇴사하고
고향으로 내려와서 일자리 찾으니 멀쩡한곳은 들어가기 힘들고
결국 남은데라고는 ↗소 생산직뿐인데
들어가서 일하다보면
내수명이랑 몸깍아먹는게 하루하루 체감됨
이렇게 일하면 내가 40되기전에 몸뚱아리 다 박살나겠구나가
온몸으로 전해짐
그래서 지금은 돈을 포기하고 적당히 몸이 받쳐주는 일을 하는중임
베스트간 슬라정이 공장 알아본다고하니까
아마 저사람도 이것저것 알아보고 선택한 결정이겠지만
평소에 몸안좋다는 소식으로도 유명해서
괜히 몸만 더 망칠까 걱정되서 써봄
어떻게 다른 사람도 아니고 친척이 직업으로 사기치냨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다른 사람도 아니고 친척이 직업으로 사기치냨ㅋㅋㅋㅋㅋㅋㅋ
자기 지인이 그곳 인사과장이라 한번에 꼿아줄수있다 해서
싱글벙글 날라감
6개월쯤 일하다 보니 인사과장안보임
어디갔냐물어보니 다른회사로 이직했다함..
근데 보다시피 원래부터 그쪽에 일하던 양반이라
자기도 잘알긴할거야
그러긴란데 저때가 거진 15년전이라
젊을때 랑 나이먹고가는거랑 현장직에사 느끼는 피로차이가 엄청나서 그게 걱정임..
...뭐야 슬라정?
어쩔 수 없는 듯, 만화연재가 돈을 떠나서 사람을 진짜 갉아 먹나봐....
힘든일 권하거나 심지어는 강요하는 사람들치고 나중에 일하다가 다치거나 크게 산재를 입었을때 안면몰수 안하는 인간이 없더라 보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