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시다시피 누나가 9월 초 즈음에 출퇴근용 및 장거리 주행용으로
“차 한대는 더 있어야겠다” 싶은 마음에 구매를 했다캅니다 ;;
누님 업무상 장거리 뛸 일이 많고, 상대적으로 스바그나 모닝 같은 경차는 그 많은 짐을 넣기엔 부족해서
소형 suv 쪽으로 눈을 돌렸던 .. (사실 제 입김이 많이 작용을..;;;)
당시에 코나랑 스토닉을 심히 고민했었는데 .. 어차피 가성비로 타고 댕길 목적이 커서 스토닉으로 골랐다는 ㄷ
색상은 “이 차 탈 때만큼은 눈치보지 말자”라는 생각에 빨간색으로 계약했다는데
결론은 이번처럼 주말만 되면 제게 차를 뺏기는 ㅎㅎ.. (흔한 주말”만” 오너입니다 ;;;)
여튼 거두절미하고 기름값이 현재 제 차보다 적게나오고 좀 편하게 몰고 다닐 수 있다는 점에서 종종 주말마다 드라이브하고 다니는데
이번엔 휴가나온 조카넘이랑 당일치기로 쇼핑과 드라이브 두 마리 토끼를 다잡고 와서
간단한 후기를 말씀드려 볼까 합니다 ..
일단 드라이브 코스는 이랬습니다..
저희는 강남 쪽에서 살아서 비교적 멀지 않은 김포 쪽으로 드라이브 코스로 다녀왔섭니다.
당일로 바람쐬러 가실 분들은 이 코스 추천 듸립니다 +.+;;
살짝 구름이 끼긴했는데 드라이브 하기엔 참 좋은 날씨였습니다.
햇빛이 그래도 토욜보단 많이 비추길래 문을 살짝 열었더니
얼른 닫고 엉따 틀었다는 ;
그렇게 40여분 정도를 달려 휴가 나온 조카 생일 선물을 위해 아울렛에 도착했습니다.
너무 일찍 갔나 ;; 사람이 많이 없어서 휑~하네요
연비는 16.1 입니다.. 뻥 뚫려 있어서 기냥 밟았던게 화근인가 봅니다 ;;
그래서 이따 집갈 땐 연비 운전을 한 번 해보리라 다짐을 했네요..ㄷ
요놈이 제 차가 아닌 누나차라 제대로 된 출고 인증글도 못 올렸었던 터라..;
사진이 많더라도 너그러이 봐주시기 발압니다 ..
외관은 이렇습니다.. 뭐 보배 횐님들은 다 아실꺼라 믿으며 ..
디테일샷을 너무 못찍었네요 .. 찍사 실력의 한계입니더 ;;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 루프랙, 사이드미러, 휠, 머플러인데
루프랙..
당시엔 혹했던 기능인데.. 시간이 없어서 캠핑 한 번을 못가고 있네요.
그 외엔 머플러, 휠, 사이드미러는 평범한 수준입니다.
(빨리 장점을 찾아내 ;;;)
전체적인 실내입니다. 타면서 크게 불편했던 것은 없습니다만
글을 보시는 봅횐님들은 디테일한 것을 원하시리라 믿고.. 흔한 주말”만” 오너의 주관적인 평가를 해보겠섭니다 ;
센터페시아 .. 디자인은 간단 명료합니다.. 딱 필요한 버튼들만 네비 양 옆으로 포진되어 있고
공조기도 에어컨(히터)를 누르고 끄는 버튼 외에는 암것도 없습니다 *.*;;
엉따 버튼이나 핸들 열선 버튼은 이런식으로 노브와 같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심플 그 자체입니다.. 나쁘게 말하면 단순하기 때문에 감성이 부족하죠..
근데 어쩌겠습니까. 이 가격에 맞는 옵션들과 내장재, 마감처리, 만듦새를 따지자고 스토닉을 산 건 아니니까요.
그래도 타종 대비 저렴한 스토닉을, 기죽지 않게 하기 위해 몇몇 맘에 드는 점들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저런 조사각 조절 장치나 D컷 핸들..
D컷 핸들은 생각보다 운전할 때 허벅지에 걸리는 일이 전혀 없어서 편한 축에 속하고
조사각 조절 같은 경우는 .. 잘 쓰진 않지만 그래도 배려해줬다는 느낌은 받을 수 있었네요 +.+..
시트는 그닥 맘에 드는 착좌감은 아니었고 앉았을 때 몸을 잡아준다는 느낌보단 푹신합니다.
콘솔박스 부분은 지갑,핸드폰 놓기에 딱 적당합니다.. (어휴.. 못난 손..)
제 키는 .. 170 중반 대.. 여서 스토닉 앞,뒤 공간에 대해선 전혀 부족한 점이 .. 없..네..
욥.. 흡..
공간에 대한 더 이상의 코멘트는 생략하겠습니다.. 사진 보세요 그냥 ..
트렁크의 공간은 사실 그리 큰 편은 아니라 생각했네요
왜냐..! 유모차 하나 들어가기가 빡빡하기 때문이죠 .. (누님이 실제로 유모차 넣는 걸 보니..)
여행갈 때 짐, 캐리어 정도는 무리 없어 보입니다만 골프백 같은 세로로 긴 짐들은 2열 폴딩을 해야 넉넉한 수납이 가능할 듯 합니다.
느즈막한 대리 출고 인증기가 좀 길었는데 .. 눈뽕 한 번 맞으시고 잊어버리세욥 ..ㄷ
그렇게 둘이서 빨빨거리며 쇼핑하러 다녔지요 ..
껄껄 .. 이른 시간이라 사람이 없긴 없군요.
마치 제 별장 같섭니다 +.+ ;;
그르나 사람이 없던게 아니었습니다 ..
추워서 다 안에 들어가있던 것 뿐..
추위에 벌벌 떨며 쇼핑하던 조카랑 저를 안에서 어떻게 보셨을까요 ㅎ..
일단 배고파서 푸드코트에서 저는 라멘, 조카는 치즈 스파게티를 시켰는데.
엥 어디갔나욤 ㄷ;;
그렇게 한 뚝배기 클리어하고 아라뱃길로 떠납니다..
와 .. 아라뱃길 .. 처음 와봤는데 드라이브 하기 좋더군요 ..
오전 시간 대라 길도 뻥 뚫려있고 무엇보다 탁 트인 경치가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아까 다짐했었던 연비 운전을 하며 집에 도착해 확인해보니
17을 넘어있습니다 ㅎ.. 아마 제가 아닌 다른 오너를 만났다면 20km/L로 가능했을 거예요..
미안하다 ..
주말마다 스토닉을 간간히 타며 느꼈던 주행감은
소형 suv지만 그래도 디젤 차긴 하구나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습니다.
초반 치고 나가는 맛은 좋습니다.
다만 일정 고속에 진입하면 살짝 더뎌지는 듯한?? 그런 느낌이 있습니다.
변속 타이밍은 대략 80Km~90Km 정도가 되면 6단에서 7단으로 넘어갑니다.
변속 충격은 거의 없는 편이구요.
노면 소음은 조금 올라오는 편이지만 전체적인 주행 성능을 봤을 땐 아주 거슬리는 정도는 아닙니다 ..
종합적으로 스토닉은 아기자기한 맛에 무난히 몰고 다니는 차입니다..
저희 가족이 차에 대한 욕심이 없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저는 차급 대비 많은 걸 바라지 않고 타고 있기 때문에 .. 괜찮은 지도 ..ㄷ
곧 가솔린 모델 나온다던데.. 겨울되니 기다렸다가 가솔린 살 껄하고 뒤늦은 후회 중이네요 ㅜ..
끝으로 휴가 나온 조카의 생일 선물 살 겸해서 같이 쇼핑 및 드라이브를 하고 온 날이었는데
저는 오랜만에 남 신경안쓰고 드라이브해서 좋았는데 조카넘은 어땠을지 모르겠네요 ㅎㅎ..
옷 사주셔서 감사하다는 말만 하고 떠나버린 너.. 내가 사준 옷입고 지금쯤 놀고 있겠지..?
기승전 찌질이를 자처하며 .. 느즈막한 대리 출고인증+드라이브 후기를 이만 끝맺어봅니다 ㅎ;;
P.S 참고로 차는 썬룹만 뺀 프레스티지 트림 2265만원입니다.. 스토닉에선 가장 하이트림 .. 입니다 궁금해하실까봐 남기고 가봅니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