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쿠로바 카이토(코드네임 다크 코르보)의
복수극이 담긴 동영상
식물인간 상태라고 해도
살아있던
쿠로바 일가족과
나카모리 일가 전체를 완전히 지우겠다고
대놓고 침공(?)한
그....조직의 의뢰를 받은
용병들은
그들이 대기하고 있던
무인도에
갑자기 헬기를 타고 나타난
전투복도 아닌
감은 실크헷도 모자라서
입고 있는 양복과
망토까지
완전히 검은 색으로 맞춰입은 것 같은
그런 차림의
쿠로바 카이토의 모습을 보고는
저 친구가 혹시 실성한 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비웃듯이 바라보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말 그대로
자신들을
도축장의 돼지처럼 처참하게 도살하는
현대 닌자복도 아닌
말 그대로
21세기의 루팡을 능가하는
흑마법사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마법과도 같은
마술실력을 총동원해서
말 그대로
그들을 처참하게 살육하는
검은 모습의
쿠로바 카이토의 모습을 보면서
진짜
악몽 그 자체를 보는 듯이
그런 대 살육전을 보다가
문득
그 살육전을 멍하게 본
한 명의 목소리에
모두 다
귀신이라도 본 것마냥
완전히 얼굴이 창백하게 질렸으니...........
".....그.....
....조직의 조직원 전부를
군용 대검 한 자루만으로
다 도살한
괴물......
그 괴물이야!!!!!
당장 도망쳐!!!!!!"
그 말에
거기에 있던
모든 용병들은
완전히 질리다 못해
두려움과 공포로 얼굴빛이
시체급으로 창백하게 질리기 시작했다.
세계 최강급의 암살자들만 모여 만든
최강의 암살조직
카데시 모르간을 능가한다는
그.....조직을
완전히 다 몰살시킨
진정한 흑마법사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그
진짜
쿠로바 카이토의 전투를 묘사한다면....
아니
그들이 처한 상황을 묘사한다면........
지금 이 곳에 있는 무력은
세계 최강급의 용병들이었다.
그리고
아무리
일본 최고의 경찰이나
ja위대원들이라고 해도
그들을 상대해 싸우는 것은
진짜 불가능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을 것이었다.
하지만
그들을 쓸어버리는
쿠로바 카이토의 모습은
말 그대로
해리포터 시리즈의
볼드모트를 능가하는
진정한 흑마법사 그 자체라고나 할까?
그래서인지 몰라도
그 섬에서 대기중이던
용병대장은
진심으로 감탄했다는 모습을 하면서
"대단하군."
이라는 말을
그들의 앞을 막은
쿠로바 카이토에게
말했다.
그렇게 말하면서
그 소년의 눈을 보는 순간!
그 용병대장은
단 하나의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저 소년의 눈은 인간의 눈이 아니다!'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 눈.
살인마라는 말 자체가 무색하다.
저 소년은
인간의 목을
단순한 대나무를 잘라버리는 것 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을 목을 베어버릴 수 있는 존재인 것이다!
그리고
그 움직임 어디에도
인간을 상대한다는 껄끄러움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저거는
인간이 아닌
지옥 밑바닥에서 기어올라온 마귀 그 자체다!
아니
말 그대로
자신에게 소중한 존재를 앗아간 것들에게
진정한 복수이자 처벌을 하기 위해서
지옥에서 다시 부활한
흑마법사 그 자체인 것이다!
진짜
자신도
악마라고 불릴 정도로 더러운 일을
밥먹듯이 했지만
카이토 앞에 서니
본인이야말로
진짜 인간다운 존재라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다고나 할까?
그리도 동시에
그 용병 대장의 머리 속을 스치는 생각은
'저 소년의 냉정함은
상상을 초월한다.
하지만
자신의 고용주들이
목적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면,
카이토의 차가움은
인간,
그 자체에 배어 있다는 느낌.
그것이라고나 할까?'
인간이 어떤 삶을 살아오면
저런 모습이 될 수 있는 것인가?
깊다.
쿠로바 카이토
그 소년에게서 배어나오는 어둠은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수준으로 깊은 것이었다.
어떻게 보자면
그것이 당연한 것이
그가 사랑하는 존재를 다 죽이려고 하고
특히
나카모리 아오코를
그렇게 만든 놈들을
과연 용서를 할 수 있었을까?
그들 용병들도
그렇게 어둠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이기에
그 사실을 뼈저리게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미 그들의 후회는 늦었으니......
죽음은 언제나 인간의 곁에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사실을 실감하지 못한다.
뉴스만 틀어봐도
하루에도 수십명이 넘는 사람들이
자신의 잘못과는 상관없는 사고로
목숨을 잃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지만,
그 누구도
그 죽음이 자신에게도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남의 불행이라 생각할 뿐이다.
그럼 인간은
언제
자신의 곁에 죽음이 와닿아 있다는 사실을 직감하는가?
바로 이럴 때다.
촤아아악!!!!
물이 세차게 뿜어지는 소리 같았다.
그게 아니라면
채찍으로 고여있는 물을 때리는 소리 같기도 했다.
하지만
이 소리의 정체는 그런 것이 아니다.
인간이 휘두른 군용 대검이
인간의 육체를 자르고 지나가는 소리였다.
물러선다.
정신없이 뒤로 물러선다.
알 수 있으니까.
지금 바로 곁에
죽음이 다가와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죽음을 실감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했다.
조금 전까지
함께 웃고
함께 떠들던 이들이
순식간에 목이나
심장에 칼이 찍힌 상처를 남기고 죽는
시체가 되는 광경을 지켜보면 된다.
그것도
그나마 몸뚱이나마 온전하게 보존되는 상황일 것이다.
멀쩡하던 이의 목이 단숨에 잘려서
하늘로 솟구치고
몸뚱이 자체가 반토막이 되어서
단순한 고깃덩어리가 되는 상황이
자신들 눈 앞에서 실시간적으로 벌어지는 모습
지옥도
세상 어느 화가도 그려내지 못할.
생생하기 짝이 없는 지옥도가
바로 눈 앞에 펼쳐지고 있었다.
그런 광경이 눈에 들어오고 나서야
인간은 비로서 실감하게 된다.
지금 자신의 곁에
지옥이 와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리고.........
헛웃음이 나온다.
카이토의 그런 대살육전을 보고 나서야
저 소년이야말로
진짜 사신
아니
인도의 복수의 신 그 자체인
시바 그 자체라는 것을.
그리고
그 청년이 손에 든 군용 대검이 번뜩이고 난 뒤에
서걱
하는 소리와 함께
자신의 목이 순식간에 썰리면서
스스로의 눈으로
자신의 등과
머리가 없는 목을 보는,
일생에 단 한 번밖에 보지 못하는
그런 경험을 하는 와중에서도
그 용병은 해방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 이유는
그는
이제 더 이상 떨지 않아도 되니까.
때로는
죽음이 인간을 구해주기도 하는 법이니까.
그리고
저 모습이야 말로
무학을 익한 자라면
누구라도 한 번은 꿈꾸는 모습을 것이다.
압도적인 신위를 갖춘 절대의 무인이
수의 차이를 극복하고
오히려 대군을 몰라붙이는 것.
무학을 익힌 자가
단 한 번이라도 저런 모습을 그려보지 않았다면
그건 거짓말이다.
누구라도
한 번은 저런 생각을 해 볼 수밖에 없다.
과감함.
잔인함.
그리고 매정함
그 모든 것들이 갖춰진
이 지구의 모든 무인들이 꿈꾸는 이상
그것이
지금
쿠로바 카이토 손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 광경이
지금 이 곳에서
실시간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그제서야
이곳을 습격한 용병들은
자신이
어떤 곳에 있었는지
뼈저리게 깨달았다.
지금 그들이 있는 곳이
섬이 아닌
그냥 배였다면
당장
그들은
무장이니 뭐니 다 포기하고
군복까지 다 벗어던진채로
곧바로 바다로 뛰어들었을 것이다.
망망대해 위에 뛰어들면
사람은 거의 죽는다.
하늘의 천운이 닿지 않는 이상
살아날 수 없을 것이다.
우연히 지나가던 배에 구조되거나
해류에 떠내려가
육지에 닿지 않는 이상은
절대 살아남을 수 없다.
하지만
그런 상황이라면
그 천운이라나 기대할 수 있지 않은가.
지금
이 섬에서
카이토와 마주한 용병들에게는
천운이 없다.
이곳은
악마가 지배하는 공간이다.
하늘이 내려준 운 따위가 작용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확실한 죽음과
거의 확살한 죽음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는
너무 뻔하지 않은가?
그런데
지금 그들의 상대인
쿠로바 카이토는
그런 선택 자체를 완전히 무시해도 좋을
광전사 그 자체이니..
어떻게 보자면
인간이 주변과 상황을 이해하는 매커니즘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인간은 오감을 통해
세상을 인식하는 법이다.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이 다섯 가지 감각을 통해서
세상의 정보를 받아들이고,
그 정보를 뇌로 보내서 분석하게 만든다.
그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인간은 자신이
지금 어떠한 상황에 처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 곳을 습격하려고 한 용병 중 하나인
마사요시는
지금 자신의 몸이
그 과정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이상한 일이다.
지금 그는
분명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피부로 느끼고 있다.
눈으로는
카이토가 다가와서 아군을 썰어 제끼는 모습이
똑똑히 보이고,
귀로는
사람이 썰려 나가는 소리와
비명소리가 정확하게 들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몸은
이 살벌한 공기를 그대로 느끼고,
심지어
후각마저 퐁겨오는 피비린내를 과도하게 흡입하는 중이었다.
그럼에도
해석이 되지 않는다.
오감 중의 넷,
아니,
입에서 느껴지는 이 진득한 피 맛을 감안한다면
오감 모두가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건만,
그의 뇌는
오감으로 받아들인 정보를 처리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해할 수 없으니까.
눈으로 본다고
모든 것을 해석할 수 있겠는가?
지금 당신의 눈앞에서
건물들이 허공으로 떠오리고,
물이 아래에서 위로 솟구치기 시작한다면,
당신은
그 사실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자신의 눈이 잘못된 것이 아닌지
의심할 것이다.
인간이 오감을 통해 확인한 정보는
뇌로 전달되어
하나의 필터를 거치게 된다.
바로
상식이라는 필터를.
하지만
지금 마사요시는
그 과정을
온전히 수행하지 못하고 있었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정보는
너무도 확연한데,
그 모든 것들이
그의 뇌가 가지고 있는 상식과
들어맞지 않는다.
그러니
이 상황을 어찌 해석할 수 있겠는가?
'있을 수 없어.'
자신들이 누구인가.
미국에서도 알아준다는 블랙워터조차도
단번에 씹어먹을 정도급의
최정예 급의 용병그룹이다.
그런 자신들이
고작
군용대검 두 자루를 든
정신이 완전이 어떻게 된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드는
말 그대로
검은 색으로 물든
아르센 루팡에게 도륙을 당한다?
진짜 영화에서도
못 써먹을 정도로
황당무계한 발상일 것이다.
하지만
마사요시는
이제 자신이 완전히 잘못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아니,
잘못 생각한 것은 아니다.
저 청년이
제정신이 아닌 것은
아니
미친놈이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문제는
저 아르센 루팡 차림을 하고
양복 넥타이까지 반듯하게 맨
저 청년이
그냥 미친놈이 아니라는 것이다.
"끅."
"컥!"
비명이 크게 울리지도 않는다.
저 옷에 피 한방울 묻히지도 않은
카이토
저 청년이 휘두르는 군용대검은
너무도 정확하고,
너무도 간결하다.
지켜보고 있으면 이상하다.
너무나 빤히 보이는 궤적으로 대검이 휘둘러진다.
당연하게
그리 휘둘러질 것이고,
당연한 곳을 노린다는 게
눈으로 빤히 보인다.
그런데
그걸 아무도 막지 못하고 있었다.
너무 강해서?
그런 것도 아니다.
뒤에서 지켜보고 있으면
저 쿠로바 카이토라고 불리는 청년이 휘두르는 대검으로
자동소총까지 든
그의 동료들이
목을 가져다 들이미는 것 같다.
저 청년이
대검을 휘두르면
몇몇이 일부러 목을 길게 빼서
자신의 목을 잘라달라고
악을 쓰는 것 같은,
말도 안 되는 광경이
자꾸 눈에 들어온다.
서걱
또 한 놈이 단숨에 목이 베여서
그 자리에서 즉사하자
그제서야 마사요시는 깨닫게 되었다.
보라.
저 청년을.
완전히
검은 옷 차림도 모자라서
검은 망토까지 걸친 상태에서도
옷에 피 한방울 안 묻히고
말 그대로
사람을 돼지잡듯이 도축하는
저 청년의 눈을!
냉정하면서도
차가움과
깊은 바다 속의 모습이
뒤섞인 듯한
저 청년의 눈이
언뜻언뜻 드러날 때마다.
심장이 멎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웃고 있다.
눈은 무심하지만
그 입가는 미소를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말려 올라간 입꼬리 아래로
새하얀 이가 언뜻언뜻 드러난다.
저 소년은
진정한 짐승이었다.
그게 아니면
악마든지.
최소한
인간이라고 부를 만한 부류는 아니다.
자존심이나 의지도
상대가 인간일때나 의미가 있는 것이다.
인간이
신을 상대로 자존심을 내세우지 않듯이,
인간이
짐승에게 이해를 요구하지 않듯이 말이다.
저기 있는
쿠로바 카이토는 굶주린 호랑이이고
자신들은
단순한 토끼들에 불과하다
토끼 떼가 아무리 모여봤자
토끼 떼가
늑대무리가 되지 않는 법이고
지금 그런 토끼들을 사냥하고 있는
쿠로바 카이토는
말 그대로
맹수다.
그리고
그 사신이
그들을 적으로 취급했다는 사실을 안
그곳에 있던 모든 용병들은
그제서야
당연한 진리가 생각났다.
호랑이를 만난 토끼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당연히
싸우겠다고 나서지 말고
도망을 쳐야
그게 정상이 아니겠는가?
그제서야
그 위대한 진리를 깨우친
쿠로바 카이토의 부모와
나카모리 가족을 습격하기 위해서
그 무인도에 모여있던 용병들은
필사적으로 도망치려고
버둥댔지만
결국
카이토의 손에
전부 다
시체조차 꿰어맞추지 못할
처참한 고깃덩어리가 되었고
그런 고깃덩어리들을
뒤로 하고
일이 끝났으니
내가 원래 맡았던 일을 해야지 하는
그런 태연한 얼굴로
검은 양복에 묻은 먼지를
손으로 털면서
그곳에 대기중이던
시코르스키 헬기를 타고
다시 그 섬을 떠나는 모습을
그 곳에 사는 갈매기들만이 지켜볼 뿐
말 그대로
그 무인도는
다시 무인도가 되어버렸다.
그것도
공동묘지로밖에 쓰일 수 없는
그런 무인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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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