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은 충분히 중요한 제약임
소전1 마지막 작전에서 지휘관은 훈작사 말을 거슬러서 어떻게든 윌리엄 죽일려고 반란을 일으킨걸로 봐도 아무말 못하는데
그 지휘관의 명령이 아니라 부탁으로 모든 인형들이 미래를 포기하고 지휘관의 작전에 동참한거임
지휘관이야 훈작사가 존나 아끼고 루련의 영웅이라 불릴 수도 있는 인물이라 함부로 죽이지도 못하는데
그 아래에 자발적으로 지휘관에게 동참한 그리폰 인형들은 바로 파괴 또는 마인드맵 리셋 시켜도 할말이 없는 상황임
더는 훈작사의 손바닥에서 이용당하기 싫은 지휘관이 가만히 윌리엄의 존재만 눈 감아주면 평생 떵떵 거리면서 루련 고위간부 루트에 영웅으로 칭송받을 꽃길이 있었는데
지휘관은 윌리엄을 절대 용납 못해서 훈작사와 척 지는걸 선택한거지
작전 종료 후 그리폰 인형들은 제대로 된 처분을 받지도 않고 그냥 그리폰 축소때 각자 제 갈길 가고 대부분은 그린존에 취직이 가능할 정도로 인형들로선 파격적인 대우를 받았음
그리고 그걸 가능하게 한게 지휘관이 떠나면서 이제 아무것도 안하고 인형들과도 안만나고 쥐죽은듯 살아가는걸로 훈작사가 봐준거지
지휘관이 마음먹고 다시 복귀할려면 훈작사는 얼마든지 받아줄 생각일거고 이 협약 자체가 지휘관의 도피이자 인형들을 보호하는 장치인것도 확실함
수오미때 지휘관이 수오미 데리고 있자 바로 당신은 도피를 선택했습니다 하고 경고장 날아온거보면 지휘관은 상시 추적당하고 감시 당하는 상황이고 지휘관도 이걸 알고 있어서 수오미 관련으로 계속 고민했던거임
지휘관이 협약을 깨고 인형들과 다시 함께한다면 훈작사는 지휘관이 이 판으로 다시 올라왔다고 생각하고 협약을 없애줄것이고
지휘관은 센타 스토리때부터 보여주듯 자신의 선택이 정말 잘한거였나 하고 스스로의 도피에 의구심을 가지면서 자신이 떠나면서 상처 받았을 인형들에게 죄책감을 가지고 후회하기 시작함
그리고 끝인줄 알았던 페러데우스와의 악연이 10년뒤 현재 다시 연결되자 더이상 도피는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고 자신에게 찾아오는 과거의 그리폰 인형들과 다시 함께하려고 하는거고
실질적으로 지휘관은 센타 스토리부터는 협약을 깰 생각인거지
10년간 잘 지켜온 지휘관이 슬슬 움직이려고 하니까 훈작사도 드디어 다시 판위로 오는구나 하고 이젠 경고도 없이 아무말 안하는걸테고
참고로 지휘관이 카페 주케로의 춘전이와 연락한건 의뢰를 가장해서 춘전이가 중간다리로 다른사람 껴서 몰래 연락한거지 대놓고 지휘관이 춘전이랑 바로 연락하고 지낸건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