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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장난을 친 마을 사람들의 결말을 다룬 괴담



20200401_140353.png 어느날 바다가 되버린 땅



옛날 전라도 칠산 고을에 
서씨 성을 가진 노인이 살고있었는데

어느날 집에 낯선이가 찾아와
하룻밤 머물기를 청하였다.

노인은 낯선 손님을 후하게
대접하였고 


i14225607209.jpg 어느날 바다가 되버린 땅



다음날 낯선 손님이 떠나며 말하길

앞으로 칠산고을은 바다가 될 것이니
얼른 떠나라고 하였다.

이에 깜짝 놀란 노인이
그때가 언제입니까? 라고 묻자


iyHbjJY2UTXHpHFzZ2QjATywSwow6-RwMO2xjujGYjXdOw9ZV6ICIB_qPLB4rMpQhhBxh0TP8-DnqrkGmZ678N2umgVzjeKQTgNVI6jur1v02sd9oCmeOLq2wME0-DIu4DWvuRQWoxCEoTQGcmkyRQ.webp.ren.jpg 어느날 바다가 되버린 땅



"저 산에 있는 
돌부처의 눈과 귀에서 
피가 흐르게 될겁니다"
라고 하였다.

그날부터 노인은 
매일 아침 산을 올라

 돌부처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러 갔는데


3644d8ec-e3d6-4cc9-9cf3-5b1e40267d73.jpg 어느날 바다가 되버린 땅



이른 기이하게 여긴 마을 사람들이
노인에게 왜 매일 아침마다
산을 오르는지 묻자

노인은 낯선이가 했던 말을
그대로 전했지만

마을사람들은 미친영감이라
노인을 조롱하였고


20160602_183025_HDR.jpg 어느날 바다가 되버린 땅



노인을 놀리고자 
밤에 몰래 돌부처의 눈과 귀에
피를 바르고 왔다.


57d295a63a841d0d5de03566c4bc94b6.jpg

 

 

다음날 아침 산에 올랐던 노인은
피흘리는 돌부처를 보고
혼비백산하여 마을로 내려와

얼른 도망가야 한다고 외쳤지만
마을사람들은 노인을 비웃기만 할 뿐이었다.


그렇게 마을을 떠나 
산을 오르던 노인은


Screenshot_20230713_173942_Chrome.jpg 어느날 바다가 되버린 땅



어느 산중턱에서
 한 소금장수를 만나게 되었는데

소금장수가 웃으며
말하길

"노인장 이제 그만 멈춰도 됩니다.
 바닷물은 이 지게 발목까지
차고 그칠 것입니다."
라고 하였고

소금장수의 말대로 
지게 발목까지 물이차 
뒤를 바라보니


mountkj_182789_162[564680].jpg 어느날 바다가 되버린 땅



노인이 걸어왔던 산길은
시퍼런 물로 뒤덮여 있었다.

이리하여 칠산고을은 물이 가득차
 칠산바다가 되었고


Daesoon_176_전경지명이야기4.jpg 어느날 바다가 되버린 땅


일곱 개의 골짜기는
 칠산도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댓글
  • 치야호야불호야 2025/03/21 23:42

    불상 : 이것들이 갑자기 빨간 연료를 나한테 칠하네? 빡치네?

  • 파테/그랑오데르 2025/03/21 23:41

    그리스식 예언인가 북유럽식 예언인가

  • 큐어블로섬 2025/03/21 23:43

    소금장수 왤케 무섭게 생겼냐

  • 똥개 연탄이 2025/03/21 23:43

    그리스 신화에 있던 이런 이야기가 동방인 우리나라에도 비슷하게 전해져 내려오구나.
    일종의 수렴진화인가?

  • 너님은끔살요 2025/03/21 23:44

    밥이랑 관련된 거 보니 스웨덴식 같기도 함

  • 60559102회 2025/03/21 23:44

    내가 어렸을 때는 이북에 있는 광포마을이라는 곳이 저랬다는 동화가 있었는데
    바닷가 사는 사람들은 해일에 대한 공포가 늘 있나

  • 미스틱플라워 쿠키 2025/03/21 23:44

    불상: 야 이거 내가 이런 수모를 당할 짬이냐?
    바다야 뭐하냐 안 덮어주시고

  • 파테/그랑오데르 2025/03/21 23:41

    그리스식 예언인가 북유럽식 예언인가

    (8jwGRC)

  • 너님은끔살요 2025/03/21 23:44

    밥이랑 관련된 거 보니 스웨덴식 같기도 함

    (8jwGRC)

  • ☁️ 2025/03/21 23:44

    눈과 귀에서 피가 흐르는 시기라고만 했지, 그게 초자연적인 현상이라고는 말 안함 ㅋㅋ

    (8jwGRC)

  • 치야호야불호야 2025/03/21 23:42

    불상 : 이것들이 갑자기 빨간 연료를 나한테 칠하네? 빡치네?

    (8jwGRC)

  • 미스틱플라워 쿠키 2025/03/21 23:44

    불상: 야 이거 내가 이런 수모를 당할 짬이냐?
    바다야 뭐하냐 안 덮어주시고

    (8jwGRC)

  • 큐어블로섬 2025/03/21 23:43

    소금장수 왤케 무섭게 생겼냐

    (8jwGRC)

  • 별들사이를 걷는거인 2025/03/21 23:46

    애초에 소금장수가 산 한복판에 태연하게 서서 산이 바다에 잠기는 걸 태연하게 말하는 상황이 너무 초현실적이라 노인장이 다시 돌아보니 사라졌다고 하는 코즈믹 호러나 저승사자로 바꾼 판본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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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tihatiho 2025/03/21 23:47

    인간이 아니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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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큐어블로섬 2025/03/21 23:47

    너무태연하게 말해서 소름돋았자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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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성김미연 2025/03/21 23:43

    부처님: 뒤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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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똥개 연탄이 2025/03/21 23:43

    그리스 신화에 있던 이런 이야기가 동방인 우리나라에도 비슷하게 전해져 내려오구나.
    일종의 수렴진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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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25/03/21 23:45

    그렇게 따지면, 전 세계적으로 홍수를 미리 예언하고 대피하는 내용은,
    성경부터 시작해서, 어느지역을 가든 비슷한 내용의 설화들이 존재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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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ಠ﹏ಠ 2025/03/21 23:47

    대충 금도끼 은도끼도 해외 설화에서 유래했다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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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쀼장님밟아주세요 2025/03/21 23:44

    붓다의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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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559102회 2025/03/21 23:44

    내가 어렸을 때는 이북에 있는 광포마을이라는 곳이 저랬다는 동화가 있었는데
    바닷가 사는 사람들은 해일에 대한 공포가 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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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43길티스파크 2025/03/21 23:44

    칠산도는 죽음의 5도 아니 7도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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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TI3NjIw 2025/03/21 23:44

    뭐야 이거 원피스 에그헤드 편 내용이랑 어느정도 겹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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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jEwNzY2 2025/03/21 23:45

    오오 붓다여 아직 주무시나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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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드카🍸 2025/03/21 23:45

    바닷가 지진해일 전설인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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