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한달가량 동안 너무 많으신 어르신을 봄
1. 주간보호 4인방
4분이 주간보호 오시는데 이분들이 기미 상궁급임, 내가 맛보고 어르신들한테 국 맛이나 간어떠냐하면 흐으음 하면 별로고 맛있어 하면 바로.올려보냄
한분은 나를 조금 원망(?) 하는데 살이 쪄서 영감이 나 못알아본다는 순애보적인 분이 계심 돌아가신지는 꽤되셨는대 여기와서 적적하지않고 좋다함
포크를 가진분이 내 덩치때문에 겁나 무서워하시는데 안무섭게 하기위해, 10보뒤에서 부터 오리걸음으로 걸어서 감…
2.해병대 할아버지
젊을적 군인이셨는데 무려 해병대… 부사관? 까지하신듯? 나를 볼때마다 충성 해주는데 정작 해병대는 필승인데 나한테는 왜 충성인지는 모르겠음 기억이 햇갈리신건가…?
그래서 받아줄때 충성해주는데.. 왠지… 이상해…
식사할때 라이라이 차차 하고 드심… 요즘은 안그러는데 입원 초기 그러심
3.증손주 사랑
증손주를 매우 사랑하시는듯? 97세이신데, 눈이 한즈쪽안보이시지만 나나 요양보호사 지나갈때마다 어디서든지 증손주 사진을 자랑함, 증손주사진 계속 자주보여줌
내가 볼때마다 크면 여자 여럿 울리겠어요! 라고 하면 웃음꽃이 활짝 피심
4.비명 할머니
2층에계신데 내가 밥올리러가면 매번 소리지름 악 악 악 기분좋으시면 소리지름 기분안좋으면 악 하는데 대부분.. 반찬이 별로일때 악이라고 함
5.감사합니다 할아버지
내가 밥왔습니다 하면 크게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만 하심
6.식사많이드시는
유독 내가 밥할때는 폭식..만하는줄 알았는데.., 그냥 먹는걸 좋아하시는.. 지난번짜장 만들었을때 3번밥그릇을 비웠음…
밤새 배가 아파 화장실을 여러번갔지만 웃음이 만개했음 말은 못하시는데 손짓으로 해결
그냥 여럿 요양보호사들이 힘들어보이지만 꽤나 재밌음
진짜 이 인간 낙하산이 아니라 특수 낙하기 타고 간거라니까?
진짜 이 인간 낙하산이 아니라 특수 낙하기 타고 간거라니까?
고생추
포크를 가진 분부터 거짓말인 것 같은 향기가 나잖아!!!